여러 님들께서 쓰신 글을 읽고 불과 한 달전의 제 모습을 떠올리며 담담한 마음으로 아니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씁니다.. 저와 예전 남편은.. 상사와 말단사원으로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젊음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는 나이였고 불륜을 사랑이라 말하는 커플을 저주 하는 나름대로 콧대 높은 여자였습니다.. 뒷모습이 쓸쓸한 이혼남..띠 동갑 이상의 나이차인 그를.. 제가 사랑하게 될 줄..어찌 알았겠습니까.. 리더십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상사를 우러러 보는 사원에서.. 대책 없는 아내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그의 아들.. 지방에서 그의 전 아내가 키우고 있었구요.. 저와 그 사람 나이차이보다 더 적게 나는 그의 아들과 저.. 2년 남짓 결혼생활을 하면서.. 많은 눈물과 갈등의 순간이 있었지요.. 혼인신고 전에 상사인 그의 앞길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회사를 퇴사 후 .. 마음에도 없는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그사람 자기도 퇴사하겠다고 지금 헤어지면 자기 죽는다며 무릎꿇고 제 발목을 잡더이다.. 우여곡절 끝에 드레스 한 번 못 입고 ..눈물로 시작한 결혼생활.. 아니 동거 생활. ..힘들게 시작한 만큼 후회 말자는 오기로, 사랑이란 마음하나로 이 악물고 버텨왔습니다.. 1년이 넘도록 연휴때마다 휴가때마다 그는 그의 아들과 부모님께, 저는 제 집으로.. 양쪽집안 모르는 숨바꼭질을 해야만 했습니다.. 함께 사는 동안, 제 휴대폰 문자와 통화목록을 일일히 검사하고 당신 휴대폰의 전 부인 목록은 그저 아이문제 상의때문이라고만 합니다.. 제게 죄가 있다면 그 사람을 늦게 만난 죄, 저 보다 사랑한 죄.. 이렇게 대가가 크고 쓰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함께 살면서 어긋나는 매순간 마다 '아.. 이래서 이혼했구나..'이런 편견을 갖게 됐지요. 철부지 어린 여자랑 산다는 말 듣게 하고 싶지 않아 그 동안 억척 스럽게 살림하고 가계부 쓰고 젊은 나이에 사치다운 사치 한 번 못 부렸는데.. 저는 젊으니 싼 옷을 입어도 괜찮다고 나이에 직급있는 그 사람 기죽일세라 좋은 옷 사 입히고 ...휴..지금으로 부터 한 두어 달 되었을까요.. 그가 이유도 영문도 인사도 없이 떠났습니다.. 몇 일 전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메신저 편지에 '그를 가졌다고 생각한 순간에는 그의 그녀를 얼마나 비웃었느냐.. 허나 네가 비웃던 그녀는 지금 그의 껍데기 라도 가지고 있질 않느냐..지금 네게 남은 게 뭐냐..추억?사랑? 웃기지 말라..지독한 상처와 증오뿐이지 않느냐..'하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손이 벌벌떨리고 숨이 턱턱 막혀 옵니다..지인의 말로는 그의 아들의 사고로 전 부인과 다시 함께 산다고 하더군요.. 정말 부부의 연이라는 것, 연결고리인 아이.. 피는 물보다 진하다' 는 말의 뜻을 실감했습니다... 원망한들 저주한 들 부질없으니.. 또 아직도 젊으니 훌훌털고 일어서야지..하면서도.. 결국 선택도 책임도 후회도 제 몫이라는 걸.. 뼈절이게 느꼈습니다.. 제게 지금 남은 건.. 운 좋으면 자동 이혼이겠지요.. 많은 글 속에 이혼남을 사랑하시는 미혼여성분들 지금 그 없으면 안 된다고 식음을 전폐하고 하루하루를 눈물 속에 살고 계실것을 알지만.. 아닌 것은 아닌겁니다. 내것이 아니면 탐하지 말라.. 는 말있죠.. 한심한 경험자로서, 제 전처를 밟고 있는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 두서 없는 글을 올립니다.. 정말 사랑할때 헤어지세요.. 훗날 비웃음을 지으며 추억할 수 있게.. 죽을만큼 힘들지만 당시 아무리 내가 죽겠어도 이튿날이면 무슨 일 있었냐듯 해도 뜨고 달도 뜨고 .. 야속할 만큼 세상은 똑같이 변함없이 돌아갑니다.. 이 일을 겪고 물만 먹고 수면제에 의존하던 저도 요즘은.. 조금씩 밥도 먹고 약 없이 잠도 자고 가끔 웃기도 합니다.. 벌써 다 아물었다면 거짓말이겠지요..휴............ 헤어지고 나서... 나 없이는, 나 아니면 아무것도 못 할 거 같던 그 사람이.. 천만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고 잘 살고 지대더라 이 말 입니다.. 제 글을 읽으시고 이혼하신 분들..재혼을 준비 하시는 분들을 욕되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남성분들.. 여자는 많은 거 바라지 않아요..그저 고생했다는 격려와, 서로 신뢰하면서 믿으면서..용서하고 이해하면서 .. 그렇게만 해주세요.. 머리 아프고 유치하게 밀고 당기기 없이.. 다독여 주세요.. 재혼을 앞두신 남성분들.. 아내는 아줌마고 엄마이기 전에 여자랍니다.. 많이 아껴주세요.. 이혼녀 꼬리표 달기를 앞두고 있는 20대의 한 여성의 두서없고 주제넘는 넋두리 였습니다. 1
미혼녀와 유부남 .. 초혼녀와 이혼남의 만남 그 댓가...
