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하고 사랑도 잘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자가 잘 놀아도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할까? 지금 잘 노는 남자 4명이 말한다. 잘 노는 여자는 말이죠….
“그 여자, 진짜 잘 놀아”라는 얘기를 들었다. 어떤 여자라는 생각이 드는가
A 열심히 사는 여자겠구나.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자기 개성 뚜렷하고, 속이야 어떻든 겉으로는 강한 모습만 보이는 그런 여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C 저는 열심히 사는 여자라기보다는 그냥 섹시한 여자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겉과 속이 모두 강하고 자존심 센 그런 여자요.
B 나는 화끈하면서 동시에 쿨한 여자. 그리고 나이트면 나이트, 술집이면 술집, 어떤 장소에 있든 바로 분위기를 접수해버리는 여자. 말 그대로 잘 노는 거죠.
A 저는 일차원적인 의미의 ‘놀다’라는 의미는 아닌 것 같아요. 매일 나이트 가고, 술 마시고, 그러는 것은 잘 노는 게 아니라 순간을 잘 즐기는 거죠. 잘 노는 여자는 기본적으로 자기 인생에 에너제틱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죠. 남들하고 잘 논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자기 인생을 가지고 잘 논다는 그런 의미의 여자.
C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말은 맞는 것 같아요. 어디에 있든 그런 여자들은 강한 존재감을 내뿜잖아요. 섹시한 이미지이든, 쿨한 이미지이든, 자신감 있는 이미지든 어쨌거나 잘 노는 여자라는 이미지를 가진 여자들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죠.
D 나는 “진짜 잘 노는 여자 소개시켜줄게” 이런 얘기를 들으면, 와, 완전 퀸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쿨하고 적극적이고, 재미있을 것도 같고, 세련된 사람일 것 같은.
A 연예인으로 치면 김혜수 같은 여자가 잘 노는 여자 같아요. 거절할 줄 아는 당당한 여자.
B 나는 한비야.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며 사는 여자가 정말 잘 노는 여자죠. 진짜 잘 노는 여자는 분방하고, 기분파라고 생 각해요. 계획을 세우고, 분초를 나눠 쓰고, 그런 여자는 열심히 산다는 미명하에 자기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잖아요.
C 잘 노는 여자 하면 이효리죠. 딱, 잘 노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거부할 수 없는 귀엽고 섹시한 카리스마.
그렇게 잘 노는 여자가 당신의 여자친구라면…
A 저는 지금의 제 여자친구도 좀더 잘 놀았으면 좋겠어요.
B 절대 반대. 어디서 놀던 버릇을….
C 친구들이 부러워할 거는 같은데, 저는 그런 여자한테 거리감이 느껴져서… 저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여자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많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약속이 많겠어요. 다른 사람한테 신경 쓰는 것보다는 저한테 신경을 많이 써주는 여자가 좋아요. 잘 못 놀면 어때요, 저랑 함께 있는 시간이 중요하죠.
D 잘 노는 여자에게 호감은 무지하게 느끼죠. 일단, 보기에 멋있잖아요. 하지만 동경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죠. 역시 애인으로는 부담감이 커서 걱정이 먼저 앞설 것 같아요. 일단, 돈 문제 시간 문제에 태클이 걸릴 것 같고. 같이 놀러 다니려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들겠어요. 그리고 거기 다 따라다니려면 시간도 많이 뺏길 테고.
A 그래도 저는 열중할 수 있는 자기만의 것이 있는 여자가 좋아요. 여자가 혼자 몰두하며 집중하는 것이 없으면 저도 자유롭게 놔두지 않잖아요.
D 그렇긴 하죠. 잘 노는 여자는 관심사도 많으니까, 아무래도 남자에게 집착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A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냥 존재감 없는 예쁜 인형 같은 여자들을 데리고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예쁜 것도 잠깐이죠. 연애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인형 같은 여자와 연애는 할 수 있어도 사랑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랑할 수 있는 여자는 역시 잘 노는 여자라고 생각해요.
B 나는 반대예요. 잘 노는 여자와는 연애를 하고, 평범한 여자와는 사랑을 해야죠. 매일 톡 쏘는 겨자소스로 밥을 먹을 수는 없잖아요. 일시적인 연애에는 그런 여자들이 재미있어요. 어디로 튈지 모르고, 즉흥적이고, 늘 이벤트와 놀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하지만 그런 여자와의 관계가 오래간다고 생각해봐요.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소비될 것 같아요.
