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누명’ 화물트럭운전사 자살

방긋미소20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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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화물트럭운전사가 도둑 누명을 썼다며 회사 계단에서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께 안산시 단원구 A철강 2층 계단 난간에 이 회사 화물트럭운전사 박모(49)씨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씨의 바지주머니에서는 “5년을 근무한 뒤끝이 도둑이란 누명을 들어야 한다니 충격이 커서 이 길을 택한다. 경찰이 진실을 밝혀주고 남은 식속들이 생활할 수 있 게 보상을 해달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철강은 지난 12일 창고매장에서 환봉 2천4㎏(시가 120만원 상당)을 도둑맞았으며, 평소 창고매장에는 A철강 직원 9명이 모두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A철강 관계자는 “도난사건 발생후 화물기사들이 자재 출고시 운반장치를 작동하지 말고, 재고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며 “박씨는 절도 전력도 없는 만큼 누명을 씌운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박씨의 유족들은 사측의 사과와 보상금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숨진 정확한 경위와 함께 절도사건에 대해 수사중이지만 창고매장에 CCTV가 설치되지 않는 등 특별한 단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