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접봤는데 열받아요!!

열확받네!!2004.12.16
조회1,780

어제 집에서 컴터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인터넷에서 제 이력서를 보고 전화를 했다고,, 기쁜 맘에 네~!! 이랬죠

통화하면서 오늘 면접을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아침 10시에 면접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 회사가 차를 타고 들어가야하는데라서 전철역 앞에서 전화하면 태우러 오겠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아침 9시 30분 정도에 전철역에 도착해서 지금 전화할까 하다가 10분정도 지난 40분에 전화를 해서 전철역 몇번출구 앞이라고 하니 알았다고하시며 15분정도 걸린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밖에 서있기 추워서 건물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다가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말한 출구가 없다고 하시는 겁니다..-_-;; 글서 제가 혹시나 출구번호를 잘 못 봤나 해서 다시 봐도 맞았습니다.

결국엔 그 분 차가 있는데로 제가 걸어갔습니다.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차가 주차되어있더군요..글서 안녕하세요 하면서 차를 타고 사무실로 갔습니다. 알고보니 저를 태우러 오신분은 그 회사에 이사님이셨더군요..

암튼 면접을 보는데 이사님과 사장님 두분과 면접을 봤습니다. 두분은 서로 친구인신가 봅니다. 서로 반말 하시더군요 -_-;;

거기 근무하시는 여직원분이 차를 가져오시고 두분은 제 이력서를 보시며 면접이 시작됐습니다.

첨엔 보통 면접볼때 물어보는 사항들을 물어보셨습니다. 그 담부터 제가 상당히 기분이 나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22살이며 21살때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은 못 올리고,,따지고 보면 아줌마져.

사장님과 이사님 두분이 번갈아가며 왜 결혼을 일찍했냐고 하시며 무슨 문제가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무문제 없고 신랑과 사이가 너무 좋아서 일찍 결혼했다고 하니 하시는 말씀이 이해 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군요..그러시면서 일찍 결혼한거 후회 안하냐고 하셔서 네!! 후회안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말은 안하시지만 표정은 "후회안하긴 뭘 안해" 이런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것저것 물어보시면서 사장님이 갑자기 담배를 태우시는 겁니다.-_-;; 저 면접 보면서 담배태우는 사장님 첨 봤습니다.-_-;; 담배연기 뿌연대서 면접을 봤습니다.-_-;;

그리고 정말 기분나빴던건 제가 실업고를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를 보시면서 "형편이 어려워서 상고 갔어요?" 라고 물어보시는데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 대학등록금 없어서 엄마아빠랑 울면서 너 대학 보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며 실업고 졸업하고 취업한겁니다. 다른 회사들 면접 보러 다녀도 저런말로 물어본적 한번도 없었는데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형편은 충분히 됐는데 제가 일찍 직장 잡아서 자리잡고 싶어서 실업고 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이사님이 사장님한테 "더 물어볼꺼 없어?" 이러시니 사장님이 "다 물어봤어"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이사님이 저보고 잠깐 내려가 있으라고 바로 결과 얘기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글서 저 내려와서 거기 계신 다른 직원분들 일하고 계신데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분이 같이 내려오시더니 다른 남자직원분께 저 전철역까지 데려다주고 오라고 하시고는 저보고 월요일날 전화해주겠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면접이 끝났는데 집에 오면서 정말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절 아주 생각없는 사람으로 만든거 같아서요..신랑한테 전화를 해서 정말 기분나쁘다고 하며 다 얘기하니 신랑은 세상에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으니까 화내지 말라고 하며 너 생각만 충분히 말 했으면 됐다고 하더군요.. 어디 말할데도 없고 해서 여기다 두서없이 막 썼는데.. 그래두 여기다 말하고 나니 속이 좀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