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 첫사랑이 생각나네요~!미안합니다.

곰돌이2004.12.18
조회637

오늘 친구녀석을 만나서 통닭에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술을 잘 못하는 편이라 술이 조금 들어갔는데두, 술기운이 좀 오르더군요~!

이런 저런 세상 살아 가는 이야기와 요즘 취직 이야기, 취직이야기라고 해봤자 연봉이야기 하는거죠~!

그러던중 이야기가 첫사랑이야기로 넘어가더군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로 첫사랑의 의미를 한번씩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많은 생각들을 가운데서 이런 생각들도 하셧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첫사랑이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든 사람......

처음을 많이 만든 사람....

......

많은 생각들이 났었는데, 막상 집에 와서 글로 적을려고 하니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자기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추억들로, 그리고 가장 많이 그립고 생각이 나는

사람과의 사랑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자기가 살아오면서 그사람과의 시절로 가장 돌아가고 싶은 사람이 바로 "첫사랑"인거 같다는

생각이 나네요.....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의 첫사랑은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하기 직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인터넷이 집집마다 깔리고 컴터 성능도 좋지 않았기에...

그땐 컴터 살돈도 읍고 해서 전화국에 가서 "단말기"란것을 신청해서 임대해서 빌려서 썻었죠..

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네요...^^

"단말기"로 학교끝나고 돌아와서는 채팅에 세계에 빠져들었죠....

거의 만나는 사람들은 학교 친구들이었죠...

이상하게 학교에서 보는 친구들인데도 새벽에 단말기 모니터로 통해서 적혀 나오는 채팅 글자 하나하나가 그렇게도 신기하고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친구들과 새벽에 채팅이란 세계에 빠져 있던 터에....

우리반 친구 한녀석이 어떤 여자를 알게되었다면서 그 여자를 우리방으로 초대를 하여 같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답니다. 같은 반 친구들과 채팅하는거도 신기해하던 우리는 모르는 여자와 채팅을 한다는 사실하나로 더욱더 채팅에 빠져들게 되었죠....ㅋ

그 여자는 경기도 군포에 살고 있는 저희보다 1살이 많은 누나였죠...그당시 고2였죠...

근데 저희는 그 여자에게 우리도 고2라고 거짓말을 했죠...

익명성을 요구하는 채팅의 악을 사용한것이었죠...

그렇게 그 여자랑 새벽에 만나서 우리반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점점 친해져서 나중에는 삐삐(그 당시에는 삐삐가 사용되었죠..ㅋ)를 통해 음성도 남기고 연락도 하고 했죠...그렇게 지내다가 겨울방학이 되자..저희 반 애들과 저는 서울로 올라가서 한번 만나보자는데 의견을 일치했고, 그리하여 저와 친구들은 그 여자를 보기 위해 서울에 올라갔답니다.

물론, 집에는 고등학교 간부수련회라는 그럴싸한 포장을 해서 자금도 마련하고 외박도 가능하게 서울로 올라가게된거죠....물론 거짓말 한건 잘못한거지만은...고등학교때 부모님한테 거짓말 안해본사람은 이글을 보시는 분들중엔 없겠죠..^^;

부산 촌놈들이 서울에 올라가서 서울말 배운다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물론 그 여자친구도 보게되었죠...실물이 훨 이뿌더라구요~!^^

모두 좋아라고 했죠...그렇다고 지금처럼 술마시고 그렇게 놀진 않았답니다.

그 여자네 어머니가 저희를 초대하신거라 그 여자친구네 집에서 하루밤 단체로 자고 그랬죠..

올라간 다음날 그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들을 불러서 같이 놀자고 해서 우린 좋다고 했죠..^^

그래서 부산 촌놈 5명과 서울 여자 5명의 미팅이 이루어졌답니다.

그 여자친구가 부른 친구들중에 저의 첫사랑이 그자리에 나오게 된거죠...^^

솔직히 말해서 제 첫사랑인 그녀는 그렇게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지도 말을 잘하지도 패션이 뛰어나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였죠...

