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을 바쁘게 일을 정리하다보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런 일을 매일 해 오신 이모님의 저력이 새삼 존경스러웠다. ‘음..... 이모님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 주고 계셨군........’
늦은 밤이 되서야 겨우 이모님의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옷을 툭툭 털고 일어서는데 유선이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 주었다. “음..... 시원하네. 선매도 힘들었을 텐데.....”
“나야 매일 하는 일이었는데 뭐 힘들게 없지만 대가에게는 좀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 이모님이 그동안 얼마나 큰일을 하셨는지 알 수 있었어.”
“이제 그만 들어가지요?”
“그러지.......유빈이는 지금 어디에 있지?”
“청청언니랑 같이 있을 거예요.”
“음.... 모두가 다 동원되어야 하는군.”
“그럼요, 우리 모두의 일이니 누구나 다 같이 하는 거지요. 참 정아 언니가 유빈이를 봐 주시겠다고 하시네요.”
“음..... 지기 애는 어쩌고?”
“하나 보고 있으나 둘을 보고 있으나 매 한가지라며 바쁜 일손을 좀 덜고 언니들 만삭에 힘드니 자기가 하고 싶다고 그래서 거절 할 수도 없었어요.”
“음..... 고마운 일이야.”
“정말 지성으로 도와주고 있어요.”
“그래?...... 우리 모두 한 형제처럼 지내야 되니까 선매가 더 신경 써 주도록 해.”
“그렇게 하고 있어요.”
“자 그만 들어가자구.”
“먼저 들어가셔요. 전 유빈이를 데리고 갈께요.” 하며 청청에게로 갔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니 벼리가 혼자서 운공을 하고 있었다. 어린 벼리였으니 운공하는 모습은 마치 입적을 앞둔 노승의 자세처럼 고고하다. ‘음..... 하여튼 대단한 녀석이야.’
운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신도 슬며시 앉아서 운공을 하기 시작했다. 이주천을 하고나니 개운해졌다. 벼리를 바라보니 아직 삼매경에 있는지 세상을 모르고 있다. 벼리가 어느정도의 경지인지 확인 해보고 싶어지자 벼리의 반탄지력을 시험해보려 손을 내미니 제법 강하게 내밀고 있었다. 거의 자신의 삼성정도를 따라잡는 내력이었으니 놀랄밖에.......
‘허! 이 녀석 정말 사람 놀라게 하는 데는......’ 벼리의 운공을 방해하지 않으려 슬며시 일어서 유선에게로 갔다.
“어딜 다녀오시는 거예요?”
“음 방에 가서 벼리 좀 보고 오는 길이야.” 유빈이는 자기 침상에서 이미 세상모르고 잠이 들어 있었다.
“어서 씻으세요.”
“알았어.......” 겉옷을 벗고 욕탕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물이 이미 준비되어있었다. 옷을 다 벗고 욕통으로 들어가 앉으니 전신이 다 시원하였다.
문이 소리 없이 열리고 유선이 들어서더니 그대로 욕통으로 같이 들어오는데 이미 다 벗은 채였다.
“음.......”자신에게 등을 돌린 자세로 그냥 앉아버리니 욕통의 물이 넘쳐흘렀다. 부드러운 유선의 피부가 지신에게 닿자 자기도 모르는 새에 벌써 한부분이 따로 놀고 있었다.
유선은 그것이 불편한지 자신의 손으로 잡아 눌러 버리고는 커다란 엉덩이로 덮어버리니 묘한 자세가 되어 버렸다.
유선은 손으로 계속 자극을 주며 자신에게 마찰을 하고 있었다.
“으.....으음.......” 굉장한 자극이었다. 일어서려다 눌려버린 자신의 양경에 약간 아프다 할 정도의 압박이 오자 전신이 짜릿하였다. 더구나 따뜻한 물속에서 가벼운 마찰과 부드러운 촉감이 전해지니.......
유선은 자기혼자 가지고 놀기만 할뿐 움직이지도 못하게 누르고 비벼대기만 했으니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자제력을 잃어갈 뿐이었다. “으.....흑........ 그만하고 나 좀” 그래도 유선은 못들은 척 움직일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그러더니 슬며시 움직이며 물속에서 그대로 효연을 잡아 삼켜버렸다. 미끄럽기도 하고 약간 튕겨지는 듯한 감촉이 느껴지니 더욱 묘한 감촉이 일었다. 자세를 편하게 하려다보니 약간 누운 자세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다간 수장되어버릴 판이니 겨우 입과 코만 내민 상태로 버틸 수밖에 없었고 효연을 물어 삼킨 유선의 내부에서는 아우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잔잔한 떨림에서 시작되더니 끊어질 듯 조이고 풀고 당겼다 놓았다 이건 마치 자신이 움직이던 것보다 더 심하다 싶은 움직임으로 변했으니..... 몇 번이나 물을 들이 키고 숨이 막혔는지 셀 수도 없었다.
