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 어떻해야 하나요?..

하늘보다푸른200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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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헤어진지 이제 한달반 가량 되어갑니다..

작년 7월에 만나.. 첨으로 순수하고 아기자기하게 사랑을 했드랬죠..

첨 만날 당시 그녀는 휴학하고 분식집에서 알바를 하는중이었구.. 전 가끔 저녁을 먹으러 거길 들르던 직장인이었습니다..

궂은일을 하면서도 항상 입가에 웃음을 잃지않던 그 모습에 반해 힘내라는 말과함께 사다준 커피와 몇번의 만남을 거치며 우리는 연인으로 함께하게 되었답니다..

그녀는 생각보다 털털한 성격에 주변에 친분도 굉장히 많은 그런 여자였습니다..

여자들보단 남자들에게 더 어필하는 분위기, 성격.. 어쩌면 저역시 그런모습에 끌렸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두 서로 아끼구 사랑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처음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죠.. 그녀가 분식집을 관두구 편의점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된날.. 업무인계를 받는다며.. 곧 편의점 알바를 관두는 남자애랑 늦게까지 남아있는 날이었죠..

처음들어가서 배울것두 많구 익혀야할일두 많기에..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원래 6시에 끝나는일이 그날은 8시쯤에 끝난다구 하길래.. 퇴근시간에 맞춰 연락을 했었습니다..

그녀는 일끝내구 업무인계한 남자애랑 단둘이 술마시고 있다고 하더군요..

약간 기분이 좀 상하긴 했지만.. 일얘기라든지 비슷한 또래의 나이라 그렇게 어울릴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22이었구 전 29이었습니다.. 나이차도 많이나서.. 그런걸로 이해심부족이란 소린 듣구싶지 않았거든요..

저두 회사사람들이랑 소주한잔 기울이구 있던 중이었기에.. 그러려니하구 10시경 다시 전화를 했었습니다.. 집엔 잘 들어갔는지.. 목소리도 듣구싶구해서.. 근데 전화벨이 몇번 울리더니 꺼져버리더군요..;;

그때의 황당함이란..;; 가족들이랑 얘기중인가??.. 몇분뒤 몇번의 전화시도를 했지만.. 전화벨 울리는도중 끊어져버리구.. 나중엔.. 밧데리를 빼놨을때의 멘트가 나오더군요..;;

그때의 광분하고 싶던 제 심정이란..

그렇게 몇시간을 답답한 맘으로 보내다 새벽 3시경 그녀의 문자가 오더군요..

그 남자애랑 술마시고 이제 들어간다구.. 정신제대로 박힌 여자라면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다음날 전 그애랑 어렵게 통화를 하게 되었구.. 자초지종을 들었지만..(물론 늦게까지 술마셨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제쪽에서 너무나 비참한 기분이 들더군요..

첨만난 남자랑 술자리를 가지며.. 애인이 전화하는것두 무시하구 그럴수가 있느냐고..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고..

그녀가 그러더군요.. 사람 못믿구 그렇게 의심하는 사람 필요없다구..

그리곤 자기 찾지 마라며 잠수? 라는걸 하더군요..

그렇게 처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연락없이 지내며 한달여가 다되어갈때쯤..

간간히 그애로부터 문자가 오더군요..

나역시 그때의 화는 다 잊혀져 있었기에.. 잘지내냐는둥.. 힘들진않냐는둥.. 다시 문자로 연락을 하게 되었구..

며칠뒤 그녀의 생일이 있었기에..

만나진 않구.. 그녀의 집앞에 생일축하메시지와 함께 커다란 곰인형을 놓구 왔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그녀와 두번째 만남을 가지게 되었죠..

그녀두 어느정도는 누굴 만나서 노느날엔.. 간단한 문자라두 저에게 얘기해주더군요..

사람들 만나서 술마시니까.. 걱정하지 말라구..

누굴 만나서 놀던지간에.. 서로 믿음이란게 중요하니까.. 자세히 알려곤 하진 않았죠.. 알았다고만.. 술많이마시지 말라고만..

맘은 누굴 만나는지 궁금해두.. 애써 티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 주변에 친구란 이름으로 포장된 굉장히 많은 남자들이 있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나니까.. 믿어주는게 도리라고 여겼었죠..

간혹 친구랑 단둘이 밤늦게 술마시는날이 있어두.. 성격이 털털하니까.. 그럴수도 있다며..

나혼자 괜히 꽁한 생각하지 말자구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은 아웅다웅하며 사귀며 지내다.. 두번째 헤어지게 되었죠..