제 친구들 모두는 제 첫사랑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으니 말이죠...ㅎ

그래도 그것이 운명인지 전 그녀가 맘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처도 주고 받고 ... 편지도 하자고 약속하고 그렇게 서울에서의 만남을 뒤로 한채 내려왔습니다. 제 첫사랑인 그녀는 제가 내려오고 나서 연락도 자주 해주고, 편지도 주고 받고, 그렇게 저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고, 1년에 2번씩 제가 서울에 올라갈때마다 보게되었죠..

참고로 저희 친가쪽이 전부 서울에 계셔서...제사를 지내러 서울에 1년에 2번씩 올라간답니다.^^

그렇게 지내던 날, 여자친구로 지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여, 사귀자는 말과 함께 선물을 줘야겠는데 뭘 주면서 말을 해야 될지 모르던 찰나에 친구녀석들 왈 "여자들은 금 좋아하자나..금반지 사줘..아마도 사귈꺼야..확실해..내말만 믿으래두" 이말에 전 그당시 거금 6만원돈을 모아서 금반지 한돈을 샀습니다. 18K, 24K를 모르던 시절이었기에... 할머니들이 끼시는 누런 24K 금가락지 한돈을 아무 무늬 없이 그냥 민자 반지로 사서 수원으로 올라가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의 집이 안산이었기에 수원이 가까웠죠...

수원역 앞엔 번화가라고 말하기엔 좀 글코, 하여간 노래방도 많고 오락실도 .. 하여간 번화가가 있거든요. 그쪽에 있는 노래방으로 갔죠...그녀와 함께...도저히 맨정신에는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노래방에 들어가면서 술마실자고 했더니 "싫어"라고 하더군요..당연한거겠지만....^^

전 편의점에 가서 소주 1병이랑 종이컵(소주종이컵이 아니라 커피 마실때 나오는컵)을 사가지고 노래방에 갔죠...그리곤 무작정 "너 안마시면 이거 나혼자 다 마신다..진짜다~!"라고 엄포 아닌 엄포를 놓았죠..제가 술을 못하거든요...ㅎㅎ..그녀는 안마신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내가 말해놓은거두 있구 해서..소주로 종이컵에 가득 따르니 딱 2잔이 나오더군요...1잔은 꾸역꾸역 마셨습니다.

근데 2잔을 마실려고 하니...여자들 바르는 메니큐어 지우는 아세톤 냄새가 확 나는게 도저히 못마시겠더군요...근데 그런 저를 보고도 말리지도 않는 그녀가 더 미워 보여서 ... 오기로 마셨답니다.

그리고는 노래좀 부르다가...그녀에게 반지를 줬죠...그리고 제가 한말이....뭐였냐면요..

"나랑 사귈래" 하면서 그 반지 통을 내밀었죠...그리고는 다쉬 한말이..

"나랑 사귈꺼면 반지를 끼고 , 아니면........" 말을 못하겠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닌깐.. 사귈꺼면 반지를 가지고, 안 사귈꺼면 반지를 가지지 말라는 소리로 들려서

남자가 줄라믄 줄것이지...좀 애매하게 말하든 싶어서 제가 다쉬 말했죠..

"나랑 사귈든 안사귀든 이반지 너 해라" 결국엔 이렇게 말했답니다.

대답은 아시겠죠....그녀는 바로 말해야 되냐고 하길래.

남자 : "응, 지금 말해줘"

그녀 : "그래.."

기분이 떠나갈듯 좋았습니다. 고2가 되면서 여자를 처음 사귄거닌깐요..^^..

근데 문제는 그다음부터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수원에 올라온 그날... 당일 저녁 기차를 예매해둔 상태였는데 ...

아까 노래방에서  급하게 2잔 원샷한 소주가 저를 힘들게 만들기 시작하던군요..

어떻게 어떻게 그녀의 부축아닌 부축을 받으면서 부산행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죠...

수원에서 부산까지 거의 6시간이 걸리는데...전 6시간동안 제 좌석에 앉아있질 못했답니다.

6시간동안 화장실에 있었거든요...밖에서 노크를 하면 잠시 나왔다가 다쉬 화장실에 들어가고 해서..ㅋ

그래도 기분은 최고로 좋았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사랑인 그녀와의 사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그녀는 삐삐와 편지로 사랑을 나누었고, 간혹 서울에 올라올때 잠시 잠시 얼굴을 보는걸로 만족을 해야 했지만, 그때 그 당시엔 서로가 잠깐 잠깐 보는것이었지만 너무나도 행복해했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녀는 수능을 쳤고, 그녀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다쉬 문제가 발생하였죠...저보다 한살이 많은 그녀...

