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돈떼여먹겠단 글쓴 사람입니다.(경과)

경리2004.12.11
조회710

사건의 전모-

 

1) 

2월경 거래처사장이 제품A/S를 해야겠다고 우리 사장님과 통화하고난후 제품을 가지고 우리 회사에 방문함.

방문한날 울 사장님은 없었고 울 부장님이 있었음.

울 부장님이 제품을 살펴본 결과 제작상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다가 잘못해서 제품이 손상된것이므로 무상A/S는 불가하다고 함.

(제품에 철파이프가 있는데 그게 컨베어벨트에 걸려 찢어진것이었음..이라고 해도 잘 모르시겠죠..^^;;;;)

거래처사장도 동의를 하고 그래도 언젠가 써먹을일이 있을것이라고 하며 우리 회사에 맡겨둠.

그날 나는 울 부장(혹은 사장)이 시키는대로 거래명세와 계산서를 발급함.(나는 사무실에만 쳐박혀 있으므로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름..-_- 걍 시키는대로 했을뿐.)

 

2)

8월경 거래처의 결재가 어음과 함께 남은 일부 금액이 은행 송금이 이루어짐.(2~8월 사이에 결재 받은일 없음)

딱 맞게 결재가 되지 않아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으나 거래처 사장은 결재얘기를 내가 전화하는걸 엄청 싫어하므로 전화 안함..-_-;; 그리고 여태 결재를 늦게 해주는 일은 있어도 잘 주는 편이었으므로 약간 이상하긴 했지만 괜히 전화했다가 욕 먹을까봐 그냥 둠..-_-; 알고보니 2월경 A/S건이 취소되었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해서 그게 무효가 되어서 결재안해준거였음..(울 사장과 거래처 사장끼리 통화해서 합의봄........울 사장 나한테 아무얘기 안했음..-_-근데 울 사장 이번 결재 사건 확인해보다가 그때 확인 안했다고 엄청 승질 냄..쩝..)

 

3)

문제의 9월 3일..

전날(9월 2일) 거래처 사장이 긴급하게 제품이 필요하니 내일 아침 일찍 납품을 해달라고 울 사장님과 통화함.

울 부장님은 외근중(영업,납품,구매등..)이었으므로 다음날 아침에 알게됨.

아침에 납품하기 전에 부장님이 거래처 사장님에게 전화해서 뭔 얘기를 했음.(일에 대한..)

거래처 사장이 뭔가 기분이 나빴는지 10원짜리 욕을 함.

부장님 기분이 나빠져서 왜 욕을 하느냐고 함.

그리고 제품 납품을 감..

부장님이 거래처공장에 가보니 직원이 아무도 없어서 거래처 사장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니 제품은 거기다 두고 거래명세표와 세금계산서(60만원가량의 금액)는 우편으로 보내라함.

그런데 빠뜨리고 납품하지 않은 제품이 있어서 오후에 다시 납품을 감.거래명세표 및 계산서(10만원가량)를 또 발행함.

그날 등기로 우편물 발송함.

 

4)

며칠전 우리 사장님이 거래처랑 전화를 하다가 결재대금이 백만원 가량 밀린게 있는데 언제 해주실거냐고 물어보니 그 거래처 사장이 "무슨 소리냐, 나는 십몇만원 남은걸로 알고 있다"고 함.

울 사장님이 나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 니가 확인해봐라"고 함..

거래처 사"모"님이 계산서를 관리 하시므로 전화를 했더니 외출중이라고 내일 통화하자고 함.

다음날 아침 사모님에게 전화 옴..

사모님 왈 "나는 세금계산서 10만원짜리 밖에 안받았다. 건마다 끊으면 이렇게 빠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앞으로는 매달 하나로 합쳐서 발행해달라"고 함. 물론 나는 네 알겠습니다..-_-

그날 빠진 거래명세표 팩스로 넣어달라고 해서 넣어줌..(공급받는자용 다시 인쇄시켜서 넣어줌)

그리고 다시 통화를 했는데 갑자기 거래처 사장님과 전화를 바꾸더니 10원짜리 욕을 하면서 싸인도 없는걸 팩스 넣어주면 어쩌냐고 니네 사장한테 전화해라고 전하라고 하며 소리 지르다가 일방적으로 전화 끊음.

