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판사

holapmy@lycos.co.kr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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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화] 이런 판사

캘리포니아의 산타아나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그 도시의 법정에 20세의 청년이 대마초를 피었다는 혐의로 판사 앞에 섰습니다. 나이가 좀 많지만 그는 고등학교의 농구 선수입니다.

판사가 물었습니다.
“자네는 왜 대마초를 피웠나?” 근엄한 판사의 질문에 피고인 알바로 알바레즈는 태연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대마초를 피워야 농구를 더 잘합니다.”

기대하지 않은 당돌한 그 대답에 판사가 놀라운 도전을 했습니다.

“알바레즈군. 나는 42세인 중년 남자인데 자네가 대마초를 피우면 농구를 더 잘한다니 나하고 1대1로 한판 농구 게임을 해보겠나?”

아버지 뻘 되는 판사의 이색적인 도전에 약간 놀랐지만 알바레즈군은 그 도전을 수락하겠다고 했습니다.
후에 알바레즈군은 그 판사가 농담을 하는 줄로 알았다고 했습니다.

판사인 마크 켈리씨와 알바레즈군은 5피트 10인치인 똑 같은 체구를 갖고 있었습니다. 단 나이만 22년 차이가 있었습니다.

켈리 판사는 법복을 벗어 티 셔쓰로 갈아입었고 농구화를 신었습니다.
고등학교 농구 선수인 알바레즈군도 농구복장을 하고 둘은 법정 뒤에 있는 농구장으로 갔습니다.

1대1의 반코트 경기에서 누구나 먼저 10점을 내면 이긴다는 합의 아래 20세의 대마초 흡연자 알바레즈와 42세의 판사 켈리는 한판의 농구시합을 벌리게 된 것입니다.
심판은 스티븐 퍼크 판사가 보기로 했고 그 학생의 친구와 법원의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에서 시합은 시작되었습니다.

“야, 너 지면 안 된다.” 하고 알바레즈의 친구들은 응원을 했습니다.
염려 말라는 눈짓을 친구들에게 보내고 알바레즈군은 시합에 응했습니다.
산타아나 밸리 고등학교의 농구팀에서 알바레주군은 금년도 최고의 수비선수상을 받기도 한 우수한 선수이었기 때문에 그 어린 마음에는 켈리 판사를 이길 자신이 만만했습니다. 알바레즈군은 10세 때부터 대마초를 피어왔다고 했습니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번개 같이 달려가는 켈리 판사가 쉽게 두 점을 냈습니다.

“알바레즈군, 왜 이렇게 힘이 없어? 힘 좀 내라. 최고의 수비선수가 뭐 이래?” 켈리 판사는 알바레즈군에게 핀찬을 주었습니다.

눈 깜짝 할 새에 켈리 판사는 두 점을 더 냈습니다.
“ 알바레즈군 힘 좀 내라니까.” 켈리 판사는 또 핀찬을 주었습니다.

공을 잡은 판사는 이번에는 중거리 슛을 했습니다. 깨끗하게 꼴인 되었습니다.
스코어는 5대 0 이 되었습니다.
약간 창피해진 알바레즈군이 공을 쏘았습니다. 그러나 빗나갔습니다. 켈리 판사는 공을 다시 잡아 곧 바로 2 점을 추가했습니다. 스코어는 7대 0이 되었습니다.

“대마초 때문에 자네 몸을 망친 것 아니야?” 하고 켈리 판사는 또 핀찬을 주었습니다.

허덕이던 알바레즈군은 잠깐 타임을 부르고 물 한 컵을 마셨습니다.

“목이 타는군. 자네는 대마초 때문에 몸이 허약해 진 거야” 켈리 판사는 알바레즈군을 놀렸습니다.

”힘 좀 내라니까.“ 판사는 조끔도 힘들어 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켈리 판사는 2 점을 더 추가했습니다.

이제 스코어는 9대 0이 되었습니다. 무색해진 알바레즈군이 중거릴 슛을 쏘아서 그럭저럭 3 점을 추가했지만 결국 게임은 10대 3 으로 켈리 판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게임이 끝나자 켈리 판사는 알바레즈군을 안아주었습니다.

”판사님은 너무도 동작이 빨라서 나는 상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라고 알바레즈군은 게임 후에 실토를 했습니다.

알고 보니 켈리 판사는 과거 노틀담 대학교의 농구 선수였습니다.
노틀담 대학교에서 켈리 판사는 4년 동안 45 게임에 출전하여 후에 NBA 선수가 된 4명의 우수한 농구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뛰었던 농구 선수이었습니다.
비록 키가 적어 NBA선수는 되지 못했지만 아직도 켈리 판사에게는 우수한 농구선수의 기질과 기술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여지없이 판사와의 농구게임에서 진 후 판사가 따뜻하게 안아주자 알바레즈군은 신중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 교훈을 남자답게 받아드리겠습니다. 대마초가 내 게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대마초로부터 손을 뗄 생각입니다.”

한편 켈리판사는 그 청년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 농구의 도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롯 흰머리가 많이 섞이기는 했지만 켈리 판사는 알바레즈군과 멋진 농구게임을 한 후에 말했습니다.
“저 아이는 착한 아이 같습니다. 나는 그를 좋아합니다.”

그런 후 알바레즈군을 향해서 점잖게 말했습니다.

“알바레즈군, 이제 대마초에 손을 대면 안 되는 거야. 알았나?”
그 말에 알바레즈군은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네. 판사님. 이렇게 쉽게 지치는 줄은 전에 몰랐습니다.”
판사는 알바레즈군에게 시회봉사를 하라는 가벼운 언도를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판사체면을 기준으로 보면 웃기지만, 정말 멋진 판사가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