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낳기도 겁나고 딸 낳기도 겁나고

이바람20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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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까운 아들아 어디갔니?"

[연합뉴스 2004-12-08 15:10]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내 아까운 아들아 어디갔니? 엄마 소리 한번 못 불러보고..."
8일 오후 제주경찰서 내무반에서 고참'들에게 구타당해 숨진 양재호(20) 의무경찰 대원의 어머니 차종숙(45.북제주군 애월읍 광령리)씨는 빈소에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아버지 양천수(47.건설업)씨도 "경찰서 안에서 사람이 죽었으니 어디가서 하소연할 수 있겠는가? 차라리 아파서 병원에와 엄마', 아빠' 소리 한번이라도 들어봤으면 여한이 없겠다"며 눈물을 삼켰다.

양 의경은 사건 당일인 7일 오후 7시 15분께 고참인 김모(20)의경이 군기를 잡겠다'며 부르자 창고로 들어갔으며 잠시후 다른 고참 대원인 고모(22) 의경이 휘두른 주먹에 왼쪽 턱뼈를 맞고 쓰러져 뇌출혈로 숨졌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상장을 받았고 항상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성적도 우수했으며 대학에서는 수지침 동아리회장을 하기도 하는 등 활달하면서도 좀처럼 화를 낼 줄 모르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당초 한국외국어대학교에 합격했으나 한살 아래 동생이 육지부 대학에 진학하게 되자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며 제주대학교 에너지공학과에 수석입학하는 등 집안에서는 효자'였다.

그러나 양 의경은 대학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뒤 지난 4월 의무경찰에 지원 입대해 두달 뒤 제주경찰서로 전입하면서 고참들로터 말할 수 없는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월에도 고참에게 구타당해 고막이 터져 2개월 가량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학교 친구들에게는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잔다"며 고된 의경생활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버지 양씨는 아들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휴가를 나왔을 때 고참 한명이 괴롭히는데 그와는 영창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합의할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며 분개했다.

아버지는 또 "아들의 그말이 마지막 유언이 되어버렸다. 어느 부모가 한대 탁 치면 죽어버리는 군대에 자식을 보내려 하겠냐"고 반발하며 경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양 의경의 부모와 유족들은 "아직도 군대에 구타가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사건은 전국적으로 재호가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나 북받치는 슬픔을 억누르지는 못했다.

양 의경은 그런 와중에도 친구들에게 한달에 10만원 정도 월급을 받는데 그 돈을 잘 모아서 부모님 건강검진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khc@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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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대 있을때 악질 고참(나하고 동갑인데 그 자식 나보다 세달 먼저 입대하는 바람에 내가 병장때까지 날 괴롭혔다)한테 맞았던 기억이 난다..그때 당시 나는 아들 낳으면 절대 군대 안보낼거라고 했는데..
이러니 다들 군대 안보낼려고 난리들이지..
근데 정말..딸을 놓으면 강간범들에게 당할까봐 겁나고 아들낳으면 군대가서 맞을까봐 겁나고..
그냥 결혼해서 애놓지 말고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