여러 님들께서 쓰신 글을 읽고 불과 한 달전의 제 모습을 떠올리며 담담한 마음으로
아니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씁니다..
저와 예전 남편은.. 상사와 말단사원으로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젊음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는 나이였고 불륜을 사랑이라 말하는 커플을
저주 하는 나름대로 콧대 높은 여자였습니다..
뒷모습이 쓸쓸한 이혼남..띠 동갑 이상의 나이차인 그를.. 제가 사랑하게 될 줄..어찌 알았겠습니까..
리더십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상사를 우러러 보는 사원에서..
대책 없는 아내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그의 아들.. 지방에서 그의 전 아내가 키우고 있었구요..
저와 그 사람 나이차이보다 더 적게 나는 그의 아들과 저..
2년 남짓 결혼생활을 하면서.. 많은 눈물과 갈등의 순간이 있었지요..
혼인신고 전에 상사인 그의 앞길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회사를 퇴사 후 ..
마음에도 없는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그사람 자기도 퇴사하겠다고 지금 헤어지면 자기
죽는다며 무릎꿇고 제 발목을 잡더이다..
우여곡절 끝에 드레스 한 번 못 입고 ..눈물로 시작한 결혼생활..
아니 동거 생활. ..힘들게 시작한 만큼 후회 말자는 오기로,
사랑이란 마음하나로 이 악물고 버텨왔습니다..
1년이 넘도록 연휴때마다 휴가때마다 그는 그의 아들과 부모님께,
저는 제 집으로.. 양쪽집안 모르는 숨바꼭질을 해야만 했습니다..
함께 사는 동안, 제 휴대폰 문자와 통화목록을 일일히 검사하고 당신 휴대폰의
전 부인 목록은 그저 아이문제 상의때문이라고만 합니다..
제게 죄가 있다면 그 사람을 늦게 만난 죄, 저 보다 사랑한 죄.. 이렇게 대가가 크고 쓰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함께 살면서 어긋나는 매순간 마다 '아.. 이래서 이혼했구나..'이런 편견을 갖게 됐지요.
철부지 어린 여자랑 산다는 말 듣게 하고 싶지 않아 그 동안 억척 스럽게 살림하고 가계부
쓰고 젊은 나이에 사치다운 사치 한 번 못 부렸는데.. 저는 젊으니 싼 옷을 입어도 괜찮다고
나이에 직급있는 그 사람 기죽일세라 좋은 옷 사 입히고 ...휴..지금으로 부터 한 두어 달 되었을까요..
그가 이유도 영문도 인사도 없이 떠났습니다.. 몇 일 전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메신저 편지에
'그를 가졌다고 생각한 순간에는 그의 그녀를 얼마나 비웃었느냐.. 허나 네가 비웃던 그녀는
지금 그의 껍데기 라도 가지고 있질 않느냐..지금 네게 남은 게 뭐냐..추억?사랑?
웃기지 말라..지독한 상처와 증오뿐이지 않느냐..'하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손이 벌벌떨리고 숨이 턱턱 막혀 옵니다..지인의 말로는 그의 아들의 사고로 전 부인과
다시 함께 산다고 하더군요.. 정말 부부의 연이라는 것, 연결고리인 아이..
피는 물보다 진하다' 는 말의 뜻을 실감했습니다...
원망한들 저주한 들 부질없으니.. 또 아직도 젊으니
훌훌털고 일어서야지..하면서도.. 결국 선택도 책임도 후회도 제 몫이라는 걸..
뼈절이게 느꼈습니다..
제게 지금 남은 건.. 운 좋으면 자동 이혼이겠지요.. 많은 글 속에 이혼남을 사랑하시는 미혼여성분들
지금 그 없으면 안 된다고 식음을 전폐하고 하루하루를 눈물 속에 살고 계실것을 알지만..
아닌 것은 아닌겁니다. 내것이 아니면 탐하지 말라.. 는 말있죠..
한심한 경험자로서, 제 전처를 밟고 있는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 두서 없는 글을 올립니다..
정말 사랑할때 헤어지세요.. 훗날 비웃음을 지으며 추억할 수 있게..
죽을만큼 힘들지만 당시 아무리 내가 죽겠어도 이튿날이면 무슨 일 있었냐듯 해도 뜨고
달도 뜨고 .. 야속할 만큼 세상은 똑같이 변함없이 돌아갑니다..
이 일을 겪고 물만 먹고 수면제에 의존하던 저도 요즘은..
조금씩 밥도 먹고 약 없이 잠도 자고 가끔 웃기도 합니다..
벌써 다 아물었다면 거짓말이겠지요..휴............
헤어지고 나서...
나 없이는, 나 아니면 아무것도 못 할 거 같던 그 사람이.. 천만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고 잘 살고 지대더라 이 말 입니다..
제 글을 읽으시고 이혼하신 분들..재혼을 준비 하시는 분들을 욕되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남성분들.. 여자는 많은 거 바라지 않아요..그저 고생했다는 격려와,
서로 신뢰하면서 믿으면서..용서하고 이해하면서 .. 그렇게만 해주세요..
머리 아프고 유치하게 밀고 당기기 없이.. 다독여 주세요.. 재혼을 앞두신 남성분들..
아내는 아줌마고 엄마이기 전에 여자랍니다.. 많이 아껴주세요..
이혼녀 꼬리표 달기를 앞두고 있는 20대의 한 여성의 두서없고 주제넘는 넋두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