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침하다, 신비스럽다, 말을 잘 안 한다, 남자들만 그녀를 좋아한다, 감독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녀를 만나기 전 들은 소문들. 정말인지 그녀가 궁금했다.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어린 시절 기억 속의 누나를 연기해 2004년 백상 예술 대상에서 강혜정을 제치고 신인연기상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운이 좋다고도, 이상하다고도 말했다.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그녀는 묵묵히 자연스런 연기를 보였고 박흥식 감독의 다음 영화인 ‘엄마얼굴 예쁘네요’에 문소리와 나란히 캐스팅됐다.
올해 22세. 차근차근 계단을 밟고 있는 중이다. 어릴 때부터 하루에 비디오를 세 편씩 빌려다 보던 영화광이었고 영화인을 꿈꾸다 그 길이 결국 연기라는 것을 고등학교 때 깨달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학원선생을 좋아하는 세 명의 여학생 중 하나, ‘취화선’의 기생 중 한 역할을 당당하게 오디션을 보고 따냈다.
‘장화, 홍련’ 오디션에서는 탈락을 했지만 그녀를 인상 깊게 본 김지운 감독의 추천으로 ‘올드보이’의 오디션을 볼 수 있었고 미도 역이냐 수아 역이냐를 기다리다가 “진서씨보다 수아 역을 잘 할 사람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 미도 역은 안 된 거구나.” 서운하기도 했고 어찌 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그녀는 ‘올드보이’를 통해서 결과적으로 거듭났음을 고백했다.
“첫 날 첫 촬영에서 최민식씨가 15년간 감금당하게 되는 비밀이 되는 문제의 ‘과학실’ 장면을 찍었어요. 워낙 중요한 장면이었고 노출도 있어서 모두 배려를 아끼지 않았죠. 아, 내가 이 장면의 완전한 주인공이구나. 감독과 스태프가 모두들 나만 보는구나! 짜릿함을 느꼈어요.”
틈만 나면 극장 가서 개봉영화 혼자보기, 서점에서 책보기, 한강시민공원에서 혼자 뛰기를 즐기고, 싸이도 즐기는 그녀. ‘팔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여배우를 꿈꿨다는 그녀는 어쩐지 심은하를 닮은 듯도 하다.
그녀는 눈에 띄게 예쁜 이미지가 아니라서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는 인상이기도 했고 자기가 보고 느낀 것을 요즘의 또래들답게 발랄하게 표현하지는 않는다. 성격이 그런 듯했다. 그래서 집에서의 별명이 ‘여우의 탈을 쓴 곰’.
“어떤 분들이 저를 예뻐한대요?”라고 오히려 조심스럽게 물어온다. 공부와 노력이 생활인 이 어른스런 신인여배우의 차곡차곡 쌓여가는 영화지식을 눈치챈, 그래서 뒤로 숨지 않는 심은하가 되어 주길 원하는 수많은 영화인들일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녀가 ‘여우의 탈을 쓴 여우’로 거듭나길.
영화배우 윤진서
새침하다, 신비스럽다, 말을 잘 안 한다, 남자들만 그녀를 좋아한다, 감독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녀를 만나기 전 들은 소문들. 정말인지 그녀가 궁금했다.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어린 시절 기억 속의 누나를 연기해 2004년 백상 예술 대상에서 강혜정을 제치고 신인연기상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운이 좋다고도, 이상하다고도 말했다.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그녀는 묵묵히 자연스런 연기를 보였고 박흥식 감독의 다음 영화인 ‘엄마얼굴 예쁘네요’에 문소리와 나란히 캐스팅됐다.
올해 22세. 차근차근 계단을 밟고 있는 중이다. 어릴 때부터 하루에 비디오를 세 편씩 빌려다 보던 영화광이었고 영화인을 꿈꾸다 그 길이 결국 연기라는 것을 고등학교 때 깨달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학원선생을 좋아하는 세 명의 여학생 중 하나, ‘취화선’의 기생 중 한 역할을 당당하게 오디션을 보고 따냈다.
‘장화, 홍련’ 오디션에서는 탈락을 했지만 그녀를 인상 깊게 본 김지운 감독의 추천으로 ‘올드보이’의 오디션을 볼 수 있었고 미도 역이냐 수아 역이냐를 기다리다가 “진서씨보다 수아 역을 잘 할 사람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 미도 역은 안 된 거구나.” 서운하기도 했고 어찌 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그녀는 ‘올드보이’를 통해서 결과적으로 거듭났음을 고백했다.
“첫 날 첫 촬영에서 최민식씨가 15년간 감금당하게 되는 비밀이 되는 문제의 ‘과학실’ 장면을 찍었어요. 워낙 중요한 장면이었고 노출도 있어서 모두 배려를 아끼지 않았죠. 아, 내가 이 장면의 완전한 주인공이구나. 감독과 스태프가 모두들 나만 보는구나! 짜릿함을 느꼈어요.”
틈만 나면 극장 가서 개봉영화 혼자보기, 서점에서 책보기, 한강시민공원에서 혼자 뛰기를 즐기고, 싸이도 즐기는 그녀. ‘팔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여배우를 꿈꿨다는 그녀는 어쩐지 심은하를 닮은 듯도 하다.
그녀는 눈에 띄게 예쁜 이미지가 아니라서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는 인상이기도 했고 자기가 보고 느낀 것을 요즘의 또래들답게 발랄하게 표현하지는 않는다. 성격이 그런 듯했다. 그래서 집에서의 별명이 ‘여우의 탈을 쓴 곰’.
“어떤 분들이 저를 예뻐한대요?”라고 오히려 조심스럽게 물어온다. 공부와 노력이 생활인 이 어른스런 신인여배우의 차곡차곡 쌓여가는 영화지식을 눈치챈, 그래서 뒤로 숨지 않는 심은하가 되어 주길 원하는 수많은 영화인들일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녀가 ‘여우의 탈을 쓴 여우’로 거듭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