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한 알 영감탱이의 신혼침대 사랑~

새댁 한 알2004.12.15
조회7,116

안녕하세요?  새댁 한 알 영감탱이의 신혼침대 사랑~

오늘도 변함 없이 영감탱이 흉을 보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는 새댁 한 알입니다

 

 

한 알의 신혼집은 결혼하기 2주일 전에서야 계약이 되어

가구, 가전을 들이는데 난리 법석을 떨었답니다

가구가 들어오던 날........

아저씨들이 옷장, 침대, 화장대를 한 차 가득 싣고 오셨지요

아저씨들이 가구를 제자리에 배치하고,

옷장 문 높낮이를 맞춘다 어쩐다 법석을 떨고

마지막으로 침대에 매트리스를 올려주시고 돌아가신 후...

베란다 청소를 하고 있던 영감탱이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우뛰~ 또 어딜간거야.. 이래서 눈을 뗄 수가 없다니까...새댁 한 알 영감탱이의 신혼침대 사랑~)

 

방문을 빼꼼 열어보니....

아닛~!! 이 놈의 영감탱이가 먼지 묻은 옷을 입고 새 침대에 떡 하니 누워 있는겁니다

"오빳~!! 그 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 어떻게 해~!! 새 메트리스에 먼지 묻잖아~!!"

"좀 있으면 처남이 올텐데, 처남이 눕기 전에 내가 먼저 누워 봐야될거 아냐..."

"머? 어디 감히 신혼집 침대에 누워? 아무리 내 동생이지만 국물도 없는 소리를~

그리고 걔가 그렇게 경우 없는 넘이 아니예요...."

 

 

 

한 참 후...................

지방에 살고 있는 엄마와 동생이 왔습니다

엄마와 신랑은 청소를 한다, 그릇 정리를 한다, 또 법석을 떨고 있을 때

동생이 사라졌습니다

설마.............. 새댁 한 알 영감탱이의 신혼침대 사랑~

설마.............. 새댁 한 알 영감탱이의 신혼침대 사랑~

방문을 빼꼼 열어보니 동생이 침대에 떡 하니~  ㅠ.ㅠ

물론 그 후에 동생은 엄마에게 갖은 구박을 받고

이불과 베개를 들고 작은 방으로 갔지요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있는 동생을 보니 마음이 짠 했지만....

신혼집 침대에 함부로 눕는게 아니라는 엄마의 호령에 의해...새댁 한 알 영감탱이의 신혼침대 사랑~ )

 

 


그 후에도 영감탱이의 침대 사랑은 계속 되었으니....

 

"오빠.. 침대 커버 씌우자"

"안 돼" 새댁 한 알 영감탱이의 신혼침대 사랑~

"엥?"

"신혼여행 갔다와서 씌우자"

"왜? 그럼 오빠는 어디서 자구?"

"난 바닥에서 자지... 신혼여행 갔다와서

네가 이 집에 들어와서 나랑 같이 잘 때

그때 침대 카바 씌우고 침대에서 자자"

ㅠ.ㅠ

신혼살림 누가 훔쳐 갈까봐 지켜야 한다고

본가에서 미리 나와 신혼집에 혼자 입주한 신랑은

한 알이 신혼집에 들어갈때까지 쭉~~~ 바닥에서 이불 깔고 잤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사랑했던 신혼침대를

왜 이제는 이불 정리도 안 하고 버려두는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