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 자살부른 우울증까지 걸린 이유는?

마우스200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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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자살부른 우울증까지 걸린 이유는 ? 2007-01-22 10:23:15 유니 자살부른 우울증까지 걸린 이유는?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21일 스스로 세상을 떠난 유니의 자살 원인은 가족과 소속사 관계자의 입을 통해 일단 우울증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유니가 그 우울증에 걸린 원인은 무엇일까.

긴 공백기에 대한 공포

가족, 특히 어머니에 따르면 유니는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어 치료를 받았고 최근 그 3집 발표를 앞두고 초조한 모습을 자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인천시 서구 온누리병원 빈소를 찾은 고인의 절친한 동료였던 그룹 디바의 이민경은 “공백기가 길어서 부담감이 컸을 것 같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평소에도 기복이 심한 성격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2005년 2집 ‘콜 콜 콜’로 활동했던 유니는 뮤직비디오의 파격적인 노출과 과감한 댄스 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유니는 이후 근 2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통상 활동하던 연예인, 연기자나 가수 등은 아무 일 안하고 6개월을 넘기면, 소외감, 인기에 대한 추락감, 또 컴백에 대한 부담감 등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컴백에 대한 부담

일부 가수들은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불면증,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등 극도로 긴장된 모습을 보인다. 유니의 역시 전 앨범이 많은 주목을 받았고 3집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랩에도 도전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 특히 3집은 새 소속사로 옮겨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주위의 높은 기대를 받아 심리적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출에 대한 갈등

유니는 2집에서 섹시댄스가수 컨셉트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역시 여성가수와 배우들은 노출에 대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갖는다. 그래서 종종 소속사나 제작사와 '벗느냐 안벗느냐' '어디까지 벗느냐'를 놓고 갈등을 벌인다.

‘오아시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등에서 노출연기를 선보였던 문소리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나 “의식주중 의가 가장 앞에 있다. 그 만큼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는다는 것은 제정신으로 어렵다. 어려운 일이지만 당당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설명한다”며 노출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유니 역시 지난 2005년 4월 2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에서 열린 자신의 미니콘서트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노래의 색깔을 전하기 위한 의상이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솔직히 부끄러울 때도 있다”고 털어놨었다. 이번 3집 '솔로 판타지'를 놓고 '노출 갈등' 없었느냐는 우려에 대해 소속사는 "이번 앨범 컨셉은 힙합도 있고 섹시 컨셉이 아니어서 그런 갈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악성 댓글에 대한 상처

유니는 중학교 2학년 때인 1996년 KBS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아역 탤런트 출신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부터 연예계에 몸담아 주위의 시선에 대한 감성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

가수로 변신한 이후 특히 2005년 2집 활동을 시작하며 악성 댓글의 집중적인 표적이 됐다. 성형의혹부터 음악보다 몸매와 노출로 승부한다는 등 수많은 악플들이 유니를 괴롭혔다. 최근 3집 활동을 앞두며 복귀에 대한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자 역시 악플에 시달렸다.

유니의 소속사 관계자는 “악플을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상처를 받고 의기소침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우울증의 원인의 하나로 악의적인 댓글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