한동안을 못살게 굴던 유선이 슬쩍 움직이며 놓아주고 재빨리 물 밖으로 나갔다. 겨우 풀려나자 자신도 얼른 물 밖으로 나와 유선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유선은 이미 침상에 누워 기다리고 있었다. 약이 오를 대로 올라있었기에 다가서자마자 미친 들소처럼 씩씩거리며 다려들었다. 유선은 기다렸다는 듯이 교묘하게 움직이며 조정하였고 얼굴마저 붉어진 효연은 유선을 얽어매려하였지만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 살살 빠져 다니는 유선의 몸동작에 그만 두 손 두발을 다 들어야 할 지경이었다. 한동안 뜸을 들이다 효연이 제풀에 쓰러질 쯤이 되서야 자신이 서서히 움직여 나가니 머리끝까지 터져나갈 듯 팽창하는 자극에 자신도 모르게 아픈 사람이 내는듯한 알음소리가 나왔다.
유선은 자기가 책에서 본대로 효연을 이끌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극치에 이르게 하고는 슬며시 빠졌다가 다시 끌어올리고 이것을 반복하면서 전신의 사기를 끌어 모으고 그것을 한꺼번에 배출시키는 것이 정기를 강하게 하는 방법으로 쓰여 있어 그렇게 했는데 효연은 미칠 것 같은 심정이었다. 드디어 유선이 자신을 이끌어가며 숨어있던 근섬유까지 움직이며 자극을 가하니 마치 천령개를 한대 강하게 맞은 듯 전신이 멍한 상태가 되어 늘어져 버렸다.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 조그만 움직임이 시작되더니 점점 빠르고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하자 불기둥처럼 일어나기 시작한 효연은 벼락이라도 맞은 듯 바르르 떨더니 유선과 같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둘 다 숨이 거의 턱에 닿은 듯 풀무질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전신에서 땀이 흘러 굴러 떨어지며 이불자락에 물방울 자국을 낼 정도가 되었다.
“아.....악!........”
왠 비명? 유선이 극치의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무너져 버렸고 거의 동시에 효연까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효연이 먼저 꿈틀거리며 움직이려하자 유선의 두 팔이 마치 갈고리처럼 효연을 옥죄며 꼼짝 못하게 하였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도 쓸 수 없는 그런 상태였기에 자신의 주도권을 포기하고 유선이 이끄는 데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으니......
눈앞에 무수한 별빛이 명멸하는 듯한 순간이 지나가고서야 겨우 풀려나게 되었다.
“어땠어요?”
“음...... 누구 미치게 하려고 이런 거야?”
“그렇게 하면 전신의 사기를 배출하여 강한 정기를 지닐 수 있다고 하네요.”
“음...... 누가 그런걸 알려주나?”
“누가 알려줘요? 또 그런 걸 누구한테 물을 수 있어요?”
“그럼 어디서.......”
“대가가 가져온 책이요. 그거 안보셨어요?”
“나야 볼 수 없었지. 대강 훑어보고 그냥 필사했으니 그 내용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
“그럼 대가도 시간이 날 때 한번 보셔야 해요.”
“음....... 선매가 보고.... 난 시키는 대로 할게.”
“후후후.....또 그런다. 그래 놓고 선 또 미치게 한다는 둥 그럴려고?”
격렬한 시간이 지나자 아주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고 새벽녘에는 정말로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유선은 이미 나갔는지 자신만이 넓은 침상에서 자고 있었음을 알고 일어나 대충 씻고 밖으로 나오니 코끝에 싱그러운 봄 내음이 풍겨오고 있었다.
일찍 귀도를 향하는 마음이 아주 편안 하였다.
오후에 도착한 귀도는 인부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중요한 기술자들만이 마지막 손질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원주는 이미 귀도의 모든 곳을 돌아보았는지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효연을 맞았다.
“그래, 네가 애를 쓴 흔적이 역력하더구나. 네가 돌을 다듬었다는 소리를 듣고 한참을 웃었단다.”
“그러셨어요?”
“모두가 돌 나르고 무거운 것은 전부 청룡단원들이 도와주어서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하던데?”
“그랬습니다. 하지 마라해도 자신들이 나서서 하니 말릴 수도 없고......”