그녀는 대학교 1학년....전 아직 고등학교 3학년....

하지만 그녀는 저도 대학교 1학년인줄 알고 있었고, 전 어쩔수 없이 대학생이 되어버렸답니다.

대학생활이 무엇인지도 모른 저에겐 그녀가 대학교 이야기 할때마다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이 되었고

급기야는 대학에 대해 알기 위해 선배들의 이야기를 아주 귀담아 들었죠.....ㅋ

가보지도 못한 M.T 이야기와 학점신청 이야기..계절학기..리포터  이야기 등등...

이런 저런 고비들을 잘넘기면서 저도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죠...

근데 제가 원하던 대학에 입학을 하지 못해서 전 재수를 결심하고 재수를 하게 되었죠...

재수 시절인지...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여름방학 무렵...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인거 같아도 보이네요...^^

봉사활동을 간다는 명분하에 전 그녀의 집에 봉사활동 아닌 봉사활동을 갔죠...

그때 그녀의 집에서 약 보름정도 머물렀는데...그때 그녀의 부모님과 그녀의 오빠..여동생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그녀의 친척들과도 많이 알게 되었죠...

그녀의 가족분들이 모두 좋으셔서 저에게 너무 잘해주셨죠...그만큼 지금은 제가 마음이 아프고

생각이 나지만 말이죠...

그러던 중에 그녀의 아버지가 디스크 수술을 받게 되셨는데,

저도 그 수술을 받으시는 그녀의 아버지를 찾아 뵈었죠..

수술전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수술 하고 나오시면서 이동식 침대에 나오신 그녀의 아버지를 들어서 병실 침대로 같이 옮기기두 하고.......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은 추억들이 많네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전 제가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고, 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선 그녀와 사귀는건 당연히 알게되었죠..정확히 언제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집에서 그녀와의 교제를 좋아하지 않았죠...공부해야 할시기에 여자만나고 그러니 좋아할 부모님이 어디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재수까지 했으니 말이죠...물론 잘못은 다 저에게 있지만 말이죠..

군에 입대하기 일주일전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기다리지 못하겠다고...

청천날벼락같은 소리였습니다..그전에도 헤어지자고 몇번 해서 제가 다쉬 붙잡곤 했지만

그땐 전에 헤어지자고 했던 강도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긴장하고 초초했던 전 서울로 무작정 올라갔죠...

그때 그녀의 오빠의 도움이 컸었죠...저와 3살 차이가 나는 그녀의 오빠....여기서 말하는 3살차이는 실제 제나이와의 차이죠~...^^..그녀와는 2살차이구요...

그녀의 오빠가 여러모로 신경을 써줘서 다쉬 그녀와 사귀게 되었고..

전 편안한 마음으로 부산에 내려와 군에 입대할수 있었습니다.

논산훈련소에 배치를 받아서 그녀와 제 친구들은 조치원에서 기다리기루 하고

저와 저희 부모님은 그녀와 제 친구들을 태우러 조치원역으로 갔죠...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군에 가면 100일뒤에나 볼수 있는 그녀를 이젠 마지막으로 본다는 사실에

그녀와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얼굴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질 못했습니다. 부모님도 계시구. 막상 할말도 마땅히 생각도 나질 않고...

그녀 역쉬 말이 없었으니 말이죠..친구들의 농담 몇마디에 웃고 그러면서 시간은 흐르고,

전 훈련소에 입소신고를 하게 되었죠...앞쪽 계단에서 저희 부모님과 친구..그리고 그녀가 절 찾고 있었습니다...전 손을 흔들어 저의 위치를 알렸고...다행이 저를 찾고 손을 흔들어 주면서 저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렇게 신교대에 입소를 하고 첫날밤을 보내던 첫날...이런저런 무수히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그녀 생각밖에 안났습니다.

"울었을까" , "다른사람 만나진 않겠지?" , "나 기다릴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전 신교대 생활을 끝내고 훈련소에 입소하여 정식으로 훈련병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훈련병 생활 3주정도 되었을때 편지가 왔습니다. 제가 저희 소대에서 가장 많은 편지가 왔다면서

조교가 엄청 많은 편지를 저에게 주었습니다. 전부 그녀가 보낸 편지였습니다.

