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이광숙2004.12.09
조회825

통크고 화끈한 친정엄마가 6년전에 남편을 잃고 그때생긴 빚때문에 계를 시작했답니다.

그 와중에 빚좀 갚아볼려고 다 단계로 일억이나 되는 돈을 빚을지고 계를 이끌어 가자니 난리도 아니었겠지요! 얼마전에 알았는데 이젠 빚잔치 하는 방법밖에없다는군요!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딸이지만 그많은 빚을 해결해줄수도 없고 그저 바라볼 밖에...

언제 부터인가 나한테 사위한테 꿔달라 빌려달라 해달라 하면서 야금 야금... 사위가 천만원 보증

도 서줬지요! 또 제가 처녀때 쓰던 카드, 가족회원으로 엄마명의로 했던 카드를 여태 쓰는지 인제

알게되었고 가끔씩 우리애들 보고싶다 한번씩 오셨는데 이제는 돈얘기하러 오는게아닐까싶어

안 반가워졌어요! 이따 도 온다네요! 이웃집 언니는 오시면 맛있는거 사드리고 기분좋게 해드리라는데

점점 미워지는 내 마음을 가눌길이 없군요! 이런 내 마음을 아실까요?

남편에게 하소연할수도 없고  나혼자 밥먹다가도 화가나고 자구일어나서도 우울해지고 머리속에서

자리잡고 있는 엄마에 대한 이미움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엄마 자체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그 돈때문에 성격도 이상해진것 같아요!

근 6년을 돈으로 시달려 왔으니 입만열면 울고 하소연하고 매달리고 체면같은것도 포기한지 오래고

미안하다. 살려달라! 목청도 크고  우기기 까지........저두 머리가 아파요,어깨두 아프고, 빚잔치가 언제 터질런지 모르지만 집뺏기고 지하방으로 쫓겨나는 모습을 지켜볼 도리밖엔 없다 싶습니다.

시부모도 아니고 친정엄마가 나에게 이런부담으로 다가올지도 몰랐고 골칫거리가 될지도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내 집을 팔아서 빚을 갚아주고 싶지않습니다. 남편도 당연이 생각도 안했겠지만

그 늪에서 나몰라라 도망치고 싶습니다. 새해가 오는게 두렵고 누가 알가 두렵고 속상한 이마음은 또 어찌하고빚잔치를 하구난후에는 또 어쩔런지 그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구 살아야 하는게 두렵습니다. 어저께 이웃언니하고 처음으로 로또를 사봤습니다!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