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않은 상태에서 수의입은게 잘못인가?

짱나!!2004.12.03
조회39,981

작년 남자친구 어머니가 뇌졸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마침 휴가때 돌아가셨던지라 뇌사상태에서 호흡기하나로 의지하시며 1초1초를

견디시는것부터 숨을 거두시는것까직 남자친구랑 함께 했습니다.

돌아가시자 마자 남자친구 가족들이 집에서 이것저것 챙겨오라고 하여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서 챙겨왔는데 글쎄 제 수의까직 준비하셨더라구요

전 그냥 남자친구가 힘들어할테고 왔다갔다하며 3일동안 함께 있어주려는 생각만

했지 수의까지는 생각도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첨엔 좀 망설여졌는데 그 "와중에 안입어요."  할수가 없어 그냥 입었습니다.

어떤식이라든지 남자친구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주의시선은 아주따갑더라고요

결혼도 하지않았는데 무슨 수의냐를 비롯해서....참 화가 났습니다.

이세상에 하나뿐인 어머니가 돌아가셨음 얼마나 슬프고 가슴이 아픈지....

그래도 여자친구인데 수의라도 입어서 슬픔을 조금이라도 잊혀질수 있게

할 수있음 그것만큼 위안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가 모든일이 끝나고 너무너무 고맙다며, 제가 있어서 그래도 덜 힘들었다고하더라구요.

격식이 뭔지...

중요한건 최근에 친구랑 그것때문에 다퉜습니다.

몇일전 남자친구큰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친구랑 통화중에 그 이야기를 했는데 친구가 그러더군요

"왜 안갔냐! 너 그집 일이라면 벌벗고 나서잖아!"

헉...정말 화가났습니다. 무슨 제가 해서는 안될일을 한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제가 더 화난것은 "수의까직 입으셨는데 왜 안가"

너무 너무 화가났습니다.

장난이라도 안 좋은일로 그렇게 비꼬듯이 말하면 누구나 화난다구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구에서 막 뭐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싸운거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 친구는 저보고 오버라고 합니다.

과밍반응이라고 합니다.

과연 제가 오버고 과밍반응일까요?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그런식으로 말이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