나...............엄청 쫄았음.........서러움...

그리고 계속 바쁨..

그대로 퇴근..함..-_-;;;;;;;;사장님한테 한마디도 못함..

다음날...........또 바쁨...;;;; 한동안 일이 없다가 미친듯이 쏟아지는 전화, 견적문의, 제작의뢰......

부장님과 나 둘이서 바빠서 난리났음.

그러다 오후 늦게쯤 한가해졌음.. 말을 해야 되는데........해야되는데.........해야되는데...............계속 고민하다가 퇴근하게 됨..-_-;;

사장님차로 퇴근을 하게 되었는데 갑자가 사장님이 그 결재건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심.......-_-

(사실, 또 혼날까봐 너무 고민이 되서 걍 내돈으로  70만원(6몇만원에 부가세 10%더하면 70만원 가량..ㅜㅜ) 그 회사 이름으로 해서 울 회사 통장으로 입금 시켜버릴까 엄청 고민했음......)

당황해서 거래처 사장님이 거래명세표에 싸인도 없고 세금계산서도 안받아서 결재 못해준다고 했다고 사실대로 말해버림...-_-...............난리남....................................계속 깨짐.......................너 그거 왜 이제 말하냐고 니가 책임도 못지면서 왜 말안하느냐, 매달 거래처마단 전화해서 한달 거래금액 확인하라고 그랬지 않느냐고 고래고래 고함침..(사장님 운전 중이라 사고 날까봐 조마조마 함)

부장님한테 전화 해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봄........영문을 모르는 울 부장 대답못함.........-_-;;;;;;

전화 끊고 있다가 부장님이 내 폰에 전화옴......위에 "3)" 내용 얘기 하면서 니는 왜 알면서 대답도 못해주냐고 야단 맞음......(내가 기억력이 좀 없어서;;.....-_-다들 인정하는;;)

하여튼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며 퇴근함.. 항상 내릴때 "감사합니다~" 하면 "오냐, 내일보자~" 하시던 사장님.......대답 없음.

차에서내려 집에 가는 길에 왜 그렇게 서러운니 눈물이 울컥 울컥 나오려고함.

집에 와서 울었음. 수건 부여잡고 엉엉~

 

5)

오늘 아침..부장님 차를 타고 카풀을 해서 출근을 하는데 괜히 부장님한테 미안해서 -_-; 쫄아있음..

울 부장 그 거래처 사장 새* 나쁜새*라고 욕을 욕을 함.

그리고 나한테 니는 왜 일 잘~하다가 사소한데서 일 터뜨려서 사장한테 일 못하는 사람처럼 찍히느냐고 함...

(사실 그동안 울 부장이랑 사이 엄청 안좋았는데 취미가 비슷한걸 안 관계로 쪼금 친해짐..-_-;; 울 부장 쪼금만 자기한테 잘해주면 엄청 친절(?)해짐; 그리고 부장님이 컴맹이라 취미땜에 인터넷 이용할때 내가 좀 많이 도와줬음..-_-;;)

출근하자 마자 부장님이 거래처 사장님한테 전화하려고 했으나, 어제 사장님이 나더러 부장님 거래처에 전화 하지 않도록 하라고 해서 말림...-_-;; 사장님이 전화하시기로했다고..;;;

구매해야 되는일 때문에 부장님 나가고 사장님 잠시후 출근..........

"반갑습니다~" 내가 인사하면 "음~"하고 대답을 받아줬는데 안받아줌.......인상 안좋음..-_-

졸라 깨짐..아침부터..

나보고 등기 보낸 증거물 내놓으라고 함..-_-;;

영수증은 지금 회계사무소에 있고 어제 우체국에 전화해서 등기조회 했는데 그날 그 회사로 등기 한건 보낸거 확인했다고 말씀드림.

그러면 그거 계산서 두장(10만원, 60만원짜리) 넣어 보냈다는 증거 보이라함..

