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향이 부산이고-부산에서 1년간 근무를 했었습니다. 제가 있는 분야가 다 그렇지만.. 일인당 주어지는 업무량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 일을 해치우다 보면 슈퍼우면이 된 듯한 기분- 따라서 야근도 많고- 작은 실수하나도 벌금과 바로 연계되어 늘 불안해하며 일을 하구요. 실제로 실수 하나에 10만원의 벌금을 물어본적도 있구요 일도 힘들고, 대학원도 가고, 좀 더 넓은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여러이유로 사표를 썼습니다. 서울로 가겠다는 거였죠. 정말 감사하게도 부산사무소 소장님이 많이 신경써주셨어요. 서울로 간다는 이유라면- 서울사무소로 발령을 내주시거나 다른 회사를 알아봐 주시겠다구요. 첨엔- 죄송한 맘에 정중히 거절을 했었는데- 우여곡절끝에 서울사무소로 발령이 났습니다. 신입사원뽑고- 인수인계하고- 그렇게 정신없이 서울로 왔습니다. 같은 회사라고는 하지만.. 전혀 다른 팀에.. 전혀 다른 업무를 맡게되어.. 좀 어리둥절했었지만- 역시나 금방 적응이 되더라구요. 부산이랑 비교했을때 분위기 자체도 훨씬 밝고, 업무량도 부산보다 확연히 적어서- 정말 잘 왔구나 생각하게 됐죠.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제가 성격상 남한테 부탁이나 싫은소리를 못해서- 왠만한 일은 제가 해결하려 많이 노력했었어요. 일도 열심히 배웠고- 제게 일을 가르쳐준 언니가 한번말하면 다 알아듣는다고 신기해할 정도로- 그렇게 한달이 조금 지나고- 자리를 잡아갈 무렵- 약간의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남직원 두명과 저- 이렇게 셋이서 같이 일을 봤었는데- 남직원한명이 다른데로 가고- 거기있던 여직원이 이쪽으로 오게 된거죠. 그러면서 업무분담이 이뤄졌고- 그때까지 일을 배우는 입장이었던 전...별 생각없이 위에서 하라는 대로 일을 맡았습니다. 다른데로 간 남직원이 했던 일을 제가 받고- 제가 하던 일을 새로 온 여직원에게 나눠주고- 이런식이었죠. 다시 일을 배우고- 그러면서 일을 가르쳐주고- 힘들었습니다. 나머지 남직원 한명은 뭐하냐구요? 그 사람은.. 일 안하기로 유명한- 그러면서도 화려한 언변으로 팀장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죠- 정말 몰라서 뭘 물어보거나 부탁하면- 짜증내고- 부탁한지 몇일이 지나도록 깜깜무소식이고. 결국 아쉬운 제가- 어렵고 어려운 길로 해결하고- 근데 웃긴건- 새로 온 여직원에게는(둘은 이미 몇년동안 아는 사이죠-) 정말 친절하게 다 알려주고- 일도 대신해주고 그러는거에요. 눈물나고 서러웠어요. 견디다 견디다 너무 힘들어서 팀장님께 말씀드렸어요. 솔직히 업무량도 그 여직원보다 제가 확연히 많은데다- 갈수록 늘어가고- 남직원은 비협조적이라- 힘들다고. 일을 조금 분담해주시던지-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세상에- 힘든거 있으면 다 말하라고 하시던 분이 (경상도분임) 하시는 말씀이- 일은 많이 할수록 좋다 , 일은 하던 사람이 해야된다, 그 남직원도 일 많고 힘들다 등등. 그렇게 제 말을 싸그리 무시하셨고- 앞으로는 그런말 안들었으면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고 3달정도 지난 지금 어떤줄 아세요? 전 늘 바쁩니다- 하는 일이 많으니 그에 따른 부수적인 일도 많고- 저를 찾는 사람도 많고- 따라서 전화도 참 많이 받고는 합니다. 상당수의 일을 제가 꿰차서 하고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조그마한 문제가 생기면 제가 가장 먼저 불려가고- 욕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저 두 사람은- 거짓말 안보태고 하루에 일하는 시간이 2-3 시간도 안됩니다. 