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한글 적어봅니다.

살고싶다..2004.11.29
조회40,852

전올해 2년차 주부입니다..아이는 이제 백일이 얼마안지난 이쁜딸...

저흰 영어학원에서 같은반 이였습니다..신랑은 32..전 25에만나..7개월만에 결혼을 하게됬는데..

10개월정도 시부모님과 같이살게되었습니다..주변에 친구들이 만류를 했지만..

내가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님이니까...괜찮을꺼라 생각했습니다...

허나..결혼은 현실이라는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치마를 안가지고왔다고..대뜸어머님 심기불편해하시면서.."너의 친정엄마가 치마도 안사줬냐고..

말문이 막혔습니다..자유롭게 커오던 저에겐...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단정하게만 입으면되겠지 했습니다..굳이 치마를 입어야하는지...

허나..시작이더군요...펑펑..아주 산산히 부서지더이다..

결혼에 대한환상이...시어머님 신랑하고 밥먹고 들어왔더니.."너의 입만 입이고..우린 입도아니냐고.."

말씀을해도..정말 정안가게 하시더이다..

신랑 한달중 삼분의 이는 집에없습니다..출장이 많거든요..미안한마음에 신랑이 저녁을 먹고가자했습니다.

많은정도 아닙니다..평소에 12시가 귀가시간에..회식까지하면..1시..2시는말할것도없고..

집에만 계시는 시아버지..시어머니..밖에나갔다가도 집에서 식사를 꼭하시고..

한여름에도 양말에..발목까지오는 치마를입고..정말..이게 결혼생활인가..

결혼초에 왠약을 지어먹자고..저한테 애기하는게아니고 오빠붙들고 애기하시더이다..

40만원을..저랑 나눠먹겠다면서..저 안먹었습니다.약이라면 아주 질색을 하는데..

본인이 아가씨랄 둘이먹기에 비싸니까..저까지..

결혼후 처음맞이하는구정엔..명절다지내고..밤8시에 친정에 가겠다고했떠니..

심기가 불편해하시더이다..그래도 갔습니다..저도 저의집에선 맏딸이고..같이사는데..

그게 큰문젠가 싶어서..하루밤자고 오니..시아버님..5천줄테니 나가라고합니다..

시댁을 우습게 안다면서..저욕심...결혼하면..어쩌면 저리도 자기들생각밖에 안하는겁니까..

결혼은 서로의 자식을 나누는게 아닙니까..정말 하나에서 열까지..자기들중심입니다..

속에서 불이나고..정말..나오고싶었습니다..그사람이 절붙들었습니다..

그래 다시 잘살아보리라...간염에 걸렸습니다..급성간염이라고 합니다..

치수가 1680까지 올라갔습니다..스트래스에서 오는것같다면서 의사선생님..당분간

시댁에 가지말고 친정에서 요양을 하랍니다..친정에 있다 시댁에 가니..눈치가보여서

제방에서 누워있찌도 못하고 마루에서 안절부절하고있는데..앉으시더이다..

"내가 이말안하려고했는데 한다면서..결혼전부터 너 몸이 부실했떤거 아니냐..

결혼한지 얼마나됐다고 아프냐냐면서..마음에 비수되는말만 꽂더이다..

그떄부터였는지..마음이 얼어붙기시작했습니다..아가씨가 바로 한정거장에 살았는데

아가씨아들 오후엔 어머님이 봐주시고..자기딸은 12시에 자식대려와도 되고..전 친구만나러 나간다니.."시부모랑 사는데 니친구들이 왜널부르냐고..나가지말라고..

분가할때가 되니..열쇠를 가지고 있어야돼겠다고 하더이다.

본인집은 저희보고 살라고하고..본인들은 분양받은집에서 산다고하시면서

집옆에있는 교회에 다니려면 지금집이 너무머니까..가끔 집에서 밥도 먹고.