하루에 2통 이상씩 써서 보낸 그녀의 편지...하루하루 보냈던 일들을 빼곡히 적어 보낸 편지덕에

전 힘든 훈련소 생활을 웃으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녀가 고맙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보통 훈련소에 입소하게 되면 전화는 자대 입대하기 전까지는 할수가 없는거 남자분들은 아시죠..?

근데 전 조교의 도움으로 그녀에게 짧은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 "여보세요"

그녀 : "누구세요"

저 : " 내다. 지금 훈련소거든...시간없으닌깐 빨리 말해라...시간 없거든, 잘지내제? 건강하제?"

그녀 : ".................................."

저 : "야........."

그녀 : "......................................."

저 : "야..뭐하노 빨리 말해라....시간읍다..여보세요.....야"

그녀 : "(울음을 겨우 겨우 참는 목소리로)으 응..건강하지?"

저 : "...................................응"(그녀의 울음 섞인 목소리를 듣고 저도 순간 울컥하는 기분에 말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았지만은요.)

그녀 : "언제 자대 배치 받어. 내 편지는 받았어?"

저 : "응..."

뒤에 있던 조교 왈 : "177번 훈련병. 이제 가자"

저 : "지금 가바야 되거든, 건강하고, 내걱정 하지 마라. 알겠제..울지말고 바보야."

그녀 : "(울음섞인 목소리로)으..으..웅"

저 : "나중에 내가 금방 전화할께..꼭 받아야댄다.알겟제..내간다.울지마래이"

그녀와의 첫통화였습니다.

전화를 하고 조교와 함께 내무실로 돌아오면서 조교가 하는말이

조교 : "여자친구 울더나?"

저 : "네...."

조교 : "나중에 되바라 다 헤어진다...맘아파할거 없다..개한타"

저 :"네"

대답은 "네"라고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절대 나는 그런일 없다고 되새기고 또 되새겼습니다.

그렇게 훈련소 생활을 끝내고 전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근데 남들은 차타고, 또는 기차타고 다 떠나는데, 전 훈련소에 남게 되었습니다.

논산훈련소에서 "어둠의자식들"이라고 불리는 26연대인가...정확히 연대 기억이 안나네요..

60구형박격포 주특기를 받아서 논산에 남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화는 불가능하구요...어디에 가든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되면 전화 가능하다는 말에 힘든 훈련

참고 참았는데, 논산 훈련소에선 전화가 후반기 교육도 안된다고 하니..정말 미칠노릇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박격포 훈련을 끝내고 자대 배치를 받으러 수송기차를 타고 올라가게되었습니다.

근데 이놈의 기차가 부산쪽으로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주변 동기들은 부산이라 좋겠다고 하였지만 전 하나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면회오기 힘들어질테닌깐요...

근데, 저의 기도가 하느님이 들어주셨는지..부산으로 내려가던 기차가 다시 서울쪽으로 올라가는것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좋네요^^;

근데, 제가 내린 곳은 용산역근처였습니다.서울이었죠...내릴때 기분 말안해도 모두 아시겠죠

자대는 수방사로 가게 되었고, 본부대 정훈공보참모부에 배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대 배치를 좋은데 받아서 좋았지만, 그녀랑 통화할수 있어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근데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잠시 대기 하면서 그녀랑 잠깐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저 : "여보세요..나야..지금 후반기 교육 다 받고 좀있음 자대 배치 받어"

그녀 : "응...힘들지 않구,다친데 없지?"

저 : "응..근데 시끄럽네..어디얌?"

그녀 : "응..친구랑 술집왔는데....."

저 : "(느낌이 이상해서)혹시 남자랑 있어?"

그녀 : "응..사실 친구가 미팅 자리 펑크 났다고 해서 대신 나왔는데, 신경쓰지마. 금방 갈거야"

저 : "(군인임을 망각하고..화를 내며.)왜 미팅자리는 왜나가.말이 되냐..친구가 펑크 났다고 니가

        왜 대신 나가~!!!"

그녀 : "응..그렇게 댔어.."

조교 왈 : "전화그만하고 집합"

저 : "나중에 전화할께"..................뚜..............