바쁜날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 하루라고 해도 평소에 비해 바쁘다는 거지- 절대 바쁜거 아닙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전 땀흘리며 이리뛰고 저리뛰며 일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선 편안한 자세로 메신저와 인터넷을 하고 있는 두 사람. 제가 바쁘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고- 두 사람은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전화 한통 받아주지 않고 제게 다 돌리고- 팩스 한장 넣어주면 될일도 제게 다 돌리는 겁니다. 몇번 얘기도 해보고- 티도 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제가 딱히 밉거나 잘못해서가 아니라- 성격 자체가 그런사람들- 아시죠? 절대 개인적인. 배려라고는 없는. 지금도- 제 일은 자꾸 많아지네요. 그리고- 결국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의 제 마음고생은 정말...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절 잡으시려- 애를 쓰시고- 진급시켜 주시겠다는 어이없는 발언까지 -_-;; 두 사람은- 생전 처음 듣는 닭살스런 말을 하고, 처음으로 음료수도 사다 주고 그러더군요. 웃기죠? 제가 그만두면.. 참 일을 많이 했었구나- 힘들었겠구나 라고 생각할지- 본인들에게 일이 돌아갈테니 절 원망하고 짜증낼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들을 보면 미운 생각보다- 난 저렇게 살지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이 어려운 때에 그것도 타지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긴 합니다만- 절대 후회는 않습니다. 더 좋은회사에 갈 자신은 없지만- 더 맘편히 잘 지낼 자신은 있거든요. 한가지 맘에 걸리는건- 그동안 절 챙겨주시고 잘해주셨던 다른 분들= 아쉬워요- 제 선택에 후회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가다 보니 넘 길게 적었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그리고 아니다-싶을땐 과감히 그만두시구요 - 나아지기보단 스트레스만 쌓여가는듯;;
결국-사표를 내게 된 사연-
전 고향이 부산이고-부산에서 1년간 근무를 했었습니다.
제가 있는 분야가 다 그렇지만..
일인당 주어지는 업무량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 일을 해치우다 보면 슈퍼우면이 된 듯한 기분-
따라서 야근도 많고- 작은 실수하나도 벌금과 바로 연계되어 늘 불안해하며 일을 하구요.
실제로 실수 하나에 10만원의 벌금을 물어본적도 있구요
일도 힘들고, 대학원도 가고, 좀 더 넓은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여러이유로 사표를 썼습니다.
서울로 가겠다는 거였죠.
정말 감사하게도 부산사무소 소장님이 많이 신경써주셨어요.
서울로 간다는 이유라면- 서울사무소로 발령을 내주시거나 다른 회사를 알아봐 주시겠다구요.
첨엔- 죄송한 맘에 정중히 거절을 했었는데-
우여곡절끝에 서울사무소로 발령이 났습니다.
신입사원뽑고- 인수인계하고- 그렇게 정신없이 서울로 왔습니다.
같은 회사라고는 하지만.. 전혀 다른 팀에.. 전혀 다른 업무를 맡게되어.. 좀 어리둥절했었지만-
역시나 금방 적응이 되더라구요.
부산이랑 비교했을때 분위기 자체도 훨씬 밝고,
업무량도 부산보다 확연히 적어서- 정말 잘 왔구나 생각하게 됐죠.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제가 성격상 남한테 부탁이나 싫은소리를 못해서-
왠만한 일은 제가 해결하려 많이 노력했었어요.
일도 열심히 배웠고- 제게 일을 가르쳐준 언니가 한번말하면 다 알아듣는다고 신기해할 정도로-
그렇게 한달이 조금 지나고- 자리를 잡아갈 무렵-
약간의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남직원 두명과 저- 이렇게 셋이서 같이 일을 봤었는데-
남직원한명이 다른데로 가고- 거기있던 여직원이 이쪽으로 오게 된거죠.