C 그냥 여자친구라면 분위기만 맞추는 선에서 튀지도 죽지도 않게 노는 여자가 딱 좋아요.
남자들의 솔직한 생각, 내 여자만 아니라면 환영한다?
B 술자리나 밥자리나 그런 자리에 잘 노는 여자가 끼어 있으면 정말 즐겁죠. 분위기 확 살잖아요. 데킬라, 얼굴에 쫘~악 돌려 마시고, 재미난 얘기로 화제를 이끌고. 혼자 나대지만 않는다면 좋아요. 언제나 환영이죠.
C 그런 여자와 일을 하는 것도 좋죠. 워낙 인간관계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 같이 있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잖아요. 사람 다루는 스킬이 좋다고나 할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알아서 배려해주는 것 같아요.
D 동료로서 잘 노는 여자들이 언제나 최상이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말 그대로 노는 데에만 온 관심이 쏠려 있는 여자들도 있거든요. ‘모 아니면 도일 것 같아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에너제틱한 여자들이라면 일에도 열심이죠, 일 처리도 깔끔하고. 그리고 부드러움이라는 여성성과 적극적이라는 남성성을 모두 갖고 있으니까, 오히려, 잘 노는 남자보다 회사 동료나 선후배로서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A 맞아요. 동료로서는 잘 노는 여자가 훨씬 낫죠. 그런데 같은 팀에서 일을 한다면, 저와도 많이 부딪칠 것 같아요. 자기 의견과 생각이 많을 테니까요. 음… 그래도 나한테 태클을 걸어와도 그냥 멋있게 사는 선배구나, 동료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사람들이니까.
C 친구들 애인을 봐도 그래요. 술자리 같은데서 보면 잘 어울리는 여자들이 보기도 좋죠. 꿔다 놓은 보릿자루마냥남자친구 옆에 가만히 붙어 있는 것 보면, 왜 왔나 싶기도 해요. 술을 권하기도 그렇고. 암튼, 분위기 안 살죠. 근데, 너무 좌중을 휘두르는 모습 역시, 그렇게 좋지는 않더라고요. 적정한 선, 그게 언제나 관건이에요.
일차원적 의미의 잘 노는 여자 어디까지 OK, 어디부터 NG
A 일차원적 의미의 잘 노는 여자, 역시 남한테 비난받지 않는 선에서 자기가 하고 싶을 일은 하는, 그 정도가 아닐까요.
B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때, 잘 노는 여자가 되는 거죠. 나이트에 가서도 필 받으면 필 받는 대로 스피커 앞에서도 춤추고, 단에 올라가서도 춤추고. 예쁘게 잘 추지 않아도, 막춤이라도 자기 감정에 솔직한 그런 춤사위(?)를 보면, 속시원히 잘 논다, 이런 생각 들죠.
D 겉모습이 화려하고, 남자 많이 만나고, 나이트 자주 가고, 술 마시러 자주 가는 걸 잘 논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있어요. 잘 논다는 게 꼭 그렇게 소모적인 것만은 아니잖아요.
C 적당한 선에서 분위기 밖으로 밀려나가지 않는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노래방에서든 술자리에서든 업되는 분위기에서 같이 업되고, 다운되는 분위기에서 같이 다운되는 여자요.
A 근데, 술 마실 때도 꼭 무슨 저 남자를 술로 제압하겠다, 남자와 대등하게 마시겠다, 이런 마음으로 덤벼드는 여자가 있어요. 그런 여자, 술자리에서는 화끈하죠. 계속 원샷하고 회오리 잔 돌리고 그러니까. 근데, 자기 절제가 안되는 여자는 잘 노는 여자가 아니라, 잘 망가지는 여자잖아요.
B 첫 잔 정도는 원샷을 하고, 사람들한테 권하기도 하고 마지막 잔 정도에서 다시 원샷하고 “그만 가죠”라고 자리를 정리하는 여자. 이런 여자가 딱 적당히 잘 노는 여자죠. 요즘에 여자한테 억지로 술 권하는 남자가 어디 있다고, 그렇게 계속 원샷을 하는지. 자기 딴에는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나 봐요.
