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을 앞둔 경찰관의 서운함.

큰 곰돌이2004.11.28
조회13,303

저희 아버지는 올해로 정년을 하실 경찰생활을 30년 넘게하신 분이십니다. 그동안 고생많이 하시면서 가족을 이끌어 오신 가장이십니다.

이런 아버지께서 올해 정년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때 아버지가 무사히 그리고 일찍 들어오는게 소원이었습니다. 매일 늦게 들어오시고 어떨때는 다쳐서 들어오시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버지께서 정복과 신분증등을 경찰서에 반납하실때 섭섭해 하시는 모습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른 정년퇴임하시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내년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과 그동안의 추억이 겹치시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부모님이 무척 서운해 하시는 일이 생겼습니다.

경찰서에서 전화가 한통 왔다고 합니다. 큰 일은 아니지만 무척 서운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은 아버지가 퇴임식을 앞두고 있는데 공로패를 구매할 것인지 문의해 왔다고 합니다. 자기 공로패는 자기가 구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와 어머니는 말이 막혔습니다. 공로패는 경찰서에서 그동안 공로와 수고를 위로한다는 취지에서 제공하는것이 아니던가요? 제가 사회경험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다른 모든 회사들도 자기돈으로 공로패를 구매하는건가요?

정부에서 경찰관의 권익증진을 하겠다고 하고 경찰관들의 어려운 생활과 힘든 업무에 대해서 이해한다면서 이런 일을 한다는게 너무 섭섭하신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이번에 정년하십니다. 아무런 내색은 안 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너무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아버지는 정부나 경찰부서에 대해 섭섭한 것이 많지만 내색은 안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사소한 일을 보면서 과연 계속 근무하시는 경찰관들에 대한 복지나 대우가 과연 좋아질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어떤 사람들이 과연 자기 공로패를 자기가 사서 퇴임식에 받아서 기뻐할 까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이걸 받고 자기가 지금껏 해온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겠습니까.

 

댓글 17

ㅠ.ㅠ오래 전

Best30년동안 열심히 근무하고 퇴직하는 마당에 자기 감사패를 자기 돈으로 사야지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님은 이것을 어찌 투정쯤으로 보시나요?? 사람들에게는 각기 다른 사연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게시판에는 그럼 정년퇴임해서 감사패 자기 돈으로 사야하는 처지에 있어도 배부른 사람이니 사연은 올릴 수 없고, 노후연금 퇴직금 그저 먼나라 얘기인 사람들만 사연을 올려야 한다는 건가요??

설택환오래 전

Best지난 6월에 32년 동안 근무하였던 경찰을 퇴직한 사람인데 그 경찰서 문제가 있는 경찰서 군요. 아버지께서 공로패를 달라고 하지는 아니 하였을 것인데 돈으로사려면 사라고 했다는 말은 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일이니까 .경찰청 게시판등에 글을 올려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오래 전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조금 밤늦게 길거리에 잠깐 앉아 있다가 어이없게 경찰서에 붙들려 가서 맞았습니다. 쌍욕 다듣고..쭈그리고 앉아 있었던게 죄냐?

^^오래 전

아들이 공로패를 만드시면 됩니다..

코코오래 전

거짓말처럼 느겨지네요. 만약 사실이면 우리나라 아주 좋은(?)나라...

갱찰오래 전

감사패는 정부에서 국민을 대신해서 해주는거 아닌가요?돈주고산 공로패가 무슨의 미가 있을까요?힘내시고 위로많이 해드리세요..

천사오래 전

공로패는는그동안의노고에보답하는마음인데내돈으로사느것이무슨의미가있겠습니까차라리거부하시고자녀들이아버지께공로패를선사하는것이더 기쁘지않을까싶네요...

김형욱오래 전

공로패는는그동안의노고에보답하는마음인데내돈으로사느것이무슨의미가있겠습니까차라리거부하시고자녀들이아버지께공로패를선사하는것이더 기쁘지않을까싶네요...

썩을~~오래 전

민중의 지팡이라는 우리네 경찰들...참으로 한심합니다.아니 공로패를 돈주고 산다...참으로 어이없군여..그럼 아무 의미도 없잔아여..이런 썩을~~`암튼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들...솔직히 요즘 썩은 지팡이 아닐까여? 아!!이글을 적으시분 아버님을 제가 욕한거 아닙니다. 단지 우리네 경찰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말한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설택환오래 전

지난 6월에 32년 동안 근무하였던 경찰을 퇴직한 사람인데 그 경찰서 문제가 있는 경찰서 군요. 아버지께서 공로패를 달라고 하지는 아니 하였을 것인데 돈으로사려면 사라고 했다는 말은 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일이니까 .경찰청 게시판등에 글을 올려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ㅠ.ㅠ오래 전

30년동안 열심히 근무하고 퇴직하는 마당에 자기 감사패를 자기 돈으로 사야지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님은 이것을 어찌 투정쯤으로 보시나요?? 사람들에게는 각기 다른 사연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게시판에는 그럼 정년퇴임해서 감사패 자기 돈으로 사야하는 처지에 있어도 배부른 사람이니 사연은 올릴 수 없고, 노후연금 퇴직금 그저 먼나라 얘기인 사람들만 사연을 올려야 한다는 건가요??

타기관오래 전

다시한번 잘 알아보심이....간혹 장사꾼들이 그렇게 전화하는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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