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아직 절 좋아하는거 같은데... 리플좀~~

힘든이2004.12.13
조회3,545

친구아뒤로 글 남깁니다...우선.. 글이 좀 길어요... 죄송.... 넘 답답해서 쓰다 보니 그리됐네요...

지루하시겠지만 제발 읽어주시고... 리플좀 달아주세요.... 저 넘 힘듭니다....

남친이랑은 초등학교 동창이구요... 우린 27살이구요... 곧 28이 되죠...근 3년 사귀었져

근데.... 갑자기 토요일날 헤어지자대요.... 그동안 잘 지냈거든요...

남친네 집에도 주말마다 가서 놀고(남친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남친 부모님들도 저 아주 이뻐해주시고... 딸같이 생각해주시고...잘해주셨어요....

어머니는 제 이름 부르시면서 우리 맨날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자... 그러셨죠...

남친 부모님이랑도 같이1박2일 놀러갈 정도로 인정한 사이였죠... 부모님도... 우리끼리도 서로...

둘다 O형 다혈질이라... 싸울땐 정말 심하게 싸웠어도... 2일이상 넘긴적이 없었구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25살) 남친은 대학에 떨어지고 방황하다 군대에 갔다와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회사에 들어간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어요.... 전 대학을 나와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구요...

근데... 남친 회사생활이 갈수록 힘들어졌어요...   고졸이라 매일 반복적인 단순노동이었나봐요....

근데.. 아는 분이 대학을 나오면 더 좋은 곳으로 끌어줄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작년 겨울에 취업자 전형으로 여기저기 응시를 했죠..... 떨어졌죠.....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저 남친 몰래 혼자 원서 사고... 접수하고.... 했습니다...

발표날짜까지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넘 힘들어 하길래 햬기해줬더니 은근히 좋아하고 기대하더군요...... 다행히 결과도 좋았습니다... 합격이었죠...

전 좋았습니다... 은근히 저도 걱정했었는데... 뒷바라지하기 힘들겠지만... 좋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정말 부서를  옮길수 있었습니다.....

근데... 또 힘들어 하더라구요....

힘들겠죠.... 회사서는 막낸데... 학교간답시고 혼자 먼저 나오느라 눈치보이지... 업무도 익혀야 하는데... 업무도 제대로 파악안되지... 학교는 학교대로 열심히 다니고 싶은데... 것도 안되지.....

힘들었을거 알죠....

그래서 저도 힘든거 다 참아냈어요...  레포트.... 남친이 쓴거 하나도 없죠.... 제가 다 써주었고....

하다못해 시험정리며..  컨닝하라고 몰래 페이퍼까지도.... ㅠ.ㅠ 

또 전 제 나름대로 다른 문제로도 힘들었죠....  주변친구들은 하나둘씩 결혼하고 하는데.... 남친은 아직 먼거 같아....은근히 얘길해도 반응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막 결혼을 하자던가 한것은 아녔죠...

암튼... 평생 같이 할 사람인데....

지금 힘든거 참아내자 하면서... 남들처럼 데이트하고싶은거 다 참고....

레포트며... 모든 정리한것들 남친네 갖다 바치고 밤에 배웅없이 혼자 나와도 참으려 했습니다...

물론 가끔 신경질도 부리긴 했죠....^^;

근데... 남친도 그게 항상 미안하고 부담스러웠나봐요... 가끔 그런말 하긴 했었거든요

근데... 정말 아무 문제 없었는데... 토욜날 전화통화라는데 주말엔 둘다 시간 안되니깐

월욜날 만나자 하더군요.. 할 얘기도 있고... 하다면서....

뭔가 목소리가 이상하길래 캐물었더니.. 몇번 말안하겠다더니 결국 하는말....

"너 이제 나이도 있고... 난 맨날 너한테 받기만하고.... 매번 잘해주지도 못하고... 난 항상 너한테 미안하고.. 나  지금 나 하나도 넘 힘들고.... 너 더 늦기전에 좋은 사람 만나라......" 대요.....

가끔 웃으면서 그런 얘기 농담으로 했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말할 줄 몰랐습니다...

남친말로는 6개월 전부터 생각은 쭉 했었대요... 그때마다 자기가 실천을 못한거지..

나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했었대요.....    저 성질대로 막 울면서 싸웠죠... 다 받아주더군요...

그러다 저 도저히 안되겠어서 남친 주차장(차 대놓는 주차장이 따로 있거든요)앞에서 혼자 맥주 마셨습니다... 그리고 문잘 보냈죠.... "나 00에 있어... 혼자 한잘할려고.. 이리로와.. 오기 싫으면 안와도돼.. 안오면 마지막인줄 알게.."라고...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가려고 나오는데 주차장으로 들어오대요...

만나서 얘기했죠... 밧데리가 나갔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도 못받았었더군요..

남친이 그러더군여... 처음엔 힘들지만... 차츰 좋아질거라고... 나중엔 자기랑 헤어진게 다행이라고 생각할거라고.....    그러면서... 나보구 한가지만 약속하라고....

망가지지말고.... 부모님 생각해서.... 내 생활 열심히 하면서 지내라고....

