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 할까요?

ㅜㅜ2004.11.25
조회559

정말 사랑하는 남친이 있습니다.

정말 사랑해서 관계를 가졌는데... 그만 덜컥 임신이 되었네요...ㅜㅜ

남친은 지금은 낳을 수 없지만 2년 후엔 자기가 책임을 지겠다고 하더군요.

저역시 낳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남친과 병원엘 갔습니다.

그런데 남친... 창피했는지 한쪽 구석에 숨어 있더군요...

접수에서 문의, 진료까지 저 혼자 다했습니다...

저도 창피하고 무서운데 옆에서 손이라도 잡아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사귀고 나서 첨으로 남친에게 화를 냈습니다. 울면서...

그랬더니 병원에 여자들만 있어 당황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후로 저에게 자꾸만 문제가 일어나는 듯 합니다.

자꾸만 남친을 의심하게 되고, 투정부리게 되고...ㅠㅠ

저한테 목매달고 쫓아다니던 남친인데, 임신을 안 뒤로는 그런게 사라졌습니다.

'이제 넌 어쩔 수 없이 내여자다'하는 모습이 자꾸만 나타납니다.

매일매일 불러주던 노래도, 사랑한다는 말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하루만 못 봐도 보고 싶다고 투정부리고 집 앞으로 찾아오던 그가

주말엔 엠티가고 평일엔 이런 저런 술약속을 가더군요...

저는... 솔직히 이번주 토욜로 수술 날짜 잡았는데... 넘 불안하고 무섭거든요...ㅜㅜ

남친이 옆에서 꼭 안아주고 불안을 덜어줬음 좋겠는데...

벌써 6일째 남친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랑 문자는 자주 하지만, 거의 일상적인 얘기입니다.

제가 학생인 남친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안겨준걸까요?

아니면 제가 의심이 너무 많아진 걸까요....

임신과 중절.... 그게 우리 사이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걸까요?

전 예전처럼 남친을 대할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도, 응석부리며 사랑한다고 말해달라는 것도

모두 자존심 한켠에 걸리고 있습니다.

이젠 어쩔 수 없으니까 매달리는 듯한 인상을 줄 것만 같아서....

제가 넘 예민해져서 그런거겠지요?ㅠㅠ

님들은 어떻게 이런 난관을 극복하셨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