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건지..헤어진건지..잘모르겠습니다.도와주세요..지금은 연애중에다가 했다 지우고 다시 옮겼습니다. 리플 좀 부탁드릴게요..

화해해도예전같을까요?2004.11.29
조회1,017

저도 글만 읽다가 이렇게 여기에 글을 쓰게 될 줄 몰랐습니다..별거 아닌 하찮은 내용이라도 조언과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친구들에게 상담하면 제가 하기 나름이라고..제 친구들도 저보고 잘하라고 그동안 조언을 마니 해서..전 별로 잘못한거 없는데 잘못한건지..궁금해서요..

 

남친(32세)과 저(26세)는 술을 참 좋아하지요..남친을 첨 만난 것도 모사이트 모그룹에 회원으로 정모에서 만났습니다..원래 술을 조아하는 건 아니였지만 왜 술자리와 분위기를 조아하는 저였는데..그 당시엔 제가 누군가와 헤어지고 헤어진지 오래 지나도 맘이 아프길래 술에 많이 기대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남친도 그 사실(누군가와 헤어지고 술로 버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첨부터 저에게 관심이 있었다며..사귀고 싶다고 고백했지만 제가 아직 받아들일수 없다며 좋은 오빠 동생으로 가끔 통화하고 술마시고 그랬지요..

 

그러다 열번 찍는 나무 안넘어가랴..만난지 한달만에 사귀게 되었고.ㅡㅡ;;;사귄지 15일만에 이별 아닌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남친은 한국에 있고 전 영국에 있거든요..집안 사정땜에 언니와 형부가 영국에서 유학중인데 조카가 생겨서 학교수업때문에 제가 대신 학교 가 있는 동안 애를 보고 있거든요..

 

언니와 성격차이로 가기 싫었지만 부모님 말씀 잘들으면 남친과 잘 지낼수 있을까 해서 갔지요..부모님께 그당시 남친과 사귀고 있다는 말을 못하고 영국을 왔던거거든요.. 저 가고 나서 남친이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 얘기가 오가더군요. 제가 유학간것도 아니고 오래 있을것도 아니였는데..저도 잘못을 했지요..부모님께 사귄다는 말도 없이 몰래 사귀다가 남친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큰형님께 결혼은 전제로 사귄다고 했으니..하지만 솔직히 부담됐습니다. 만난지 사귄지 한달뿐이 안됐는데 결혼을 생각하는 남친집이..

 

우여곡절 끝에 저 없는 동안 남친, 저희 부모님 다 찾아뵙고 저희 왕할머니, 엄마친구분..관상에 일가견 있다는 분(점쟁이 아님)다 만나뵙고 후한 점수 받고 결혼에 대한 부담은 안주기로 하면서 시간을 갖고 잘 사귀라고 절대적인 아버님의 허락을 받고 사귀었지요..(집에서 반대할까봐 얼마나 제가 이래저래 코치를 해주고 엄마한테 졸라댔는지..)

 

저 역시도 첨에 남친과 집안에서 좀 서둘러서 그렇지 결혼할 맘은 있었기때문에 그동안 제 과거나 그런것에 대해 일체 잘 말 못하고 조심했었습니다..무덤까지 가져가려고요..저도 참 웃기게 한달만에 만난 남친을 어떻게 믿고 그런 생각했냐고 물으시면..저한테 물심양면 헌신적으로 잘해주는거 다 떠나서 솔직히 그동안 만난 남자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조건이 조았습니다.(저희 부모님 입장에서는 성 안찰수도 있지만)그 조건이란게 물질적인거 학벌적인거 포함도 되지만..성격, 비젼, 꿈(희망에 대한)이 소박함, 가정교육환경분위기, 너무나 조아서 행복할 것 같아 결정하게 된거지요..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정말 서로 너무나 사랑하니까.. 시간의 여유를 갖고(아직 제가 나이도 있고 해야할 공부도 있고, 남친도 경제적인 능력이 되면..) 상견례와 결혼을 하기로 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행복할 만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죠..

 

첨에 말씀 드린대로 울 남친, 술 넘 조아라 합니다. 하는 일도 건축이다 보니 현장 일끝나면 저녁에 반주를 참 마니 하지요..저 잔소리 한적 없습니다. 항상 몸생각하라며 걱정되니까 적당히 마시라고하고 귀가 시간도 일일이 다 신경쓰면 귀찮고 싫어할까봐 안합니다..근데 어쩌다가 어제?제가 화가 났네요..

