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듣고싶은데,아는사람에겐 자존심상해서

6년차2004.12.07
조회2,524

 결혼6년차. 아이가 둘이구요.

 남편은 계속 무언가 일을 하긴 하지만, 늘 비정규직이구 수입도 시원찮고.

취직을 권유하지만 계속 프리랜서로만 일하려합니다. 수입은 적지만, 시간이 자유롭기 때문이지요.

꿈은 원대한데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않고, 하루종일 컴퓨터게임과 잠, TV, 무협지에만 매달립니다.

 저와는 다른 사람도 있다는 걸 인정하려 노력하지만, 도대체 존경심이 생기지 않고 한심하단 생각만 듭니다. 전... 글쎄 무슨 재미로 사냐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즐기는 생활들이 너무 유치하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쓸데없는 일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의 수준이 다르다고 할까요?

남편과 저는 취향이 너무 다릅니다. 일례로 남편이 즐기는 tv 프로그램은 제게 엄청 스트레스를 줍니다. 연예인들이 나와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치는 그런 프로그램.

 전 휴일에 등산, 산책, 공연관람, 독서를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데, 남편은 집에서 지내고 싶어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무척 싫어합니다. 심지어 어느날은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은지 제게 소주와 담배까지 사다달라더군요.(전 술과 담배를 무척 싫어하는 사람인데)

 전 남편의 생활이 하도 답답하여 그리고 수입도 그렇고해서 제가 투잡이라도 할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 생각(투잡)도 말했지만 남편은 별반응 보이지 않더군요.

남편은 담배, 술, 음료수 사 마실 돈만 있으면 만족하는 듯합니다. 남편의 수입이 남편의 생활을 즐기는데는 부족하지 않지만, 주택마련, 아이들 교육, 생활, 경조사 등은 모두 제 차지가 되는거죠. 제 수입은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이런 생활비 때문에 정작 저를 위해서는 제대로 쓰지도 못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부부가 같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집도 사고 땅도 사고 여유롭게 사는데, 저만 혼자 아둥바둥 사는 것 같아 주변 사람에게 말도 못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친정쪽의 반대를 무릎쓰고 한 결혼인지라 불평도 못하고, 친정엔 남편이 잘하고 있다고 말하긴 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여러 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