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어요 . 잊고 살 수 있을까요?

잊혀질까?2004.12.15
조회843

안녕하세요?

요즘 네이트 게시판 읽는 재미에 살아요.

이런저런 글들 마니 읽고 제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고

세상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더군요.

저두 제 남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저를 (A) 남친을(B) 제 친구를 (C)라고 호칭 하겠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있는데 일년정도 사귀었고(이번달이 일년째네요)

저의 는 29살 동갑내기구요.
만난 시간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많이 사랑한다고 믿고 있어요.
나한테 정말 정말 잘해주긴 하는데~
우리 둘다 자존심이 많이 쌘편이고 그러더보니 서로에게 저나해서

안받으면 올때까지 기다리고 그런편이구요...

서로 절때 따지는 성격두 아니랍니다.

웃긴 얘기지만 저의 둘다 사귀기 전에 스토커만큼 심한 옛애인들땜에 넘 힘들었거든요.

집착, 간섭 그런거에 질색합니다. 그래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남친은 말도 유창하게 잘하고 리더쉽있고 여자들에게 매너가 좋았습니다.

첨엔 정말 아무런 관심이 없었지만 그가 날 좋아한다고 하니까 저도 모르게 점점 이끌렸습니다.

만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너무 마니 좋아하게 되었고 서로 내년쯤에 결혼하쟈고 약속했습니다.

둘다 술도 즐기는 편이고 노는거 좋아라 합니다. 남친 주위에는 여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저 주위에도 오빠, 남자친구들이 많은 편이라 이해했습니다.

그치만 남친 만나면서 남자들 만나는거 많이 자제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하고 만나봤쟈 저에게 이득되는것이 없었으니까요...

저는 친구들을 워낙 좋아해서 남친만날때 항상 같이 만나곤 했습니다.

그래서 내 친구(C)와 남친 마니 친해졌고 저도 남친의 친구들과 참 친하게 지냈습니다.

우린 몇달전에 냉전기(?)를 한번 겪었습니다.

8월 9월쯤이였습니다.

저는 예전에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서 카드값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친만나기 전부터 저녁에 bar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구요.

남친만나면서는 남친이 무쟈게 싫어해서 거짓말하고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물론 거짓말은 나쁘지만)

제가 디자인 일을 해서 야근이 많다고 했습니다. 

bar에서 일할때 저나가 오면 자주 못받꼰 했습니다. 그래서 남친이 좀 서운해 했습니다.

그래서 자존심이 무지 쎈 남친은 저나도 잘안하고 제가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자버리고 그랬습니다.

남친 성격이 화가나도 절때 따지는 성격도 아니구요. 혼자 풀릴때까지 기다립니다.

저도 남친이 저나 자주 안하는것에 서운함을 느껴 점점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니 우리 사이가 굉장히 어색한거 있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하루에 한번도 저나통화가 없이 지나가 버리곤 했습니다.

저도 정말 자존심이 상해서 저나 안하고 참았습니다.

남친땜에 못만났던 친구들 많이 만나고 또 그럼 술한쟌 하게되고

몇일뒤에 남친이 술마시고 저나를 했습니다. 제가 밖인걸 알고는 금방 끊더군요.

기분이 더 나빴습니다.

남친하고 자주 만났던 남친을 잘아는 친구(C)에게 거의 매일 고민상담을 했습니다.

제 남친을 가장 잘 아는 친구니까요~

제 친구(C)는 저를 위로해주었지만 남친에 대해선 별로 좋게 말하지 않더군요.

여자를 좀 우습게 보는것 같다는둥 술을 너무 좋아해서 무섭다는둥 이런말이요~

저는 제맘속에서 점점 남친을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이 많이 좋아했지만 저는 그를 붙잡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밤만되면 남친이 저에게 저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남친 목소리를 들으면 자꾸 흔들렸습니다.

헤어지쟈고 말한것도 아니고 정말 흐지부지하게 이렇게 끝내야 되는건지~

결국 우린 한번 만나서 얘기하쟈고 했습니다.

그날 둘이서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남친에게 다른여자가 생긴것 같았습니다.

그렇담 정말 슬프지만 보내주려고 했습니다.

술을 너무 마니 마셔서 집에 갈 수 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모텔에 갔고 남친이 자는 동안 저는 남친 전화기를 몰래 훔쳐봤습니다.

정말 놀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여자가 다름아닌 제 친구였습니다.

문자내용은

" 니가 나 안좋아하는거 알지만 너무한다. 너 정말 나쁜넘이야!"

" 나한테는 A 를 안만날것처럼 말하더니 왜 술만 마시면 저나하고 그래?"

" 오늘 볼꺼지? 어디서 볼까? 빨랑 문자 보내라~"

" 내 가슴은 피멍이 들었어. 너 잘 사나 두고보쟈~"

이런식의 문자가 여러개 있었습니다. 정말 쓰러지지 않은게 다행이였습니다.

저는 그 일을 남친한테 얘기하지 못하다가 몇일뒤에 술한쟌 하믄서 얘길 꺼냈습니다.

남친은 제 친구랑 한번 만났었다 합니다. 저땜에 너무 힘들어서 만나서 이런저런 얘길 했다 합니다.

저는 그 문자는 뭐냐고! 물었죠???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제 친구(C)가 왜 그렇게 문자를 보냈는지 자기도 모른다 합니다.
자기 믿어달라고 너무 힘들어서 그 친구한테 물어보고 싶어서 만났던 거라고 합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고 저를 알기전에 알던 친구도 아니고 저땜에 알게 된 친구인데

왜 둘이 따로 만나야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기분이 더럽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놈의 사랑이 뭔지 계속  남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참다 참다 제 친구(C)에게도 말했습니다.

둘이 무슨일이 있었냐고??? 역쒸 아무 대답못합니다.

그냥 만나서 나랑 잘 되게 해줄려고 노력했답니다.

그 친구말은 솔직히 믿음이 안가서 지금 만나지도 않고 있습니다.

정말 헤어지려고 했는데 나한테 정말 잘해주고 내가 넘 좋아해서
구냥 못헤어지고 지금까지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긍데 서운하게 할때마다 자꾸 그런일들이 생각나고 그럴수록 내가 너므 속상해지고 그러네요.
몇 일전에는 남친 만났다가 제친구(C)얘기가 나와서 또 제가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잊고 넘어가려 해도 힘들다. 자꾸 생각난다고~

그 일땜에 너와 결혼하기두 싫을꺼 같다고! 그렇게까지 말했습니다.

정말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몇분동안을 잡고 그렇게 물어봤습니다.

제 남친 끝까지 얘기안합니다.

아무일도 아니라고 제발 믿어달라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일을 그냥 없던일로 잊어 버리고 살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