후반기 교육때 이런 전화를 했던 터라 자대 배치를 받아서 더욱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다행히 전화통화를 했으나, 그녀는 말한 그대로였습니다.

펑크난 자리 어쩔수 없이 친구가 가자고 쫄라서 잠시 나간것뿐이었을뿐....저에대한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물론 편지도 많이 왔구요~^^

그렇게 이등병 생활을 보내면서 100일 휴가를 나가게되었습니다.

100일 휴가 나가자 말자, 그녀의 집에 갔죠..

그녀의 부모님과 가족이 너무 잘해주셔서 친가족 이상으로 느껴졌으닌깐요.

그녀는 새집으로 이사를 했었고, 대문과 정원 바닥 공구리를 치고 있던 찰나에 제가 찾아갔었고,

그녀의 집 대문과 정원 바닥 공구리는 제가 다 했습니다.

군인이라고 하면서 큰소리 치면서 했죠..이등병인데 말이죠...ㅋ

그렇게 이등병.일병 생활을 지내면서, 제가 본부대 참모부 생활을 하다 보니

참모님과 보좌관들과 회식자리가 간혹 있었는데, 그때 마다 제 여자친구를 불러서 같이 회식을 했습니다. 너무나도 좋앗죠..물론 저녁엔 다쉬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게 너무 맘이 아팠지만 말이죠.

그녀의 부모님과 가족도 면회를 자주 왔었습니다.

그렇게 전 군생활을 무사히 끝내고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녀의 편지와 면회,,,위문품들이 저의 군생활을 보낼수 있게 한 활력소였죠..

사실 상병때 헤어질뻔했었죠..그녀가 헤어지자고 했거든요...하지만 헤어지지 않고 잘되었죠..^^

그런데 중요한건 전역하고 나서부터였습니다.

군생활을 하면서 변한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선,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된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그전엔 부모님과 불화아닌 불화가 심해서, 군에 와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죠.

그녀 이야기만 나오면 부모님과, 특히 어머니와 다툼이 심했었거든요...

그런점들을 반성하게 되면서...생각이 바뀌게 되었죠.

이러면서 까지 그녀와 사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그리고 사귄다고 해도 결혼할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구요.

그리고 헤어져도 된다는 저 스스로의 합리화로 "저보다 한살이 많은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헤어지게 되면 그녀가 더 힘들고 결혼하기도 힘들어질것이다라는 생각"

물론, 나중엔 그녀가 저가 한살이 어린걸 알게 되었죠...물론 전 제 생일이 빠르닌깐 동갑이라고 우겻지만은요...

그렇게 그녀와 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진짜 전 나쁜 넘입니다......리플에 달릴 무수한 욕들 다 들어도 모자라는 넘이죠...

그렇게 잘해주고 착한 그녀를 차다니...진짜 욕들어도 뭐라고 화 낼 처지도 안대구요.....

그렇게 그녀와 헤어지고, 그녀가 몇달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전 그녀가 절 못잊어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괜히 저도 그녀를 못잊고 있다는걸 보여주게 되면

그녀가 힘들어질꺼 같구, 다쉬 사귀어서 부모님에게 잘보일자신도 없고...

그녀에게 그랬습니다.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는거 전부다 다 제 잘못이라고.

제가 공부도 열심히 안해서 재수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탓이 너(그녀)에게 돌아간것이닌깐.

내가 지금부터 열심히해서 인정 받고 나서 너랑 사귀면 괜찮을거다 라면서 말이죠.

전 근데 그게 진심이었습니다.

괜히 제가 붙잡아 두고 인정받을때까지 옆에 두고 있다가 만에 하나 제대로 안되면,

그녀가 불행해질수도 있단 생각에 헤어진것이었는데...

다 헤어지기 위한 저 스스로의 합리화라 생각이 들지만...전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몇번의 전화를 그렇게 받고 보니, 그녀가 좀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날 새벽에 술취한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전화기로 들려왔습니다.

그녀 : "너 나 사랑하지?"

저 :"왜"

그녀 : "우리...우리둘만 아는곳으로 도망가서 살까?"

저 : "........................."

전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녀는 정말로 그렇게 할것같아 보였기 때문이구,

전 그녀를 책임 질수 없을 것같아서였습니다. 도망친거였죠...

