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양말

열심히사는남편2004.11.30
조회818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드시죠!  우리도 담달부터 좀 힘들꺼 같아요 신랑일땜시 

맞벌이 부부지만 제가돈은 많이 못 받벌어서리 생활비정도로..구멍난 양말

신문에 보면 오늘의 운세 있잖아요 신랑운세가 좀 찜찜해서리... 무시했죠구멍난 양말

퇴근시간부터 핸폰해도 묵묵부답 집에 전화해도 안받고 ..

신랑이 타워크레인 기사라서 안전에 항상 맘이 쓰이죠구멍난 양말

집까지 가는동안 벼래별 상상을 다했죠 정말 미치겠더군요

버스가 동네에 다다르자 더 가슴이 쿵쾅쿵쾅  구멍난 양말

"가만 안둘꺼야 보기만해봐"  "아니야 아무일 없으면 내가 용서한다."

집에가는 몇분 동안 수십번도 맘이 이랬다 저랬다

베란다 밖으로 불빛이 없는걸 봤을땐.... 정말...미치겠더라구요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엉~ 문은 잠겨있지도 않고 사람은 없고  혹시나 안방문을 열어보니

술은 떡이되서 옷도 안 갈아입고 양말은 신은체 자고있잖아요

화를 버럭 내려는데  달아서구멍난 양말이 제눈에 들어오는거예요구멍난 양말

양말 벗겨주고 잠옷 갈아입히고 다시 재웠습니다.구멍난 양말

열심히 사는 우리 착한신랑 .... 그래도 그렇지 얼마나 걱정했는데 구멍난 양말

여보야 사랑해~!! 살기힘들어도 여보야랑 있어서 넘 좋아 어디 아프지말고

머리에 흰서리가 앉는날에 손잡고 산책했음 좋겠어 !!!

내가 잔소리하는건 여보야 사랑하기 때문인거 잊지마용~

결혼한지 1년되는  오늘 신랑이랑 뭘할까 ^^ !!! 

새해선물로 신랑 닮은 이쁜아이 하나 생겼음, "아가야 빨랑 엄마 아빠에게 오렴 ~"

따뜻한 연말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