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목없는편지..

아련..2004.12.12
조회1,017

재목없는편지..안녕...

오늘 또 펜을 들었네..몇일 지났다고 다시는 이런데 편지 쓰지 않을려고 했거든

그편지가 마지막 이라 생각하고...

요즘은 겨울 날씨같지 않고 넘 따뜻해..겨울이 점점 없어지나 싶기도 하고 ...

주말은 잘 지냈니? 뭐했니? 이렇게 물어보면 대답을 들을날이 올수있을까?

항상 혼자 이러고 있으니 답답할 만도 하지...

토요일이 내 생일이었어..몰랐지? 금요날 퇴근을 하고 친구집에 놀러갔거든..거기서 통닭에 맥주한잔 했지..그러면서 속으로 올해도 또 혼자구나..올해는 남친이랑 같이 있고 싶었는데..

생일날 장미꽃 한다발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었다..근데 올해도 실패야.내년엔 받을수 있을까..

널 맘속에서 접은 다음부터 한결 편해졌어..널 생각하는 것이 이젠 얼굴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만 널 보내야지 하는 순간부터 한 2틀은 맘으로 끙끙 알았어..심하게 ..우울증 증세와 겹쳐서 아주 힘들었거든..이렇게 끙끙 알아야 다음 부턴 한결 편해지거든 ..난 맘속에서 한번 보내야지 하면 정말 보내는 사람이라서..끙끙거리며 있을때도 너 보고 싶었어..울애인 울애인 하고 말도 하고 싶었고...하지만 이젠 그런것이 뭔 소용이 있을까나..이젠 널 볼수도 없는데..널 생각하는 시간도 추억도 이젠 조금씩 줄어가고 그래도 보고 싶은맘은 아직 남아있는것 같아..하지만 한결 편해졌어...

넌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사회생활도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겪어봐야 하는 시기잖아..지금이..

하지만 나는 사람들도 만나볼 만큼 만나보고 사회생활도 해볼만큼 해보고 이젠 결혼을 생각하는 그런 나이가 됐어..솔직히 금요날은 결혼해서 남자품안에서 살아봤으면 했어..넘피곤하고 힘들었거든..

사랑하는 사람과 편안히 쉴수있는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제 그럴만도 하지

하지만 넌 아니잖아..그러기엔 너의 나이가 아깝고 아직 하거 싶은거 그런것들이 많을 나이니깐..

그렇다고 너와내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것도 아닌데...ㅎㅎㅎ

생각을 해보면 내가 널 너무 좋아했던거 같아..넌 날 얼마나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난널 너무 좋아했었어..그걸 느껴..그래서 약간 부담스럽기도 했고..나어렸을때..내가 너무나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거든..근데 그사람은 나쁘게도 그걸 이용한거야..그래서 결국은 나만 상처받고 아파했지 그 여파가 오래갔어..잊는데..아파하는데..상처가 넘 컸거든..나중에 몇년후에 우연히 본적이 있는데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고있더라...그런걸 생각하니 내가 널 너무 좋아해서 안되겠더라...또 상처받을까봐 겁나고..

나 상처 많이 받았거든 ...사람들은 날 속이고 난 속고..그러면서 가슴에 상처가 하나둘 생겼지...

그런것이 넘 많아서 다시 그런것이 오면 견디기 힘들거야...넌 생각지도 못할걸..내맘속에 아픈상처 ..기억들...눈물들..내가 좋다고 다가와서 내가 다가가면 멀어지는 그런 사람들..그런 사람들이 많았거든

그래서 그런 아픈 상처들도 많아..널 생각하면서 제일 힘들었던것은 너두 그런 사람으로 기억될까봐 그게 제일 그랬어 하지만 다행인지 뭔지 넌 그렇지 않았거든..

울애인아...

이젠 나도 사람에게 사랑받고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 그래서 남들처럼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낳아서 키워보고 싶고...사랑받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느껴보고도 싶고...그러기위해선 나두 좋아하지만 나보다 날 더 좋아하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할것 같아..

일년에 한번씩 신수 보잖아 재미삼아...올해 볼때 나물어봤어..결혼하면  남편한테 사랑받고 살수있냐고 ..그렇다고 하더라..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그때 한친구가 그건 자기 하기 나름 아니냐고..

그런것도 있지만 아닌것도 있잖아...

울앤아..

너하고의 인연이 여기서 끝날지 아닐지 모르지만 어째 내느낌은 여기서 끝인것 같아...

더이상 널 찾으려 다니지 않을것 같거든 내가...

행복해야해...나도 행복하게 지낼께...몸조심 잘하고 ...살아가는데 좋은일만 있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런걸 견디고 지낼만큼 강한 사람이 되길바래...

마지막 으로 라도 널 한번 보고싶은데 널 보면 또 내감정이 내맘이 요동을 칠것 같아서 그만 접을란다

앤아...

마지막 편지라서  쉽게 놓지를 못하겠네...날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길 바래..좋은 사람 만나기 전 까지만 ..나도 그럴께...

이젠 그만 접어야겠다...끝이 없겠어...너의 모습 간직하면서....이만 쓸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