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의 신혼생활 - 7

딴지2004.12.02
조회2,409

<우리 불뚝이는 손도 없고 발도 없다...>

 

 

우리 불뚝이는 손도 없고 발도 없는가 봅니다

항상 제가 갖다줍니다

방금 냉장고에서 물을 먹었으면서도 방엔 안가져갑니다

(저흰 잘때 물을 한컵 가지고 들어가거든요)

어제도 슈퍼에서 과자랑 우유랑 사왔거든요

제가 옷 갈아입으려고 잠깐 방에 갖고들어갔는데...

불뚝 - 야 우유는 냉장고에 넣놔야지..

그리곤 지는 화장실 갑니다

화장실 갈때 가져가서 넣어놓지좀...

그리곤...

불뚝- 야 만화책보게 이불좀 깔어

딴지 - 이제겨우 9신데 벌써 이불을 깔어?

불뚝 - 야...만화책은 이불위에서 엎드려봐야하는거야...

 

저 이불을 깔려고 합니다

불뚝 - 야.. 이불 잠깐 깔지 마라 나 발톱깎게...

딴지 - ........

 

그리고 발톱을 깎더니 화장실 가서 씻습니다

씻으면서...

불뚝 - 야.. 이불 깔어

 

그리고 이불에 엎드려서 만화책을 보네요

불뚝 - 야..우유한컵만...

저 갖다줬어요..

그리고 저 옆에누워서 과자먹으며 티비보고 있는데...

불뚝 - 야..고소미좀..

팔만 뻗으면 닿는곳에 있는데도 말이죠...

 

불뚝이 만화책 다보고 화장실 가네요

화장실 갔다가 또 냉장고 열어서 물을 먹고 그냥들어가는거에요

딴지 - 물 가져갔어?

불뚝 - 아니..니가 가져와

췟췟췟!!! 대체 물 먹는김에 한잔 따라서 들어가면 누가 잡아먹는답니까???

 

우리 옷은 대체로 세탁소에 맡기는 편입니다

그럼 비닐에 씌워서 가져오잖아요

그걸 꺼내입고 비닐은 방바닥에 둡니다

불뚝 - 야 이거 버려...

그리곤 나갑니다..버리는곳이 현관앞에 있는데도 말이죠...

 

아마 울 불뚝이는 손도 발도 없는가 봅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울 불뚝이 이기적인 사람같이 묘사됐네요...^^ 꼭 나쁜넘처럼...

아니랍니다 제가 글을 잘 못써서...이해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