 

솔직히 영국이라는 곳이 큰 시나, 시내 빼고는 정말 사람하는 곳은 한적하고 날씨도 되게 흐리고 비도 자주 오고 역동적이지가 않습니다. 제가 한국에서는 학교 다니고 직장다니며 나름대로 바쁘게 생활했는데 영국에서 집에서만 애만 돌보고 삶의 의욕이 없고 패턴이 바뀌어 버리니 우울증이 걸리겠더라고요..남친에게 이런 맘 힘들때마다 말해줬습니다..

 

남친한테 저녁때 전화했는데 친구 만나러 간다고 술마신다네요..군소리 없이 고히 보내줬습니다. 제가 힘이 드는데도..그냥 그려려니 생각했지요..술마신지 한참 지났으니까..정말 너무나 힘들어서 그 힘든 마음을 문자로 남겨줬지요..그런데 연락이 없더라고요..그래서 전 혼자 생각했죠..아, 지금 정리하고 집에 가구 있겠구나 했는데 아직도 술마신다고 하더군요..

 

제가 화가 좀 났습니다. 전에는 제 문자 받으면 바로 전화 한통이라도 해줬거든요..남친이랑 메신저로 대화도 좀 하고 이래저래 영국올때 머 가져와달라고 준비도 해놓고 그랬는데..아직이라니까..문자 한통 없으니까 좀 섭섭했습니다..근데 친구와 재수씨와 마신다네요..그런 얘기 없었는데..얼마후에 전화하니까 이제 막 헤어진다고 한답디다..근데 맨날 그 친구분 누군지 아는데 만날때 마다 술 사주면서 오늘도 자기가 사준다고 하네요.. 두번 화가 났습니다..그 친구와 마누라도 그렇지..암튼간..

 

쪽지로 화난 이유, 설명해줬지요..그리고 이제 집에 들어간댔고 20-30분후면 집에 도착한다기에 시간이 흐른후 남친이 쪽지를 확인했나 들어가봤더니 안했더군요..굳이 일일이 전화로 말하면 싸울것 같아서 쪽지로 남겼는데 확인을 안했으니 잠자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재수씨 보내고 그 친구랑 술 한잔 더 한다고..저한테 그런말 한적도 없고 전화도 없었는데..세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 큰 맘 먹고 헤어지자고 문자 남겼더니 그제서야 전화오더군요..문자 장난인지 사실인지 확인하러..사실이라고 하니까 전화 확 끊덥디다..저 그래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연락 올줄 알았습니다. 안왔습니다. 그전에 남자와 사귈땐 헤어지잔 말 정말 마니 해서 헤어져서 남친한테는 그런말 한적 없거든요..그리고 장난이라고 물어보는데 그런 장난 한적도 없구요..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저희 저녁먹을 시간에 제가 그릇을 깼는데 그릇을 치우다가 손을 비었습니다. 먼가 느낌이 안조아서(이상하게 징크스인지 전 머 하나가 깨지거나 갈라지거나 하면 안조은일이 생기더라고요..전에 오빠 교통사고도 제가 주의를 줬었거든요..)그래도 헤어지지만 술을 넘 조아하고 친구를 넘 조아하지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니까 차 안가지고 왔냐 집에 갈때 조심해라 먼가 안조은 일이 일어날것 같으니 조심해라 하니까 당연히 안조은일 생기지 우리 애기가 나 싫어졌다는데..헤어지겠다는데.. 그 소리 듣고 네번 화나서..(제가 왜 남친을 싫어하게 됐는지 이유를 모른다는 식으로 말하니깐요..)

 

전화 끊었습니다. 그리고 네이트 메신저 친구 삭제 차단하고 오빠 메신저 들어가서 제 사진 이멜 받은거 다 지우고 저 삭제 차단하고 제 친구도 친구 등록되어 있는거 삭제 차단하고 대충 다 지웠는데 아직 저 역시도 술과 친구빼고 저 서운하게 한거 빼면 정말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니까 남친이 미안하다고 사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동안 주고 받은 연애편지(이멜), 쪽지등등 못지우고 있습니다..

 

목소리 듣고 싶고 보고 싶고 정말 그리움이 너무나 큽니다..사랑하는것 같구요..근데 우리가 싸운건지 헤어진건지 모르겠습니다..남친 자존심 무지 쎄지만 저도 제가 말한건 책임져야 할것 같아서 미안하다 헤어지지 말자 먼저 말하진 못할것 같은데..저희 싸운건가요? 헤어진건가요? 제가 잘못한건가요??화해를 한다해도 예전처럼 서로 사랑할 수 있을까요??

 

두서 없는 제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