9월 세금계산서 신고한거 장부에 기록 해 놓은게 있어서 세금계산서를 따로 발행했다는건 증명이 됐는데 한봉투에 같이 넣어보냈다는건 증명할수 없었음..-_-;;;;;;

그래서 내가 그럼 그날하룻동안 그 회사것이 2건이 있었는데 제가 따로 보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회사 거래명세표, 세금 계산서는 인쇄할때 공급자,공급받는자 같이 인쇄되는건데

그렇다면 내가 10만원짜리것만 보내고 나머지 60만원짜리 공급받는자용 세금계산서는 내가 폐기했다는 얘기 밖에 안되지 않느냐고......(이렇게 또박또박 따지진 못했음......쫄아서..-_-;;) 그랬더니 그랬을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함..-_-;;

사장님이 거래처 사장한테 전화함..

거래처 사장이, 부장이 건방지다고 싸인 그렇게 받아가라고 했는데도 안받아 갔었다~어쩌고 저쩌고 자기보고 욕하면서 싸웠다~어쩌고 저쩌고.....지가 부장이지 사장이냐~ 왜 사장노릇하려드느냐................세금계산서는 잃어버렸는지 어쨌는진 모르겠지만 하여튼~나는 신고 할수 없으니 알아서 하라~그거 공급가액만 입금 시켜줄테니 부가세는 나도 모르겠다~함..-_-

어쨌든 울 회계사무소로 문의 해서 아직 해가 안지났으니까 괜찮다고 부가세 신고하라고 함..

그래서 9월달거 다시 끊어서 등기로 보내기로함.

결재..다 해주기로 함..

울 사장..........나보고.."내가 그렇게 매달 총거래금액을 거래처에 전화로 확인하라고 했제? 니 앞으로 또 이런일 생기면 혼~날줄 알아라!"라고 소리지름..

사실..예전부터 이런일 한번씩 있었음..-_-;;근데 내가 안보내준게 아니라 작업현장 담당이 경리과로 안넘겨줘서 생긴일들........쩝..

어쨌든 내가 매달 확인만 했더라면 이런일이 발생하진 않았을거라는 교훈을 얻으며..사건은 여기서 일단락 맺음.

 

6)

울 부장 나갔다가 들어옴.

사장님이 예전에 그 거래처 사장이랑 다툰적 있냐고 물었더니 부장이 있다고 함.

"3)"  얘기를 하면서 내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 내가 잘못한것이라고는 욕하지말라고 한것밖에 없다고 함........예전부터 그 사장이랑 나는 친한사이였고 친하게 대하려고한게 그렇게 싫었다면 앞으로 그렇게 안하겠다. 그리고 내가 무슨 사장노릇했느냐, 난 거래처 가면 일개 말단 직원처럼 행동한다. 그래~됐다 그래 다 내 잘못이다. 라고 함.-_-;

그러다 사장이랑 둘이서 "1)"  얘기를 하면서 그때 거래처 사장이 기분이 나빴나보다라고 추측함..

왜냐하면 그때 울 사장님은 무상으로 A/S 해준다고 했는데 일개 부장이 안된다고 했으니 딴에는 기분이 나빴는듯....ㅎㅎ그러다 이번에 사건이 터졌고 이걸 핑계삼아 거래처 사장이 심하게 걸고 넘어진듯.

 

 

저도 잘했다고 생각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참 씁쓸한건 울 사장님, 울 부장님이 열내면서 자기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니까 달래느라 어쩔줄 모릅니다..-_- 그 거래처 사장이 나쁘다고~질이 나쁘다고 합니다.. 근데 나보고는 담에 또 이러면 가만안두겠다고 그러네요...........쩝..

어쨌든 진실은 저 너머에~있으니.......ㅎㅎ

이제부터는 매월 거래처 마다 전화해서 다 확인하려고요..쩝..........

솔직히 매월 거래하는 거래처가 4~50군데도 넘습니다....에혀..

어쨌든 며칠에 나눠서 전화를 하든 해야겠네용.......

사실, 제가 좀 태만 한것도 있긴 합니다.ㅎㅎ (스스로 찔려한적이 많죠..ㅎ)

하여튼......사건이 이렇게 종결되었고, 저는 앞으로 더 꼼꼼하게 일을 해야겠다는 계기를 만들수 있었네용..

 

내용이 복잡해서 죄송합니다..(--)(__);; 글 재주가 없어서......

주말 다들 잘 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