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시트콤 동반부진 왜?

kojms200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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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시트콤 동반부진 왜?


방송3사 시트콤 동반부진 왜?

 




시트콤이 맥을 못추고 있다.

가을 프로그램 개편 이후 새롭게 시청자에게 선보인 시트콤들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11월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스타급 연기자를 대거 투입하며 시트콤에 상당한 정성을 기울였지만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표만을 받아 쥐었다.

SBS ‘혼자가 아니야’의 신동엽과 공형진, 변정수,
MBC ‘시트콤5’의 김용만 과 이승기, ‘조선에서 왔소이다’의 이성진과 조여정,
KBS 2TV ‘방방’의 박준형과 강성범, 윤은혜,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예지원과 김지영 등 화려한 스타급 연예인 캐스팅에도
이름값조차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작 당시에만 해도 ‘시트콤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어느 하나 성에 차는 반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10%를 넘는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고 심지어
‘애국가 시청률’로 일컬어지는 3%에도 미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다.

당초 가을 개편과 함께 시트콤에 무게가 실릴 때만 해도
위축된 예능 프로그램의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인물만 바뀐 똑같은 화면의 연속이라는 지적 속에
지금까지 쌓아온 시트콤의 위상마저 무너뜨리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연기와 오락의 결합이라는 시트콤 본연의 장점이 천편일률적인
구태의연함 속에 의미를 잃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평균 제작비의 3분의 1에 불과한 규모를 들여
안정된 인기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제작진의 안일한 생각도
작품의 질적 저하로 이어졌다. 출연진 또한 새로운 모습을 창조하기보다
기존의 이미지를 재활용하는 경향이 짙어 시청자 입장에선
식상할 수밖에 없고 결국 외면하고 마는 것이다.

최근 들어 ‘방방’ 등이 자체 개편 움직임을 보이며
부진 극복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획기적인
새로움이 등장하지 않는 한 침체에서 벗어나긴 힘들어 보인다.
‘시트콤은 제작 및 연기하기 쉽다’는 선입견부터 버려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