그녀가 다시 학교로 복학하게되구.. 전 30이라는 나이에 서서히 압박을 느껴갈때쯤..

그녀는 1년쉬다 들어간 학교에서 첨엔 잘 적응하지 못하더군요..

아는동생 언니오빠 하나없는 학교생활이었나 봅니다..

외로움 느끼지않게 그녈위해 많은시간 함께해줬죠.. 학교마치면 영화보러 가거나.. 함께 돌아다녀주구.. 그와중에두 그녀 주변의 초교,중교,고교의 친구들은 꾸준히 연락하며 만나왔지만 말입니다..

그녀의 카리스마?인지.. 스타일?인지.. 차츰 그녀 주변으로 남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군요..

갓 복학한 오빠들.. 동생들..

어찌 하나같이 다 차들이 있는지..;; 요즘 학생들 부자라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나와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며.. 학교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더군요..

간만에 영화라도 같이 보고싶어 연락하면.. 학교사람들이랑 술자리 약속..

간만에 밥이라도 같이 할려고 연락하면.. 학교동생들 오빠들이랑 가까운 외곽으로 놀러가는중 등..

주말에는 볼수 있겠지.. 못본 친구들이나.. 초,중,고 동기 남자애들이랑 술자리 약속.. 휴..

제가 점점 지쳐가더군요..

그렇게 한달여가 지난날...

헤어지자고 그랬습니다..

넌 나보다 친구들이 더 소중하고.. 동기애들이 더 그리운거 같다고...

그녀역시 그러더군요...

오빠보다 친구들 동기들이 더 소중하다고.. 사귄지 얼마안된 애인은 안볼수 있어두.. 10년넘게 지속된 우정을 가진 친구들은 버릴수 없다고...

그렇게 두번째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별은 꽤 오래갔지요.. 그녀의 그런 생각에 너무도 화가나 몇달간 연락도 안하며 지냈으니까요..

그러다 누가먼저 연락했는지 모르지만.. 다시금 그녀와 간간히 문자와 메일이 오고가고..

그녀는 나와 헤어진뒤..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나와 함께 다녔던 여행지를 홀로 다니며..

날 잊을거라 다짐하며 맘먹었다가 다시금 날 그리워하며 지낸날들...

그런 그녀를 보니.. 다시금 그녀에게 돌아가야 할것 같더군요...

다시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젠 정말 잘하자고.. 서로에게 상처주지말구.. 평생 행복하게 지내자구...

그렇게 서로를 다시 연인으로 받아들이며.. 남아있는 서로의 극복되지 않는 성격을 지닌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제 졸업과 취업의 기로에 서있었고.. 전 제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시기에 있었죠.. 결혼문제.. 하고싶은 일에 대한 열망.. 저역시 힘들고 그녀역시 힘든 그런시기였죠..

그녀에겐 몇번 결혼문제에 대해 말해봤지만.. 돌아오는건.. 지금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문제라는것..

자기는 취업이랑.. 해보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는말..

5년까지 날 기다려 달라는 말...

답답하더군요.. 5년이면.. 제나이 35인데..;; 그녀는 죽어두 28이전엔 결혼하고 싶진 않다더군요..

아직 결혼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해 보이는 그녀..

그녈위해 기다릴수 있을까?.. 그녈위해 기다리는데.. 그녀가 이건 아니다싶어.. 날 떠나버리면.. 난 어떻게 될까?.. 등등.. 혼자만의 피해의식에 잡혀 몇일을 보냈죠..

그녀의 삶도 힘들텐데..

한창좋은 나이에 나같은 사람만나.. 친구들 가족들의 엄청난 반대에 스트레스 받지는 않을까?..

어울리는 남친만나.. 친구들과도 함께 다니며 여행도 하고 그럴수두 있는데.. 나때문에 즐길거 즐겨보지두 못하구.. 자기인생 묻혀보내는건 아닐까?..

그녀와 나.. 서로가 힘든 상황이었지요..

그래두.. 자기를 위해 5년더 기다려 달라는 말은.. 참으로 야속하게만 들리더군요...

어느날 그녀를 만나 얘기했습니다..

내가 한발 양보하겠다고..

그러니 너두 날 믿구 따라와줘야 한다구...

그녀가 환한웃음으로 대신해 주더군요...

그렇게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할 불안감을 지닌채.. 그녀와 다시금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와 술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한창 취업에 바쁜 나날이었고.. 전 그녀가 보고싶었던 어느날요..

소주 2병째를 비워가던중...

그녀의 폰에 문자가 들어오더군요...

무슨 내용인진 모르지만.. 그녀가 조금있다 가야한답니다..