“그래, 네가 하니 네 아랫사람들이 안할 수 있었겠니?”
“다음부터는 직접 나서는 일이 있어선 안 되겠다. 그랬다가는 전부가 일꾼으로 전락할라......”
“하하하...... 이모님 별말씀을 다 하시는군요.”
“총대가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 알고 보니 기관뿐 아니라 기문진식에도 일가견이 있더구나.”
“그래요? 그건 금시초문이네요.”
“그래 사람이 아주 진중하고 속내가 깊어서 많은 표현은 안하지만 이 방면으로는 금생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라 보이더라.”
“이모님이 아주 잘 보신 모양입니다.”
“아냐! 이건 잘 보고 못 보고의 문제가 아니라 네가 알다시피 난 늘 상 혼자서 이런 일을 추진해 왔었는데 이제는 총대가 있어 정말 든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가 다 든든해지는 느낌입니다.”
“총대가 너와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던데.....”
“아! 지금 총대께선 어디 계시지요?”
“아마도 일꾼들이랑 씨름하고 있을 거야.”
효연이 총대를 찾아 나서니 원주가 같이 따라 나섰다.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총대를 발견하였고 효연은 개봉에 다녀왔다는 말부터 하였다.
총대가 펄쩍 뛰더니 “이봐! 이리와.”하며 개봉에 살던 친구를 불렀다.
“왜 그러는가?”
“아 글쎄 우리 주공이 개봉에를 벌써 다녀오셨다지 뭔가?”
“정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내 신의와 직접 가서 아들에게 약을 지어주고 약속했던 금 삼십 냥까지 주어 병구완을 하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신의께서 육 개월 내에 완쾌되어 혼자 걸을 수 있다 하셨으니 아무 걱정 마십시오.”
“이 사람아! 이렇게 기쁠 때는 그냥 소리 내어 한번 크게 웃어야지 울기는 왜?.....”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총대의 눈시울도 뜨거워진 모양이었다. 사실 자신과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이런 큰 호의를 베풀어주는 사람이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는데.......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걱정한 것을 이리도 급하게 처리해 주니......
醜面游龍 (139)
하루 종일을 바쁘게 일을 정리하다보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런 일을 매일 해 오신 이모님의 저력이 새삼 존경스러웠다. ‘음..... 이모님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 주고 계셨군........’
늦은 밤이 되서야 겨우 이모님의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옷을 툭툭 털고 일어서는데 유선이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 주었다. “음..... 시원하네. 선매도 힘들었을 텐데.....”
“나야 매일 하는 일이었는데 뭐 힘들게 없지만 대가에게는 좀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 이모님이 그동안 얼마나 큰일을 하셨는지 알 수 있었어.”
“이제 그만 들어가지요?”
“그러지.......유빈이는 지금 어디에 있지?”
“청청언니랑 같이 있을 거예요.”
“음.... 모두가 다 동원되어야 하는군.”
“그럼요, 우리 모두의 일이니 누구나 다 같이 하는 거지요. 참 정아 언니가 유빈이를 봐 주시겠다고 하시네요.”
“음..... 지기 애는 어쩌고?”
“하나 보고 있으나 둘을 보고 있으나 매 한가지라며 바쁜 일손을 좀 덜고 언니들 만삭에 힘드니 자기가 하고 싶다고 그래서 거절 할 수도 없었어요.”
“음..... 고마운 일이야.”
“정말 지성으로 도와주고 있어요.”
“그래?...... 우리 모두 한 형제처럼 지내야 되니까 선매가 더 신경 써 주도록 해.”
“그렇게 하고 있어요.”
“자 그만 들어가자구.”
“먼저 들어가셔요. 전 유빈이를 데리고 갈께요.” 하며 청청에게로 갔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니 벼리가 혼자서 운공을 하고 있었다. 어린 벼리였으니 운공하는 모습은 마치 입적을 앞둔 노승의 자세처럼 고고하다. ‘음..... 하여튼 대단한 녀석이야.’
운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신도 슬며시 앉아서 운공을 하기 시작했다. 이주천을 하고나니 개운해졌다. 벼리를 바라보니 아직 삼매경에 있는지 세상을 모르고 있다. 벼리가 어느정도의 경지인지 확인 해보고 싶어지자 벼리의 반탄지력을 시험해보려 손을 내미니 제법 강하게 내밀고 있었다. 거의 자신의 삼성정도를 따라잡는 내력이었으니 놀랄밖에.......
‘허! 이 녀석 정말 사람 놀라게 하는 데는......’ 벼리의 운공을 방해하지 않으려 슬며시 일어서 유선에게로 갔다.