C 특히, 잘 노는 여자의 실체를 보여주겠다며, 노래방에서 광분하는 여자들, 말 그대로 광분이죠. 속으로 “쟤, 왜 저래?”라고 한다는 거, 아는지 모르겠어요. 빼지 않고 노래 부르고, 배려 있게 춤도 같이 춰주고, 탬버린도 살짝 흔들고. 약간 귀여우면서도 발랄한 정도의 여자가 노래방에서는 잘 노는 여자예요.
어느 방면으로 잘 노는 여자가 매력적인가
A 저는 액티브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여자가 좋아요. 인라인도 타고, 등산도 가는 여자가 이성으로 매력 있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C 저도 노는 게 운동인 여자가 좋아요. 밝고 긍정적이고 건전한 이미지잖아요. 매일 밤 친목 약속 있는 여자는 피곤하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것도 실은 업무의 연장처럼 보이잖아요. 피곤하게 사는 인생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B 맞아요. 회사 밖에서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여자가 진짜 잘 노는 여자인 거죠. 노는 것도 자기 계발 쪽으로만 너무 열심인여자가 있어요. 이왕이면 커리어에도 도움되는 그런 것들이요. 그건 자기 계발이 아니라, 자기 학대예요.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자기를 무기화시키는 것. 저, 여자는 정말 즐거워서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비즈니스와는 1%도 얽혀 있지 않은 지극히 사적인 놀이 문화를 가진 여자, 이런 여자가 진짜 잘 노는 여자죠.
D 그런데, 홍대 클럽에 가끔 가서 즐기는 것은 좋지만, 그런 문화에 푹 빠져 있는 여자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잘 노는 여자라고 보이지 않아요. 순간적인 즐거움만 찾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것보다는 액티브한 스포츠를 즐기는 여자가 좋죠.
B 잘 노는 여자가 애인으로는 부담스럽다고 해도, 이런 쪽으로 잘 노는 여자는 애인으로도 좋죠. 함께 즐기면 되니까. 다른 놀이 문화는 아무래도 개인적인 취향이 강해서 일치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운동이야 누구라도 즐길 수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먹고 마시고 노는 것보다는 건전하고 생산적이니까.
A 만장일치네요. 액티브한 스포츠를 즐기는 여자가 가장 인기 있는 ‘잘 노는 여자’인 거죠?
잘 노는 여자, 남자들의 도마 위에 오르다.
세상은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하고 사랑도 잘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자가 잘 놀아도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할까? 지금 잘 노는 남자 4명이 말한다. 잘 노는 여자는 말이죠….

“그 여자, 진짜 잘 놀아”라는 얘기를 들었다. 어떤 여자라는 생각이 드는가
A 열심히 사는 여자겠구나.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자기 개성 뚜렷하고, 속이야 어떻든 겉으로는 강한 모습만 보이는 그런 여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C 저는 열심히 사는 여자라기보다는 그냥 섹시한 여자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겉과 속이 모두 강하고 자존심 센 그런 여자요.
B 나는 화끈하면서 동시에 쿨한 여자. 그리고 나이트면 나이트, 술집이면 술집, 어떤 장소에 있든 바로 분위기를 접수해버리는 여자. 말 그대로 잘 노는 거죠.
A 저는 일차원적인 의미의 ‘놀다’라는 의미는 아닌 것 같아요. 매일 나이트 가고, 술 마시고, 그러는 것은 잘 노는 게 아니라 순간을 잘 즐기는 거죠. 잘 노는 여자는 기본적으로 자기 인생에 에너제틱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죠. 남들하고 잘 논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자기 인생을 가지고 잘 논다는 그런 의미의 여자.
C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말은 맞는 것 같아요. 어디에 있든 그런 여자들은 강한 존재감을 내뿜잖아요. 섹시한 이미지이든, 쿨한 이미지이든, 자신감 있는 이미지든 어쨌거나 잘 노는 여자라는 이미지를 가진 여자들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죠.
D 나는 “진짜 잘 노는 여자 소개시켜줄게” 이런 얘기를 들으면, 와, 완전 퀸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쿨하고 적극적이고, 재미있을 것도 같고, 세련된 사람일 것 같은.
A 연예인으로 치면 김혜수 같은 여자가 잘 노는 여자 같아요. 거절할 줄 아는 당당한 여자.
B 나는 한비야.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며 사는 여자가 정말 잘 노는 여자죠. 진짜 잘 노는 여자는 분방하고, 기분파라고 생
각해요. 계획을 세우고, 분초를 나눠 쓰고, 그런 여자는 열심히 산다는 미명하에 자기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잖아요.