그러다보면 괜찮아질거라고.... 제발 자기 떄문에 망가지지 말라고.....

울 집앞에서 한참 실갱이하다가... 제가 안들어가겠다고... 싫다고 울고불고 하자...

무릎까지 꿇더라구요... 그 남자 자존심 엄청 강합니다...

이렇게 빈다고... 망가지지 말라고.....    자기도 힘들다고.....

담날... 하필... 제 칭구는 웨딩촬영... 또 집에서는 오빠여자칭구가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가슴이 찢어집디다.... 저녁에 나와서 전화했죠.... 울었죠.....

전화안하려 했는데... 이러저러해서 가슴이 아프다고 울었습니다....

미안하답니다..... 괜찮아질거랍니다..... 자기도 머리가 깨질거 같이 아프고... 힘들답니다...

그러다 내가 계속 찡찡대니깐 전화 화내고 끊어버립니다......

그러더니 좀있다 집에 안들어 갔냐고 전화 옵니다..... 신경쓰지 말라 했습니다...

나 죽을거라 했습니다... 나 죽으면 평생 죄책감에 살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불같이 화내면서... 왜죽냐고... 달래더니...

계속 그렇게 말하니깐... 나중에 니 맘대로 하라고... 화내대요.....

그러면서도 전화는 하대요... 마지막으로 걱정되서 전화한다고.. 집에 들어가라고...

가슴이 터질거 같아서 싫다하니... 터져도 집에가서 터지랍니다....

울다울다 계속 통화하면서 집앞에 왔죠.... 남친도 집에 들어갔는지.... 엄마,아빠한테 인사하는 소리가 들리대요....

그러더니" 엄마 아프세요?" 하데요.... 그리고 저더러 자기땜에 엄마 혈압 올라서 쓰려졌다고....

전화 끊으람서 끊어버리대요... 저 바보같이 상황파악 못하고 다시 계속 전화합니다....

결국 이런말까지 들어버렸습니다... "난 너보다 우리 엄마가 더 중요하거든?"

그말에 제가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제 5시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오늘부터 정말 ... 다신,..... 전화 안하겠다 다짐했습니다....

근데.... 아침에 바보같이 남친아뒤로 싸이월드에 접속을 해보려 했는데... 안되더군요....

순간 당황.... 이메일로 들어가봤습니다... 비번이 바뀌었더라구요....

눈앞에 하얗게 됬어요... 당연한 거지만... 그렇게 급한 거 아니잖아요...

제 성격 뻔히 알거든요.... 제 성격에 돌아버린다는거....

연락 안하려 했는데... 순간 저 돌았습니다... 전화했죠....

근데.. 컬러링도 바뀌었더군요.....

첨엔 독기에 왜 바꿨냐 안묻고 한바탕 지랄 했습니다... "개새끼야.. 내가 어떻게 하나 두고봐라"

이러고 끊어버렸습니다..  ^^;   남친 문자 보내길 "정신차려라" 합니다...

다시 전화했습니다... 울먹거리며 얘기했죠,...

끝까지 사람 비참하게 만드냐고... 뭐가 그리 급해서 비번 다바꾸고.. 컬러링까지 다 바꾸냐고....

이제 정말 연락 안할 생각이었다고... 들어가본 내가 잘못이지만... 그렇게까지 해야되냐고....

남친.. 정말 생각못했단 듯... 컬러링은 주변사람들이 뭐라고 해서... 어제 잠도 안오길래 바꾼거라고...

나머지 비번도 잠 안와서 이것저것 하다가 바꾼거라고.....

근데... 니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었겠다고....깜짝 놀라면서 그런뜻 아니었다고.. 오해말라더군요..... 저 순간 비참해져서.. 전화끊자 했습니다.. 근데.. 계속 아니라고.. 그게 아니라고... 하대요....

저 알았다고... 비참하다고.. 전화 끊는다고... 다신 전화안하겠다고... 끊어버렸습니다...

남친 문자보내대요... "미안하다"       이게 무슨 의민지.....

잊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러다가도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남친 성격에 저정도 돌아서면 끝이구나..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또 아니, 그 성격에 내가 싫으면 저런 행동 안한다... 저렇게까지 나 안달랜다...그렇게 위안해보고... 또 돌아올거라고도 생각하고...  저 아주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헤어짐을 겪는 모든 연인들이 다 힘들겠지만... 너무 갑작스런 남친의 변화에.....

제 남친... 이제 정말 제가 싫은걸까요?? 다신 안돌아올까요?전 어째야 할까요??

(참고로... 여자는 없습니다... 100%는 장담은 못해도...평일 회사~학교... 학교도 늦게 갈 뿐더러

아는 사람 거의 없고.. 과에도 여자 거의 없슴다... 회사도 여직원 없구요... 주말엔 저랑 항상 만났죠..

또.... 다른때 같으면 어머니라도 싸웠냐... 놀러와라 전화하실텐데... 전화도 없네요,,,)

정말 끝일까요??

긴 글이라 죄송합니다.... 넘 답답한 나머지.... 조언좀 부탁드려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