오빠랑 데이트중인데 어딜 가느냐고?..

초교부터 친구인 남자애가있는데..(저두 대강 들어서 아는친구죠..) 다른애들이랑 술자리가 있는데 거길 가야 한답니다..

꼭 가야 하느냐구.. 안가면 안되냐구..

이친구 이번에 서울간다구.. 오늘 못보면 1년뒤에나 볼수 있다구 합니다.. 꼭 가야 한다구 그럽니다..

아무리 어릴적 친구지만 너무한거 아니냐구.. 꼭 그렇게 오빠속을 뒤집어야 겠느냐구..

그땐 왜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보내줄수두 있는 상황인데.. 웬지 그렇게 가버리면.. 자존심에 큰 구멍이라도 날것만 같았습니다..

그런 그녀는 이해를 못하더군요.. 오빠 이러는거 숨막힌다고..

뭣때메 열을 받았는진 모르겠습니다.. 적당히 오른 알콜 탓인지.. 그동안 날 소흘히 대하던 그녀에 대한 불만이 그날 터저벼린 것인지..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가고싶음 가라고...

그녀는 가라고 했으니 잡지말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택시를 타고 그녀는 가버렸습니다...

몇분간 길거리에서 멍하게 서있다.. 몇분전의 그 상황에대해.. 크나큰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그녀 집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몇시간이고 기다렸습니다..

길거리 전화박스 안에서 전화를 했죠.. 가라고 한다구 진짜 가냐구..

그녀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가라구 하지 않았냐.. 오빠 그런 모습 싫다.. 난 친구들이 더 소중하다..

공중전화기를 부셔져라 던져보긴 첨이었습니다..

그녀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새벽 2시쯤.. 그녀가 어릴적 친구라는 남자애에게 안긴채.. 부축을 받으며 오더군요..

새워놓구 얘길 했습니다..

넌 나보다 이런 니 친구들이 더 소중한거냐구.. 여태껏 밤늦게 술마시구 들어오면 다 이렇게 안겨서 들어오냐구..

그녀.. 그렇다더군요..

술취한 친구를 해꼬지없이 바래다준건 어찌보면 제가 고마워 해야할일인데.. 그날은 저새끼 라는 시각으로 밖에 보이질 않더군요..

이제막 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한 어느 골목길에서...

날 아주 나쁜놈인냥 떨어져서 쳐다보는 친구를 두고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더이상 너와는 미래가 없는것 같다구...

너의 성격. 나의 성격 바뀌지 않을것 같다구...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물어보았습니다..

날 좋아하긴 했냐구?..

그녀 그렇다더군요.. 근데 지금은 아니라고 합니다...

친구나 아는오빠들은 술마셔두 편하다구 합니다..

근데 오빠는 그걸 이해해 주지못해 싫다고 합니다..

나랑 술마시면 때론 관계가져야 하는것두 부담스럽다 합니다..

널 사랑하기 때문에.. 널 보듬고 싶고..

널 사랑하기 때문에.. 너의 하루가 궁금하고..

널 사랑하기 때문에.. 너의옆에 친구가 아닌 내가 있고 싶다고..

차마 그말들이 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알겠다고.. 니가 원하는 생활을 하라고..

니가 즐기고 싶은 삶을 살라고...

그렇게 그녀를 친구와 함께 남겨둔채.. 마지막으로 그녈 보냈습니다..

 

그렇게 한달반이 지났습니다..

전 그녀생각을 지워버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채..

사람들과 어울리며.. 억지로라도 하루빨리 잊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매일 술로 보냈습니다..

밤이되면.. 그 쓸쓸함은 어찌할수가 없더군요..

근데.. 발버둥 치면 칠수록.. 그녀 생각밖에 나질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그동안만이라도 잊혀진다고 하던데.. 술을 마실수록 예전기억만 떠오릅니다..

지금은 그녀가 다시금 보고싶어 죽을것만 같습니다..

그녀의 전화번호를 자판기에 할일없이 두드려보며.. 2번째 해어졌을때 그녀가 절 그리워하며 힘들었던 것처럼.. 제가 힘들고 괴로우면.. 다시금 그녀가 절 돌아봐줄까 싶어.. 몇번이고 망상에 빠집니다..

고민하다.. 몇번의 문자를 보내긴 했지만..

돌아오는건 사늘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대답들뿐...

전 어찌해야 할까요?

처음..두번째 헤어짐을 겪었을땐.. 이렇게 힘들구 아프진 않았는데..

이번엔 너무나도 아픕니다.. 온종일 후회스런 생각밖에 들질않구..

점점 제 생활에 자신감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제모습.. 어찌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