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의 인연을 멀리하고 이젠 각자의 길로 가야하나요. 도와주세요 ㅜㅜ

Mr.kai2004.12.13
조회803

태어나 처음으로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써 봅니다.
저에겐 너무나 힘든 일이기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직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9년이란 세월을 이야기 하기에 길어질 것 같아요..
조금 지루하시더라도... 끝까지 잃고 도와주세요... 저는 정말 힘들거든요.. ㅜㅜ


9년전 저는 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하얀 피부에 단발머리.. 이쁜 얼굴..

너무 순수하고 예뻤기에 저는 그때 한눈에 반해 버린 그녀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자상하신 아버지 덕분에.. 그리고 아버지 역시 힘든 짝사랑 끝에 첫사랑과 결혼하셨기에..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긴것을 좋아하셨고 아버지는 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셨답니다.

아버지는 저의 여자친구에게 편지쓰는 것도 도와주셨구요..

여자친구가 제게 보낸 편지를 아버지가 봐주시고 조언을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3년동안 그녀와 사귀지는 못하였죠..

그 여자친구는 저를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만남도 일주일에 편지 1-2번 주말엔 전화를 겨우하는 사이였으니까요.

아버지가 첫사랑과 결혼해서였을까요..

저는 아버지께 어릴적부터  "너도 꼭 첫사랑이랑 결혼하렴.."

이란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영향인지..저는 제 첫사랑인 여자친구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죠.

저는 고등학교 3년내내 제가 그토록 좋아하면서도 바보같이 그녀에게

사귀자는 말 한번 하지 못했습니다.

말을 하면 오히려 그녀와 더이상 보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을까요.. 3년을 그렇게 보냈고

저와 그녀는 각각 다른 대학교로 진학했죠..

저는 대학생활동안에도 그녀를 잊지 못했습니다.

그녀를 너무 좋아했기에.. 저는 수많은 미팅과 소개팅을 주선하면서도..

정작 저는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친구들의 용기로 저는 4년만에 대학교 1학년때

제 여자친구에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우리 사귀자.. 나 정말 너라면 평생동안 널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저는 술을 진탕 마시고서야 저는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직접 말을 못하고 핸드폰 전원을 꺼달라고 부탁하고 음성 메시지로 남길 수 밖에 없었죠.

그녀의 답장만 기다리고 있던 다음날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는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1달전부터 학교 선배와 사귀게 되었다구요..

정말 슬펐습니다. 눈물이 엄청 흐르더군요.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서러웠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에서는 그녀를 잊어보겠노라고... 맘 먹으면서요..

하지만 사람의 맘이라는게 쉽지 않더군요..

그토록 오랫동안 맘속에 두고 있는 그녀를 잊는 다는 것이..

힘들때 마다.. 그녀에게 편지를 썼고, 그녀는 답장을 써줬습니다.

그러다 1년후 제가 휴가를 나왔을 때.. 저는 그녀와 밤을 세우며 통화하던 중..

그녀에게 "나 정도면 너 여자친구 될 자격 있을까?" 라는 말을 조심스레 했죠..(그당시 그녀는 예전 남친과 헤어졌습니다.)

그러다 다음 휴가를  나왔을때 저는 그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만난지 5년만에 그녀와 손을 잡았고.. 첫키스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얼마나 행복했던지 이 세상 모든 것을 가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복귀후.. 온통 그녀 생각밖에 나지 않더군요..

그토록 오랫동안 그녀를 짝사랑하다가 사귀게 되었기에....

저는 더욱 그녀가 사랑스러웠고.. 저는 이세상 누구보다 행복했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갈 계획이었기에 그녀에게 결혼얘기 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미국 유학에 대한 결심이 그녀와 제가 지금의 상황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때 당시에는 유학을 가는데 그녀와 같이 가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녀와 결혼을 해서 가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도 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서 너의 꿈을 이루라고 격려해 주셨구요..