“어딜 다녀오시는 거예요?”
“음 방에 가서 벼리 좀 보고 오는 길이야.” 유빈이는 자기 침상에서 이미 세상모르고 잠이 들어 있었다.
“어서 씻으세요.”
“알았어.......” 겉옷을 벗고 욕탕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물이 이미 준비되어있었다. 옷을 다 벗고 욕통으로 들어가 앉으니 전신이 다 시원하였다.
문이 소리 없이 열리고 유선이 들어서더니 그대로 욕통으로 같이 들어오는데 이미 다 벗은 채였다.
“음.......”자신에게 등을 돌린 자세로 그냥 앉아버리니 욕통의 물이 넘쳐흘렀다. 부드러운 유선의 피부가 지신에게 닿자 자기도 모르는 새에 벌써 한부분이 따로 놀고 있었다.
유선은 그것이 불편한지 자신의 손으로 잡아 눌러 버리고는 커다란 엉덩이로 덮어버리니 묘한 자세가 되어 버렸다.
유선은 손으로 계속 자극을 주며 자신에게 마찰을 하고 있었다.
“으.....으음.......” 굉장한 자극이었다. 일어서려다 눌려버린 자신의 양경에 약간 아프다 할 정도의 압박이 오자 전신이 짜릿하였다. 더구나 따뜻한 물속에서 가벼운 마찰과 부드러운 촉감이 전해지니.......
유선은 자기혼자 가지고 놀기만 할뿐 움직이지도 못하게 누르고 비벼대기만 했으니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자제력을 잃어갈 뿐이었다. “으.....흑........ 그만하고 나 좀” 그래도 유선은 못들은 척 움직일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그러더니 슬며시 움직이며 물속에서 그대로 효연을 잡아 삼켜버렸다. 미끄럽기도 하고 약간 튕겨지는 듯한 감촉이 느껴지니 더욱 묘한 감촉이 일었다. 자세를 편하게 하려다보니 약간 누운 자세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다간 수장되어버릴 판이니 겨우 입과 코만 내민 상태로 버틸 수밖에 없었고 효연을 물어 삼킨 유선의 내부에서는 아우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잔잔한 떨림에서 시작되더니 끊어질 듯 조이고 풀고 당겼다 놓았다 이건 마치 자신이 움직이던 것보다 더 심하다 싶은 움직임으로 변했으니..... 몇 번이나 물을 들이 키고 숨이 막혔는지 셀 수도 없었다.
한동안을 못살게 굴던 유선이 슬쩍 움직이며 놓아주고 재빨리 물 밖으로 나갔다. 겨우 풀려나자 자신도 얼른 물 밖으로 나와 유선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유선은 이미 침상에 누워 기다리고 있었다. 약이 오를 대로 올라있었기에 다가서자마자 미친 들소처럼 씩씩거리며 다려들었다. 유선은 기다렸다는 듯이 교묘하게 움직이며 조정하였고 얼굴마저 붉어진 효연은 유선을 얽어매려하였지만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 살살 빠져 다니는 유선의 몸동작에 그만 두 손 두발을 다 들어야 할 지경이었다. 한동안 뜸을 들이다 효연이 제풀에 쓰러질 쯤이 되서야 자신이 서서히 움직여 나가니 머리끝까지 터져나갈 듯 팽창하는 자극에 자신도 모르게 아픈 사람이 내는듯한 알음소리가 나왔다.
유선은 자기가 책에서 본대로 효연을 이끌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극치에 이르게 하고는 슬며시 빠졌다가 다시 끌어올리고 이것을 반복하면서 전신의 사기를 끌어 모으고 그것을 한꺼번에 배출시키는 것이 정기를 강하게 하는 방법으로 쓰여 있어 그렇게 했는데 효연은 미칠 것 같은 심정이었다. 드디어 유선이 자신을 이끌어가며 숨어있던 근섬유까지 움직이며 자극을 가하니 마치 천령개를 한대 강하게 맞은 듯 전신이 멍한 상태가 되어 늘어져 버렸다.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 조그만 움직임이 시작되더니 점점 빠르고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하자 불기둥처럼 일어나기 시작한 효연은 벼락이라도 맞은 듯 바르르 떨더니 유선과 같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둘 다 숨이 거의 턱에 닿은 듯 풀무질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전신에서 땀이 흘러 굴러 떨어지며 이불자락에 물방울 자국을 낼 정도가 되었다.
“아.....악!........”