그러면서 업무분담이 이뤄졌고-
그때까지 일을 배우는 입장이었던 전...별 생각없이 위에서 하라는 대로 일을 맡았습니다.
다른데로 간 남직원이 했던 일을 제가 받고-
제가 하던 일을 새로 온 여직원에게 나눠주고- 이런식이었죠.
다시 일을 배우고-
그러면서 일을 가르쳐주고-
힘들었습니다.
나머지 남직원 한명은 뭐하냐구요?
그 사람은.. 일 안하기로 유명한- 그러면서도 화려한 언변으로 팀장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죠-
정말 몰라서 뭘 물어보거나 부탁하면- 짜증내고- 부탁한지 몇일이 지나도록 깜깜무소식이고.
결국 아쉬운 제가- 어렵고 어려운 길로 해결하고-
근데 웃긴건- 새로 온 여직원에게는(둘은 이미 몇년동안 아는 사이죠-) 정말 친절하게 다 알려주고-
일도 대신해주고 그러는거에요.
눈물나고 서러웠어요.
견디다 견디다 너무 힘들어서 팀장님께 말씀드렸어요.
솔직히 업무량도 그 여직원보다 제가 확연히 많은데다- 갈수록 늘어가고-
남직원은 비협조적이라- 힘들다고.
일을 조금 분담해주시던지-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세상에-
힘든거 있으면 다 말하라고 하시던 분이 (경상도분임) 하시는 말씀이-
일은 많이 할수록 좋다 , 일은 하던 사람이 해야된다, 그 남직원도 일 많고 힘들다 등등.
그렇게 제 말을 싸그리 무시하셨고-
앞으로는 그런말 안들었으면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고 3달정도 지난 지금 어떤줄 아세요?
전 늘 바쁩니다-
하는 일이 많으니 그에 따른 부수적인 일도 많고-
저를 찾는 사람도 많고- 따라서 전화도 참 많이 받고는 합니다.
상당수의 일을 제가 꿰차서 하고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조그마한 문제가 생기면 제가 가장 먼저 불려가고- 욕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저 두 사람은-
거짓말 안보태고 하루에 일하는 시간이 2-3 시간도 안됩니다.
바쁜날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 하루라고 해도 평소에 비해 바쁘다는 거지- 절대 바쁜거 아닙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전 땀흘리며 이리뛰고 저리뛰며 일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선 편안한 자세로 메신저와 인터넷을 하고 있는 두 사람.
제가 바쁘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고-
두 사람은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전화 한통 받아주지 않고 제게 다 돌리고-
팩스 한장 넣어주면 될일도 제게 다 돌리는 겁니다.
몇번 얘기도 해보고- 티도 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제가 딱히 밉거나 잘못해서가 아니라- 성격 자체가 그런사람들- 아시죠? 절대 개인적인.
배려라고는 없는.
지금도- 제 일은 자꾸 많아지네요.
그리고-
결국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의 제 마음고생은 정말...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절 잡으시려- 애를 쓰시고- 진급시켜 주시겠다는 어이없는 발언까지 -_-;;
두 사람은- 생전 처음 듣는 닭살스런 말을 하고, 처음으로 음료수도 사다 주고 그러더군요.
웃기죠?
제가 그만두면.. 참 일을 많이 했었구나- 힘들었겠구나 라고 생각할지-
본인들에게 일이 돌아갈테니 절 원망하고 짜증낼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들을 보면 미운 생각보다- 난 저렇게 살지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이 어려운 때에 그것도 타지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긴 합니다만-
절대 후회는 않습니다.
더 좋은회사에 갈 자신은 없지만-
더 맘편히 잘 지낼 자신은 있거든요.
한가지 맘에 걸리는건-
그동안 절 챙겨주시고 잘해주셨던 다른 분들=
아쉬워요-
제 선택에 후회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가다 보니 넘 길게 적었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그리고 아니다-싶을땐 과감히 그만두시구요 - 나아지기보단 스트레스만 쌓여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