저와 사귀게 된 여자친구는 갑작스런 유학얘기에 반반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 유학에 대한 설레임과 결혼...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어린 나이에 결혼을.. 이라는

두가지 생각이었죠...  그리고 젊은 나이에 앞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었기에 그녀는

불안한 마음을 가졌겠지요..

반면 저는 휴가를 나와 그녀의 부모님께 군 제대후 그녀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저도 당돌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휴가를 나와 그녀의 집에 초대를 받아갔습니다.

생각보다 그녀의 부모님을 저를 좋게 봐주셨구요..

하지만 우리 둘이 너무 어리니까(그때 당시 나이 23살) 일단 군 제대후 다시 얘기해 보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복귀를 하였습니다. 저는 그녀와 얘기할때 마다 유학얘기와 결혼얘기를 하였고..

그녀는 두려웠나 봅니다. 한창 열정이 있을 어린 나이에... 이미 결혼할 사람이 정해지고

자기의 미래가 자신의 뜻이 아닌 나의 뜻데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갑갑했나봅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녀는 저를 멀리했고.... 저는 그녀와 제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그녀와 헤어질까 두려워.. 계속 그녀에게 매달렸고.. 저의 그 매달림은..

우리를 헤어지게 만들더군요..

전화를 해도 시무룩한 목소리... 저와 전화를 할때마다 미안해하는 그녀의 목소리...

휴가를 나와서도.. 저를 보고 즐거워 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저는 뒷편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결국.. 그녀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헤어지자" 라는 편지를.... 그리고 그녀에겐 이미 다른 남자가 그녀의 마음속에 와있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너무 좋아해서였을 까요.... 저는 그녀를 보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혼자 울어야 했습니다.

다른 것 때문에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으면서.. 저는 그녀와 관련된 일로는 왜 그토록 많은

눈물이 흐르던지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휴가를 나와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술을 엄청나게 벌컥벌컥 마시고(소주 10병으로 기억합니다. ㅡㅡ;) 쓰러진거죠..

저는 응급실에 실려가 위세척까지 받았습니다. ㅡㅡ;; 그리고 입원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친구한테 저희 부모님께는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했습니다.(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요..)

그때 제 생각으로는 저희 부모님이 그녀 때문에 힘들어하고 입원까지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 당시 저의 집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되었지요.. 부모님은 저를 행방불명 신고까지 하셨으니까요.

결국 부모님은 제가 입원했다는 사실을 아시게 되었지만 제가 여자친구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모르셨습니다.

저는 정말 바보같이 그때 까지도 그녀 곁엔 이미 다른사람이 있는데도..

저는 그녀를 잊지 못했습니다.

다시 내게 돌아와 달라고... 내가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매달렸지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지... 그녀는 다시 제게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저의 부모님이 나를 떠난 자기를 싫어할까 걱정하고 있었지만... 우리 부모님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에 상관 없다며 돌아와 달라고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유학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제대후 복학할때 까지 영어준비를 하였습니다.

미국 최고 대학의 석사과정에 들어가는 것이 저의 목표였기에..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데로 여자친구에게도 잘해줬습니다.

그때는 그녀가 대학을 졸업을 하고 막 취직을 했을 떄였습니다.

아침마다 모닝콜을 해주고 .. 퇴근에는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 주말에는 그녀의 집안일도

도와 주고요... 제 나름데로.. 어느 남친 부럽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6개월 후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였습니다. MIT 입학을 위해.. 영어도 틈틈히 하였고..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씩 공부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가 여자라도 남자친구가 주중엔 공부한다고 만나주지 않고 2주일에 한번 만나면

좋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또 2년... 1-2주에 한번 씩 그녀와 데이트 할때 마다 나름데로 주중에 만나지 못한 것을

만회하도록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를 수록.. 정말 거짓말 처럼... 서로의 위치가 바뀌더군요..

바로 결혼의 문제였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 퇴임전까지 결혼을 하기를 원하였고...

