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명품노래방 '쾌' 화재경보기..울리건 말건....

노래방2007.01.22
조회17,115

주말에 친구들과 강남에서 모임을 갖고 오랜만에 노래방에 갔습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괜찮은 노래방이 있다며 갔죠~

'수'분위기의 노래방이었어요~~~ 6,7층에...들어가니...이미지별로 방도 나뉘어 있고

신발벗고 들어가는 노래방..가격은 많이 비쌌는데..한번쯤 와볼 만하다는 생각에 갔는데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시간도 시간인지라 6.7층 대부분이 찼더군요.

 

강남 명품노래방 '쾌' 화재경보기..울리건 말건....
노래방에 들어간 시간이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10여분이 남은 순간..아쉬움을 뒤로하며 마지막 박차를 가하는데

갑자기 화재비상경보벨이 울리는겁니다.

갑작스런 경보음에 같이 놀던 친구들도 놀랬고 문을 열고 보니...5-6명만 나와서 분위기를 살피고

여느때와 다름없었어요.

그래도 계속 울리는 경보음에 친구들과..가방.옷을 챙기고 나왔죠.

그때까지 직원들 아무말도 없었구요. 직원들조차 영문을 모르고 7층 신발신는 곳에서서

두리번거리며 들어가라..대피하라...한마디없었습니다.

그때 솔직히 속으로

 

'진짜 불이 났으면 어떡하나...빨리 대피해야하는거 아냐????'

 

싶었는데...다들 나갈 생각도 안 하고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다들 조용한데..저혼자 살겠다고 미친듯이 뛰어나가는 것도 웃기잖아요~~~

저 역시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한 5분넘게 계속 벨은 울리고...모두들 우왕좌왕하고...알바생들도 어쩔 줄 모르고...

그러다 벨이 꺼지고..

저희는 룸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밖에서 보니까 환불해달라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더군요.

 

그러고는 60분씩 시간 서비스를 주었습니다.

저희는 바보같이 그 시간 받아서 놀았지만..

생각해보니 그게 정말 화재였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노래방만 명품..명품..하지 말고..

이런 시급한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노래방이 되어야 할 것 같았어요.

 

정말 불이났더라면..저희는 7층에서 10여분을 지체했고...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7층에 있는 사람만 40명은 더 될 것 같던데 말이죠~~~

 

자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