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쇼트novel번역-다이스 롤

무썬년200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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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스 롤
                                                                   작   Cheval


「아-, 그리고 카에사르(Caesar)는 기원전 49년, 원정으로 자신의  부재중에 권력을 탈취한 폼페이우스를 타도하기 위해,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로 진군한다. 이 때, 카에사르가 말했던 것이--」

강의를 하다말고 교사는, 교과서도 노트도 아무것도 펴놓고 있지 않은 나에게, 매서운 눈길을 쏘아 부쳤다.

일순간 분노의 표정을 나타냈다가 억지로 지운 후에 그는, 사뭇 거창하게 위엄있는 몸짓을 하고 다시 계속했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 라는 역사적 명언이다」

「……“Alea jacta est”」

그 때, 무의식 중에 내 입에서 말이 나온 것이다.

「뭐라구 ? ???」

어안이 없는 듯한 표정으로 교사는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 눈을 부라렸다. 수업에 방해가 끼어 들었던 겻에 화가 난 것이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라는 라틴어입니다」

그말 한마디만 뱉아 놓고, 나는 교실을 나왔다. 책도 노트도, 모두 내버려 둔채--,

그대로 학교 땅을 가로질러 벗어나와, 가까이에 있는 자동 판매기에서 스포츠 드링크를 빼내, 한모금에 들이켰다.

 꿀꺽, 꿀꺽, 꿀꺽 ??,

다 마시고, 하늘을 올려다 봤다.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종횡 무진으로 날아다니는 이름도 모르는 새들을 보고, 나는 참마음으로 상쾌한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나는 학교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


주사위는, 어느 사이에 던져 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의지로 던지는 것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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