그녀의 부모님 역시 저와 그녀가 최대한 빨리 결혼을 하길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저의 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의 누나는 아직 결혼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이고..

누나의 남자친구도 집에서 반대가 많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결혼얘기를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약 2년동안.. 그녀는 그녀의 부모님의 결혼 재촉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그에 대한 불만은 저에게 다시 오게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녀의 부모님이 저에게 결혼얘기를 계속 하셨고.. 저역시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더군요.

하지만 저는 저희 부모님 그리고 그녀..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 사이의 중간자로서 큰 잘못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저희 부모님이 그녀를 싫어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그때 사고를 쳤던 것이 (사실 그것 뿐 아니라.. 그녀와 헤어진 것을 비관해 정말 많은 사건들로  부모님을 슬프게 했습니다.)

그녀가 저를 떠나 다른 남자에게 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부모님을 그토록 힘들게 했던 많은 사건들이 그녀와의 헤어짐 때문이라는 것도 아시게 되셨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그녀에게 받은 편지.. 그리고 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안버리고 있었기에..

제 방에 있던 편지를 보게되었나 봅니다.( 제 잘못이지요.. 제가 잘 처리했어야 하는건데..)

저는 그 것으로 엄청난 곤욕을 치뤄야 했습니다.

부모님은 그녀에게 안좋은 생각을 가지게 되셨고... (제가 그만큼 부모님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었기 때문이죠 )

결국.. 아버지 역시 반대를 하게 되셨습니다.

저는 힘들었습니다.

차마 그녀에게 우리 부모님이 반대한다고는 말을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저희 부모님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그녀를 좋게 보도록 좋은 것만 말씀드렸고, 그녀에게는 저희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말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녀와 헤어질 까라는 두려움 때문이었죠..

이렇게 그녀에게 말 못한 사실이 지금의 엄청나게 큰일이 되었나 봅니다.

저는 저희 부모님이  그녀를 좋게 보도록 다시 돌이키려 해도.. 저희 부모님의 맘은 쉽게 바뀌시지 않더군요..

그리고 솔직히 그런 문제로 또다시 저희 부모님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 하기 싫었습니다.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부모님으로 부터의 결혼... 그리고 저희 부모님으로 부터의 반대..

저는 중간자로서 정말 잘못된 행동을 범해왔고.. 일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또 나의 힘든 상황을 모르는 그녀는 (제 잘못 이죠..)

저를 무지하게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저역시 그런 그녀의 행동으로 많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와 그녀의 가족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저는 많은 실망이 있었습니다.

(이 얘기까지 말씀드리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가뜩이나 제 얘기가 긴것 같아서요..)

결국 저는 예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점들로 그녀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에게 실망감이 커져가더군요..

그런 일이 많이 있은 후...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과연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하더라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와의 결혼생활은 문제가 없을지라도.. 그녀의 가족과의 결혼생활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예비 졸업생입니다.

MIT 공과대학 석사과정입학이 제 꿈이었지만..

대신 KAIST 석사과정에 합격을 하게 되었고 국비 장학생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저의 첫째 꿈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차선의 꿈은 달성했기에.. 저는 기뻤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그녀와의 문제는 저를 정말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젠 그녀를 놔주어야 할까요..

저는 그녀에게 잘 해 줄 자신이 없습니다.

이 어려움의 난관을 헤쳐나간다고 해도 그녀는 저와 같이 못헤쳐 나간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그녀는 먼저 저를 떠나곘지요..

그리고 저는 지금의 저의 행동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는 두렵습니다.

그녀를 그토록 좋아해 왔는데.. 이제는 그녀를 놓아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저를 믿지 않습니다.

그녀가 결혼 얘기를 꺼낼 때 마다.. 저는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고..

제가 예전에 말했던 말들과 달라지고 있으니까요...

정말 힘이 듭니다.

과연 어떤 길이 .. 그녀를 위한 길인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