왠 비명? 유선이 극치의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무너져 버렸고 거의 동시에 효연까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효연이 먼저 꿈틀거리며 움직이려하자 유선의 두 팔이 마치 갈고리처럼 효연을 옥죄며 꼼짝 못하게 하였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도 쓸 수 없는 그런 상태였기에 자신의 주도권을 포기하고 유선이 이끄는 데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으니......
눈앞에 무수한 별빛이 명멸하는 듯한 순간이 지나가고서야 겨우 풀려나게 되었다.
“어땠어요?”
“음...... 누구 미치게 하려고 이런 거야?”
“그렇게 하면 전신의 사기를 배출하여 강한 정기를 지닐 수 있다고 하네요.”
“음...... 누가 그런걸 알려주나?”
“누가 알려줘요? 또 그런 걸 누구한테 물을 수 있어요?”
“그럼 어디서.......”
“대가가 가져온 책이요. 그거 안보셨어요?”
“나야 볼 수 없었지. 대강 훑어보고 그냥 필사했으니 그 내용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
“그럼 대가도 시간이 날 때 한번 보셔야 해요.”
“음....... 선매가 보고.... 난 시키는 대로 할게.”
“후후후.....또 그런다. 그래 놓고 선 또 미치게 한다는 둥 그럴려고?”
격렬한 시간이 지나자 아주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고 새벽녘에는 정말로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유선은 이미 나갔는지 자신만이 넓은 침상에서 자고 있었음을 알고 일어나 대충 씻고 밖으로 나오니 코끝에 싱그러운 봄 내음이 풍겨오고 있었다.
일찍 귀도를 향하는 마음이 아주 편안 하였다.
오후에 도착한 귀도는 인부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중요한 기술자들만이 마지막 손질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원주는 이미 귀도의 모든 곳을 돌아보았는지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효연을 맞았다.
“그래, 네가 애를 쓴 흔적이 역력하더구나. 네가 돌을 다듬었다는 소리를 듣고 한참을 웃었단다.”
“그러셨어요?”
“모두가 돌 나르고 무거운 것은 전부 청룡단원들이 도와주어서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하던데?”
“그랬습니다. 하지 마라해도 자신들이 나서서 하니 말릴 수도 없고......”
“그래, 네가 하니 네 아랫사람들이 안할 수 있었겠니?”
“다음부터는 직접 나서는 일이 있어선 안 되겠다. 그랬다가는 전부가 일꾼으로 전락할라......”
“하하하...... 이모님 별말씀을 다 하시는군요.”
“총대가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 알고 보니 기관뿐 아니라 기문진식에도 일가견이 있더구나.”
“그래요? 그건 금시초문이네요.”
“그래 사람이 아주 진중하고 속내가 깊어서 많은 표현은 안하지만 이 방면으로는 금생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라 보이더라.”
“이모님이 아주 잘 보신 모양입니다.”
“아냐! 이건 잘 보고 못 보고의 문제가 아니라 네가 알다시피 난 늘 상 혼자서 이런 일을 추진해 왔었는데 이제는 총대가 있어 정말 든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가 다 든든해지는 느낌입니다.”
“총대가 너와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던데.....”
“아! 지금 총대께선 어디 계시지요?”
“아마도 일꾼들이랑 씨름하고 있을 거야.”
효연이 총대를 찾아 나서니 원주가 같이 따라 나섰다.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총대를 발견하였고 효연은 개봉에 다녀왔다는 말부터 하였다.
총대가 펄쩍 뛰더니 “이봐! 이리와.”하며 개봉에 살던 친구를 불렀다.
“왜 그러는가?”
“아 글쎄 우리 주공이 개봉에를 벌써 다녀오셨다지 뭔가?”
“정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내 신의와 직접 가서 아들에게 약을 지어주고 약속했던 금 삼십 냥까지 주어 병구완을 하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신의께서 육 개월 내에 완쾌되어 혼자 걸을 수 있다 하셨으니 아무 걱정 마십시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이...이를 어찌 보답해야 할지.......” 감격한 눈빛에서 눈물까지 비쳐진다.
“그러지 마십시오. 저희는 모두 한식구가 되기로 했는데...... 그만 고정하십시오.”
“이 사람아! 이렇게 기쁠 때는 그냥 소리 내어 한번 크게 웃어야지 울기는 왜?.....”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총대의 눈시울도 뜨거워진 모양이었다. 사실 자신과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이런 큰 호의를 베풀어주는 사람이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는데.......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걱정한 것을 이리도 급하게 처리해 주니......
오늘은 한편밖에 올리지 못하겠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을 생각해서는 많이 올려드려야 하지만 에제 과음을 해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