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군 5명에 장기 기증…못다한 생명 주고 갑니다

hjh11212007.01.20
조회368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10대 청소년이 다섯 사람에게 '삶'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하고 영면에 들어가 감동을 주고 있다.

송대현 군(19)은 원주에 위치한 문막정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로 전북 순창에 있는 부모님의 치킨집 일을 돕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후 인근 전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6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송군 부모인 송만섭, 양영옥 씨 부부는 말할 기력조차 없을 정도로 실의에 빠졌으나 이후 아들의 뇌사를 인정하고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부부는 "우리 아이의 죽음이 다른 사람의 생명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후 송군의 간과 신장, 심장, 췌장은 난치병으로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환자들에게 전해졌다.

전북대병원에서 간과 신장 이식수술이 이뤄졌으며 심장 췌장 신장은 서울아산병원 등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이식수술이 시행됐다.

김영곤 전북대병원 원장은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는 많지만 기증 규모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송군과 같은 고귀한 희생이 계속될수록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더 큰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