C 잘 노는 여자 하면 이효리죠. 딱, 잘 노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거부할 수 없는 귀엽고 섹시한 카리스마.
그렇게 잘 노는 여자가 당신의 여자친구라면…
A 저는 지금의 제 여자친구도 좀더 잘 놀았으면 좋겠어요.
B 절대 반대. 어디서 놀던 버릇을….
C 친구들이 부러워할 거는 같은데, 저는 그런 여자한테 거리감이 느껴져서… 저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여자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많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약속이 많겠어요. 다른 사람한테 신경 쓰는 것보다는 저한테 신경을 많이 써주는 여자가 좋아요. 잘 못 놀면 어때요, 저랑 함께 있는 시간이 중요하죠.
D 잘 노는 여자에게 호감은 무지하게 느끼죠. 일단, 보기에 멋있잖아요. 하지만 동경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죠. 역시 애인으로는 부담감이 커서 걱정이 먼저 앞설 것 같아요. 일단, 돈 문제 시간 문제에 태클이 걸릴 것 같고. 같이 놀러 다니려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들겠어요. 그리고 거기 다 따라다니려면 시간도 많이 뺏길 테고.
A 그래도 저는 열중할 수 있는 자기만의 것이 있는 여자가 좋아요. 여자가 혼자 몰두하며 집중하는 것이 없으면 저도 자유롭게 놔두지 않잖아요.
D 그렇긴 하죠. 잘 노는 여자는 관심사도 많으니까, 아무래도 남자에게 집착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A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냥 존재감 없는 예쁜 인형 같은 여자들을 데리고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예쁜 것도 잠깐이죠. 연애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인형 같은 여자와 연애는 할 수 있어도 사랑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랑할 수 있는 여자는 역시 잘 노는 여자라고 생각해요.
B 나는 반대예요. 잘 노는 여자와는 연애를 하고, 평범한 여자와는 사랑을 해야죠. 매일 톡 쏘는 겨자소스로 밥을 먹을 수는 없잖아요. 일시적인 연애에는 그런 여자들이 재미있어요. 어디로 튈지 모르고, 즉흥적이고, 늘 이벤트와 놀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하지만 그런 여자와의 관계가 오래간다고 생각해봐요.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소비될 것 같아요.
C 그냥 여자친구라면 분위기만 맞추는 선에서 튀지도 죽지도 않게 노는 여자가 딱 좋아요.
남자들의 솔직한 생각, 내 여자만 아니라면 환영한다?
B 술자리나 밥자리나 그런 자리에 잘 노는 여자가 끼어 있으면 정말 즐겁죠. 분위기 확 살잖아요. 데킬라, 얼굴에 쫘~악 돌려 마시고, 재미난 얘기로 화제를 이끌고. 혼자 나대지만 않는다면 좋아요. 언제나 환영이죠.
C 그런 여자와 일을 하는 것도 좋죠. 워낙 인간관계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 같이 있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잖아요. 사람 다루는 스킬이 좋다고나 할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알아서 배려해주는 것 같아요.
D 동료로서 잘 노는 여자들이 언제나 최상이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말 그대로 노는 데에만 온 관심이 쏠려 있는 여자들도 있거든요. ‘모 아니면 도일 것 같아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에너제틱한 여자들이라면 일에도 열심이죠, 일 처리도 깔끔하고. 그리고 부드러움이라는 여성성과 적극적이라는 남성성을 모두 갖고 있으니까, 오히려, 잘 노는 남자보다 회사 동료나 선후배로서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A 맞아요. 동료로서는 잘 노는 여자가 훨씬 낫죠. 그런데 같은 팀에서 일을 한다면, 저와도 많이 부딪칠 것 같아요. 자기 의견과 생각이 많을 테니까요. 음… 그래도 나한테 태클을 걸어와도 그냥 멋있게 사는 선배구나, 동료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사람들이니까.
C 친구들 애인을 봐도 그래요. 술자리 같은데서 보면 잘 어울리는 여자들이 보기도 좋죠. 꿔다 놓은 보릿자루마냥남자친구 옆에 가만히 붙어 있는 것 보면, 왜 왔나 싶기도 해요. 술을 권하기도 그렇고. 암튼, 분위기 안 살죠. 근데, 너무 좌중을 휘두르는 모습 역시, 그렇게 좋지는 않더라고요. 적정한 선, 그게 언제나 관건이에요.
