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노는거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횡설수설2004.11.24
조회884

얼마전 소개팅으로 한남잘 만났습니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 그때까지만해도 3년 가까이 사귄 남친이 있던 상황이라 소개팅 자릴 거절했었지만, 1년전 절 한번 본 사람이었고..(전 잘생긴 사람 아니면 기억못하는 체질이라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 그뒤 제친구에게 계속 소개시켜달라 말해왔던 입장이라 제친구(그사람이 제친구에게 뇌물을 넘 마니 줘서) 결국엔 저몰래 약속잡고 불러서 저 어쩔수 없이 만났습니다

첨엔 무지 불쾌해 말도 잘 안하고 밥만 조용히 먹었습니다

묻는말에 간간히 대답만 하고 쳐다보지도 않았죠

그러고나서 둘이 차마시러 간 커피숍에서 그사람이 싫더래도 딱 3번은 만나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친구 얼굴도있고 3번 아주 아~~~~주 기~~일게 틈을 둬따 만나다 끝낼려구 그러자고 했었구요

그사람 아침마다 좋은하루 되세요.오늘은 날씨가 좋습니다 이런 고리타분한 문자 매일 보내더군요

전이런 스탈 싫어하는 사람이라 문자도 죄다 씹었죠..

한번씩 저녁에 전화와서 밥먹자해도 밥먹었다고 나가기 싫다고하고 끊었구요

그래도 그사람 웃으면서 그렇냐고..담에 전화 하겠다고 하더군요

좀 미안했지만 남친이 있었기에(사이는 별로 안좋았지만) 이러는게 아니다 싶어 차갑게 대했습니다

그렇게 그사람 생각도안하던 중...남친과 전 사는곳이 틀려서 한달에 한번 보면 자주보는거라 만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싸우기도 자주싸우고 잘 풀긴 하지만 어느순간 그런게 잘 풀리지 않고 속으로 쌓이더군요 이렇게 싸우더래도 예전엔 얼굴보면 잊었는데 이젠 그것조차 쉽지 않으니..

그래서, 서로 마니 힘들어 결국 헤어졌습니다....그동안 지낸 시간때문에 놓기 쉽지 않았지만 마음에서 놓으니 별거 아니더군요

힘들때마다 술먹고, 생각날때마다 울고나니....그러다가 혹 다시 전화가 오지 않을까 기대도 했지만..그건 아니었고..그렇게 조금 잊었습니다

제 친구에게조차 말하지 않고 혼자 잊기위해 노력할즈음...그사람에게서 또전화가 왔습니다

집근처라고 보자고 하길래 나갔더니 빼빼로 데이라고 꽃이랑 빼빼로를 주더군요

고맙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담날 영화보자고 하더군요

세번 만나는 중에 영화 한편 보기로 했었거든요

그동안은 제가시간없다고 매번 거절했었는데 이젠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어 그러자고 했죠

그러면서 밥도 같이먹고, 같이돌아다니면서 서로 말도 놓고 친해졌습니다(저보다 두살위거든요~근데 제가 먼저 말은 놓았죠 그사람이 절 어려워하길래 ㅋㅋ)

그러면서 좀더 친해졌습니다

그날부터는 문자도 더 자주오고, 아침에 저 지하철타는 시간맞춰 나오기도 하고...그랬습니다

제 친구들도 보고 얼굴은 아니지만 저한테하는건 정말 끔찍하더라구 하더군요

저도 그건 압니다..근데 전 남친도 첨엔 저한테 그랬거든요 그래서 전 정말 이사람이 지금처럼 한결같을지..아님나중엔 변할지도 모른단 생각도들고, 또 이사람 평소에 회사에 있을땐 전화도 안하고 문자도 안보냅니다

그러다 저녁되면 뭐하냐고? 전화해두 되냐고??이렇게 문자 보내구요..

바뿌단거 알지만 저도 바뿌고..그건 알지만 어쩔땐 제가 점심시간때 전화하는거 조차 좀 눈치가 보일정도일 때가 있어 이사람 이럴땐 좀 차갑단 생각도, 혹 지금 날 갖고 노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전 그래서 이제 연락 안올거라 생각했는데 담날 이멜이 왔더군요

자기가 넘 앞선거 같다고 이젠 그러지 않을테니 절 너무 조아하니까 제발 싫다는 말만 하지말라구 하더군요 그말에 저도 좀 미안한 생각도 들고, 사람은 좋다는거 아니까,친구들도 저 힘들어 하는거 아니까 일단 만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답장을 보냈죠

넘 앞서니 부담도 가고 사람 만나는거 좀 힘들어서 그랬다구

너무 앞서지 않는담 서서히 서로 알아가게 천천히 만나자고 했죠

고맙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더 잘하고 싶다고, 출장 가서는 보고싶다고 이러는거 보면 정말 제가봐도 절 마니 좋아해주는구나싶습니다

근데 회사가선 연락딱끊으니 저야 전화 안오고 ,문자 안오면 전화 한통화 안하지만 맺고 끊는게 확실한 사람이라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면은 좀 싫습니다

그리고 이사람 내년 초에 어쩌면 1월에 홍콩 지점장으로 간답니다

전 이제 좀 진진하게 생각해 보려는데 간답니다

멀리있는 사람..기다릴 자신 전 없는데...

이사람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