막말로 살기야 살겠죠...그런데 제대로 살수 있겠습니까?

전 그런 생각이 들었고,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전 1년정도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혹 그리울때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말이죠..

그동안 그녀는 남자를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그게 더욱 절 미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전 진짜 열심히 공부했고, 나름대로 몸값을 키우기 위해 노력의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시점에서 대기업에 취직이 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고, 부업으로 하던 쇼핑몰을 통해 어느정도 돈도 마련을 해서 다른 쇼핑몰을 기획하고 있던 찰라였습니다. 그녀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

그녀 : " 나, 오늘 선봣다"

저 : "응..잘했다..남자는 어때? 좋아? 괜찮아? 원래 아는 사람이야?"

............선본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전화를 끊었죠...

전 별 생각을 못하고 있었죠...선봐서 결혼한다는 생각말이죠...

나름대로 열심히하는 모습에 집에서도 인정받고 있던찰라였으니.

좀만 더하면 그녀와 다쉬 행복하게 사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 그녀의 또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 : " 나 결혼해? 기분어때?"

저 : " 잘되었네"

헉...무슨 잘되긴 잘되습니까?..그렇게 말하고도 참 어이가 읍고..미티겠더군요...

그렇다고 그녀가 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전화해서 기분어떻냐고 물어본거라 생각하지 않구요.

그녀 역시 그런 의도로 전화해서 말한건 아니란건 서로 잘 알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잘되었다고 말한 저의 대답에 얼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저: "근데 진짜 결혼하냐? 언제?"

그녀 : "10월달에 해"

계산해보니 전화온때가 8~9월달이었으니 몇달 안남았죠..

근데, 진짜 아무 느낌이 없더군요...결혼한단 소리를 듣고도..

그리고 전화를 끊었죠......

그렇게 한 보름..정도 지났을때였나...

정말로 하는건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더군요...

알아봤더니 진짜로 하더군요...

그때부터 기분 참 이상하더군요...환장하겠더라구요...화가 나서가 아니구요...

정말 갑갑하고. 터져버릴것 같은 느낌...아시나요? 느껴보셧어요?

그녀에게 너무 미안하더군요...

난생처음 여자때문에 울어봤습니다.

회사에서 술마시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그녀에게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사귀면서 맛있는거 못사주고, 못해줬던점 들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헤어지고 나서  너에게 전화 걸려올때 너 어떤생각인지 알고 있었다고...

나 잊지 못한거 알고 있었다고...그리고 사실 나도 너 못잊었다고...

하지만 어쩌겠냐고...결혼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전화기 막고 울음 소리 안들리게 하고 ..

울음 참으면서 운흔적 안들키게 대답하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녀의 결혼을 못하게 하거나...축하 안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다쉬 그녀와 잘해보기 위헤서,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보기 위해서 전화 한거 아니었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렇게 통화하고 나서 너무나 마음이 후련했습니다.

근데, 첫사랑이 그렇게 후련하게 날아가버리는것이 아닌가봅니다.

그녀가 결혼한지 2달이 되어가네요...

메신저를 켜도 항상 오프라인으로 표시되어있는 그녀의 메신저를 보면서...생각합니다.

그녀가 저에게 메신저 차단해놓은거처럼 저에 대한 생각 모두 잊구 행복하게 살아라구요...

그렇게 살고 있겠죠...꼭 그러길 간절히 기도하고 바랍니다.

저도 언젠가는 메신저 차단을 할날이 올 수 있겠죠...근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젊은 날의 좋은 추억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면서 다쉬는 만들어갈 수 없는걸 아닌깐요...

지금은 그때 그시절로 다쉬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시한부 인생을 사시는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대요.

오늘을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구요~!

저도 너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오늘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충실히 살아갈려고 합니다.

그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은 나의 첫사랑이고, 평생 지워지지 않는 추억이라고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P.S.: 술먹고 와서 횡설수설 제 감성에 빠져 이런 저런 이야기를 너무 늘어놓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지금 이쁜 사랑 나누시는 분들...... 지금이 행복한 날입니다.

         나중에 저처럼 평생 후회하는 기억 가지시직 않길 바라면서...

        이뿌고 좋은 추억 많이 나누시길 바라면서. 오늘하루도 기분좋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