일차원적 의미의 잘 노는 여자 어디까지 OK, 어디부터 NG
A 일차원적 의미의 잘 노는 여자, 역시 남한테 비난받지 않는 선에서 자기가 하고 싶을 일은 하는, 그 정도가 아닐까요.
B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때, 잘 노는 여자가 되는 거죠. 나이트에 가서도 필 받으면 필 받는 대로 스피커 앞에서도 춤추고, 단에 올라가서도 춤추고. 예쁘게 잘 추지 않아도, 막춤이라도 자기 감정에 솔직한 그런 춤사위(?)를 보면, 속시원히 잘 논다, 이런 생각 들죠.
D 겉모습이 화려하고, 남자 많이 만나고, 나이트 자주 가고, 술 마시러 자주 가는 걸 잘 논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있어요. 잘 논다는 게 꼭 그렇게 소모적인 것만은 아니잖아요.
C 적당한 선에서 분위기 밖으로 밀려나가지 않는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노래방에서든 술자리에서든 업되는 분위기에서 같이 업되고, 다운되는 분위기에서 같이 다운되는 여자요.
A 근데, 술 마실 때도 꼭 무슨 저 남자를 술로 제압하겠다, 남자와 대등하게 마시겠다, 이런 마음으로 덤벼드는 여자가 있어요. 그런 여자, 술자리에서는 화끈하죠. 계속 원샷하고 회오리 잔 돌리고 그러니까. 근데, 자기 절제가 안되는 여자는 잘 노는 여자가 아니라, 잘 망가지는 여자잖아요.
B 첫 잔 정도는 원샷을 하고, 사람들한테 권하기도 하고 마지막 잔 정도에서 다시 원샷하고 “그만 가죠”라고 자리를 정리하는 여자. 이런 여자가 딱 적당히 잘 노는 여자죠. 요즘에 여자한테 억지로 술 권하는 남자가 어디 있다고, 그렇게 계속 원샷을 하는지. 자기 딴에는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나 봐요.
C 특히, 잘 노는 여자의 실체를 보여주겠다며, 노래방에서 광분하는 여자들, 말 그대로 광분이죠. 속으로 “쟤, 왜 저래?”라고 한다는 거, 아는지 모르겠어요. 빼지 않고 노래 부르고, 배려 있게 춤도 같이 춰주고, 탬버린도 살짝 흔들고. 약간 귀여우면서도 발랄한 정도의 여자가 노래방에서는 잘 노는 여자예요.
어느 방면으로 잘 노는 여자가 매력적인가
A 저는 액티브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여자가 좋아요. 인라인도 타고, 등산도 가는 여자가 이성으로 매력 있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C 저도 노는 게 운동인 여자가 좋아요. 밝고 긍정적이고 건전한 이미지잖아요. 매일 밤 친목 약속 있는 여자는 피곤하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것도 실은 업무의 연장처럼 보이잖아요. 피곤하게 사는 인생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B 맞아요. 회사 밖에서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여자가 진짜 잘 노는 여자인 거죠. 노는 것도 자기 계발 쪽으로만 너무 열심인여자가 있어요. 이왕이면 커리어에도 도움되는 그런 것들이요. 그건 자기 계발이 아니라, 자기 학대예요.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자기를 무기화시키는 것. 저, 여자는 정말 즐거워서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비즈니스와는 1%도 얽혀 있지 않은 지극히 사적인 놀이 문화를 가진 여자, 이런 여자가 진짜 잘 노는 여자죠.
D 그런데, 홍대 클럽에 가끔 가서 즐기는 것은 좋지만, 그런 문화에 푹 빠져 있는 여자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잘 노는 여자라고 보이지 않아요. 순간적인 즐거움만 찾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것보다는 액티브한 스포츠를 즐기는 여자가 좋죠.
B 잘 노는 여자가 애인으로는 부담스럽다고 해도, 이런 쪽으로 잘 노는 여자는 애인으로도 좋죠. 함께 즐기면 되니까. 다른 놀이 문화는 아무래도 개인적인 취향이 강해서 일치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운동이야 누구라도 즐길 수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먹고 마시고 노는 것보다는 건전하고 생산적이니까.
A 만장일치네요. 액티브한 스포츠를 즐기는 여자가 가장 인기 있는 ‘잘 노는 여자’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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