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그사람 생일입니다. 힘들어질꺼같습니다.

떼떼2004.11.27
조회417

다음주 그사람 생일입니다. 힘들어질꺼같습니다.

작는겨울에 아는 선배가 군대 갔다온 선배들이 있다고,

도서간에서 공부하면서 챙겨서 같이 공부하라고 소개받았습니다.

 

그사람들은 두명이구요.

군대 갔다 온지 얼마 안된모습이 확연하더군요.

 

저가 살갑게 다가선 탓인지,

그 오빠들이 저를 여동생으로 편하게 대해서인지..

 

저는 금방 그 오빠들과 친해졌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뀔무렵이었습니다.

그중에 한 오빠가 감기에 걸렸어요-

하루종일 업드려 누워있는 모습이 안스럽더군요.

 

쿠션도 가져다 주고 안스럽더군요.

그러다가 그 감기가 오빠가 낫고 바로 저한테 달라붙어버렸습니다.

아픈고 힘든데 그오빠는 자기가 감기걸렸을때 먹다 남은 약이라고 줘가면서 걱정해주더군요

(오빠의 자리는 제 옆자리였답니다.)

 

사람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 진다고 하죠.

그렇게 약해진 틈을 타서 그렇게 제 짝사람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을 잘 챙겨주고, 말도, 행동도 시원시원하게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반했나봅니다.

 

딴 오빠들과 함께 영화도 보러가고,

같이 술도 마시고,

 

여자는 저 하나밖에 없는데 잘 챙겨주고, 어디 갈일있으면 챙겨서 다니고 그러더군요.

 

언젠가는 제가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한니까 그다음에 학교올일이 없었는데도

윈도우씨디를 챙겨서 오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옷을 사야한다고, 영어학원을 끊어야 한다고

영어학원끝고, 둘이서만 옷좀 골르러 가자고 하더군요.

내심, 둘이서란 말에 기대를 했나봅니다.

 

사정이 있어서 결국은 오빠 옷은 단둘은 아니고 여럿이 고르게 되었지만,

그날 하루종일 백화점과 매장을 돌아다니는 중에 책이 많이 들은 무서운 가방을 자기가 들고 다니구요, 저녁에 제가 실수로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전화연락을 해서 주은 사람한테 받으러 갈때도

"따라가줄까?"라고 물어봐주기까지 하더군요.

(정말 따라나올 폼이었지만, 딴 사람들이 말렸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를 많이 했었겠지요.

 

결국은,

얼마뒤, 오빠가 소개팅을 받았단 말에 너무나 맘이 힘들어서

고백을 했습니다.

근, 3개월이상의 바라보기가 힘들었던거죠.

"오빠 제가 오빠 좋아하는것 같아요"

라고 했습니다.

 

오빠는 첨엔 그냥 실실- 웃으면서...

"나도 너 좋아한다"

라고 하길래..

 

"장난아니구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표정이 바뀌면서

"아니, 이런 경험도 첨이고,,,,,,"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제 마음접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뒤에 한번씩 마주하는 그 오빠는 정말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휴학기간중이었지만, 학교에 공부하러 자주 오곤 했는데

그나마도 안오고,

친구들과도 자주 만나지도 않고,

말도 없어지고,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환하게 웃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더군요.

뭔가 모르게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오빠를 잘 몰랐던거였던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더 마음을 못잡게 하더군요.

 

뒤에 그오빠 친구가 하는 말이 그오빠가 현재 이것저것(가족, 공부, 여러가지..) 상황이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를 불편해하는건지,

저한테 미안해하는건지,

도데체 알수고 없었습니다.

 

 

 

 

시간이 한 5달 흘렀습니다.

딴 오빠의 생일에 오랜만에 그 사람모습을 봤어요-

살도 많이 빠졌고,

추운날씨였는데 옷도 얇게 입었더군요.

 

5달 사이에 몇번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색해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좋은 여동생이 끝까지 못되어준것은 정말 미안습니다.)

인사를 하고 딴 사람들과 말을 하고 있었죠.

 

먼저 말 걸어주더군요.

"공부는 잘 되어가구 있나?"

라구요.

 

그뒤 학교서 다시 마주쳤는데

계속 저를 보면서 실실 웃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얼굴 보면 힘든데 제랑 눈이 마주쳐고 안피하고 계속 웃더군요.

왜 그럴까요?

 

그렇게 그 오빠 본뒤로 다시 힘들어 집니다.

주위 사람들은 제가 그오빠 완전히 잊기 힘들꺼라고 합니다.

차라리 강하게 대쉬하라고 하네요-

 

주의에 말헤 귀가얇아진 저는

월요일에 수업중간에 식사시간이 없다는 말을 기억하고는

딴 오빠들꺼와 함께 도시락을 쌌었습니다.

누가 봐도 그오빠 도시락은 특별하게요-

(제가 그오빠 좋아하는거 아는 오빠가 중간에서 그 도시락 건네주기까지 했습니다.)

 

 

그 사람, 아직까지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도시락통 먹으려고 하는건지-_-;;(자취생입니다.)

도시락통도 안줍니다.

 

다음주 그사람 생일인데 어떻해야 할까요?
그사람 또 보면 지금 힘든것 보다 더 힘들어질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