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거북이표 음악 인기는 토끼

kojms200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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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터틀맨 지이 금비)가 최근 출시한 3집 앨범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거북이는 ‘댄스음악은 여름’이라는 통례를 깨고 타이틀곡 ‘얼마나’로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장악하며 음반 발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이 천국이다!’는 모토로 팬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파 중이다.


#얼마나 행복하니!

1·2집에 이어 3집 음반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터틀맨은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며 ‘행복’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췄다. 터틀맨은 “불황과 경기침체로 많은 이들이 ‘힘들다’는 말을 하는데 찾아보면 각자 다 행복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몸이 건강하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행복한 것이고 가정이 화목하면 화목해서 행복한 것이다. 주어진 현실에서 만족을 찾고 감사를 느끼면 그게 바로 천국이다.” 거북이가 펼친 행복론이다. 타이틀곡 ‘얼마나’에는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게 될까,그리고 얼마나 행복하게 될까라는 기대와 꿈을 담았다.

#전국의 캠퍼스는 다 누벼봐!

2집 앨범에서 ‘컴온’ ‘왜 이래’ 등으로 음악팬들을 신바람나게 한 거북이는 이번에도 발랄하고 유쾌한 ‘거북이표’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총선 당시 후보들의 유세 로고송으로 가장 많이 개사돼 불렸고 대학가 축제 및 각종 오리엔테이션 섭외 1순위로 꼽히며 인기를 누린 거북이는 수많은 곳에서 라이브로 팬들을 만났다. 지이는 “안 가본 대학이 없을 정도로 전국의 모든 학교에 가봤다. 또래 젊은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인기가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금비는 “행사장에 팬들이 너무 몰려 옷이 찢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몸을 마구 만지는 이들도 있고 무대 밑에서 카메라폰을 눌러대는 통에 요즘은 짧은 치마를 입기가 무섭다”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

#한집살림의 팀워크가 최고야!

거북이 인기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멤버들은 ‘한집살이’로 형성된 팀워크를 꼽는다. 서울 잠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이들은 집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노래연습은 물론 곡 작업도 같이한다. 곡을 만들고 즉석에서 함께 불러보면서 자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음악을 찾는다. 하지만 이성이다 보니 서로에게 딴 생각은 없을까. 터틀맨은 “7년 전 지이를 만나 함께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여자라기보다 친동생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이는 “이성적인 상대로 서로를 느꼈다면 한집에 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냥 친오빠와 사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소지섭 김현수가 이상형!

현재 거북이 멤버들은 모두 솔로다. 지이는 “지금까지 일주일 이상 만나본 남자친구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이상형은 운동 잘하고 남자다운 남자,딱 꼬집어 소지섭 스타일이 좋단다. 금비의 이상형은 착하고 자상하며 자기 일에 충실한 남자다. 터틀맨은 2집 당시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지금은 헤어진 상태다. 터틀맨은 “너무 바빠 자주 못 만났고 여자 쪽에서 결혼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결혼보다 편한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었다”고 결별 이유를 고백했다. 터틀맨은 그녀에 대한 미안함을 3집 수록곡 ‘왜 말 안 했니’를 통해 말하고 있다. 터틀맨이 헤어진 그녀를 위해 만든 곡이다. 금비는 “예쁘고 참한 스타일의 여자였다. 옆에서 밀어줬는데 잘 안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터틀맨의 이상형은 애교 많고 귀엽고 살림 잘하는 여자다. 배우 김현수 같은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팬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이들이 사랑을 찾아 행복해지기까지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