쉬다가 산도 가신답니다..둘이앉혀놓고 애길하는것도 아니고..오빠랑 식탁에앉아서 애기하더이다

저보고 마루에서 들으라 이거죠..신랑이 좀그렇지않냐고하니까..대뜸"내가 오는게 싫으냐고

소리지르더이다...나참 황당해서.......

분가를해도..이건 시집살이가 따로없더이다..매일 일끝나고 집에와서..청소하고..쓸고딱고..

하루는 친정집에 자러간사이에 저희침대에서 주무시고가고..

말도안합니다..나중에 말하기를"너네 집춥더라..보일러가 고장났나보다.."

황당합니다..정말 가만히 있는사람 뒷통수를 자꾸 때리는것도아니고..

열쇠문제로 어머님과 아버님과 큰마찰이있었습니다..

시댁에 들르니..2시부터 5시까지 소리와..멸시ㅡ를 받았습니다..

"니가 그리잘났냐느니..니네 친정부모가 널그리 가르쳤냐느니..

어찌부모가 한다는데 부담스럽다는말이 나오냐고..정말..

그때 들었던 말들은 어제처럼 생생합니다..가슴을 아주 도래내다못해..

곯아터졌습니다....참았습니다..정말...해도해도 두분이서 너무했지만..참았습니다..

신랑이 출장만가면 전화할떄마다 자고가라고..날립니다..

이렇게 된상황에 자고가는게 어디 쉽습니까..정말 어렵게..그집에서 이사를 나왔습니다..

신랑이 일본으로 출장가는날 전화가 왔습니다..반협박입니다.."너네 이사가면 집도 아가씨줄꺼고..

다시한번 잘생각해보라면서..정말 히한하게 말을합니다..외워지지도않습니다..어떻게 그런식으로

말을하는지....전 돈도필요없고...오직하나..마음편하게 살고싶습니다..

임신했을땐..양수가적어서 안좋다고하니..시댁에갔더니..저보고 움직이랍니다..

안그럼 애가 커져서 낳을때 힘들다나요?3개월밖에 안됬는데..커봤짜 얼마나 커집니까..

구정엔 늦게왔따고 가기전부터 전화기에대고 소리지릅니다..빙판길에 사고안난게 천만다행입니다..

친정에서 요양하고있었고..명절당일10시에왔다고 들어가자마자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한마디씩

쏘아댑니다...정말...서럽더이다..."아들이라고 믿는다고 하질않나..성경책에서 계시를 받았다면서..

아들이랍니다..."징글징글합니다...집줄테니..너무 쉽게 자기집에서 시작하면안됀다면서

4000천만원하랩니다..그것도 신혼초에..저의집에선 당연히 집을준다고했으니..그런가보다했찌..

왠 4000천만원...게다가 집수리할때..안한다고 하는걸..하라고해서..또 700만원들었습니다..

아직도 빛이 있어서 매달 40만원씩 돈이 나가고..그러면서 정작..이사갈때 하는말이..

니네하는거봐서 준답니다..말안들으면 안준다고합니다...이젠 집도싫습니다..

정말 시댁의 시짜도 듣고싶지않습니다..

무섭고 싫습니다..정말 시댁가기전엔..앓아눕습니다..마음에 아주 큰병이 생겼는지..

살은 자꾸빠집니다...2ㄴ년내내..신랑하고 싸우는건 시부모님 문제입니다..

둘이서 이제싸우면 넘오래갑니다..이젠 신랑도 싫습니다..

노이로제가 안걸릴수가 없습니다...결혼한후로..정말 행복하다고 느낀적이..있는지..

결혼한 친구가 행복하다고하는데..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정말 이혼을 해야하는건지..요즘 정말 고민되네요..제자신보단..제하나밖에 ㅇ없는 딸때문에..

또 아들안낳으면...그것도 장난아닐텐데..벌써부터 그림이 그려지네요...

정말..아인 이제낳고싶지않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한글 적어봅니다.  그런데 무협지가 그렇게 재미있나요? 답답한 마음에 한글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