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몇년만의 폭설이라는 대 기록을 남기며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하룻밤을 동동 거리며 세우고, 농작물 피해가 몇억원 속출했었다는 보고를 TV화면으로 보곤 했으니까요.
그당시 저는 지금의 6개월된 우리 선종일 임신한지 9개월정도 된것같네요.
정말 눈이 속절없이 밤새 내렸고 밖을 보니 온세상이 너무나 하얀 천국 같았습니다. 주로 집에만 있었는데 눈이 많이 쌓인걸 보니 저도 모르게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어디든 가고 싶어서 집에 있던 신랑을 꼬셨습니다. 신랑도 매일 혼자 집에서 놀게한 자신이 미안했는지 자꾸 조르는 절 더이상 이기지 못하고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당시 "실미도"며,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한국 영화가 대 기록을 수립하며, 영화관은 그야말로 아우성을 이루고 있었죠.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차를 타고 갈수도 없는 상태여서 버스타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제가 평소 영화 광이었거든요. 혼자가서 영화 볼 정도로요..ㅋㅋ
신이난 저는 눈이 녹아 질퍽한 도로를 걷는것도 힘들지 않더라구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10분인 거리를 20분만에 겨우 도착해 버스를 타고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신랑이 학생인지라 돈을 아껴야 했죠. 그래서 미리 슈퍼에 들러 500원하는 음료수 2개를 샀습니다.(임신하니까 물이 엄청 마르더라구요^^)
영화관까지는 걸어서 20분거리. 열심히 걸어가는데 다들 저를 신기한 눈으로 힐끔힐끔 쳐다보는 걸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만삭때라 배가 엄청 나왔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나이 있으신 아주머니께서 "아이구! 이런날 왜 나왔누! 빨리 집에가요"하시며 걱정어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저는 걱정은 커녕 그 순간이 즐거웠었죠.
영화표는 KTF 멤버스 카드로 금요일날 볼수 있는 공짜표를 이용해 아주 뿌듯하게 표를 사서 영화를 아주 감동적이게 봤습니다.
다들 "태극기 휘날리며" 보셨죠?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신랑도 덕분에 잘 봤다며 서로 영화얘기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시내 나왔는데 점심 먹고 가자." 배고팠었은데, 신랑이 눈치 챈걸까요?
"정말? " 짧은 한마디를 뒤로 발은 벌써 걷고 있었습니다.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벼르고 나왔는지 "근사한 칼질 한번 해야지?" 하는 신랑 말은 아랑곳 없이 저는 한 쇼핑몰 앞에 사람 부쩍대는 떡볶이 집으로 신랑을 끌고 갔습니다.
"나 많이 먹을꺼야?" 하면서 저는 신나게 고구마, 야채, 오징어, 김말이 튀김을 고르고 떡볶이에 오뎅까정... 그래도 5000원 이던걸요...ㅋㅋ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군침도네요.
너무 행복했던 그날을 아직도 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눈이 내리면 "태극기 휘날리며"와 "떡볶이" 그리고 신랑과의 즐거운 추억이 되살아 날것 같습니다. 지금은 울 선종이가 너무 어려서 그리고 맡길때가 없어서 영화보러 못가지만, 선종이가 좀더 크고 영화관에 갈수 있을때쯤에 눈오는날 이런이야기를 들려주며 온식구가 영화보러 가는 그순간을 상상해봅니다.
눈속을 헤치며 영화보다
아무래도 올해 초에 겪었던 눈과 얽힌 추억이 생각나네요...
작년은 몇년만의 폭설이라는 대 기록을 남기며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하룻밤을 동동 거리며 세우고, 농작물 피해가 몇억원 속출했었다는 보고를 TV화면으로 보곤 했으니까요.
그당시 저는 지금의 6개월된 우리 선종일 임신한지 9개월정도 된것같네요.
정말 눈이 속절없이 밤새 내렸고 밖을 보니 온세상이 너무나 하얀 천국 같았습니다. 주로 집에만 있었는데 눈이 많이 쌓인걸 보니 저도 모르게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어디든 가고 싶어서 집에 있던 신랑을 꼬셨습니다. 신랑도 매일 혼자 집에서 놀게한 자신이 미안했는지 자꾸 조르는 절 더이상 이기지 못하고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당시 "실미도"며,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한국 영화가 대 기록을 수립하며, 영화관은 그야말로 아우성을 이루고 있었죠.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차를 타고 갈수도 없는 상태여서 버스타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제가 평소 영화 광이었거든요. 혼자가서 영화 볼 정도로요..ㅋㅋ
신이난 저는 눈이 녹아 질퍽한 도로를 걷는것도 힘들지 않더라구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10분인 거리를 20분만에 겨우 도착해 버스를 타고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신랑이 학생인지라 돈을 아껴야 했죠. 그래서 미리 슈퍼에 들러 500원하는 음료수 2개를 샀습니다.(임신하니까 물이 엄청 마르더라구요^^)
영화관까지는 걸어서 20분거리. 열심히 걸어가는데 다들 저를 신기한 눈으로 힐끔힐끔 쳐다보는 걸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만삭때라 배가 엄청 나왔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나이 있으신 아주머니께서 "아이구! 이런날 왜 나왔누! 빨리 집에가요"하시며 걱정어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저는 걱정은 커녕 그 순간이 즐거웠었죠.
영화표는 KTF 멤버스 카드로 금요일날 볼수 있는 공짜표를 이용해 아주 뿌듯하게 표를 사서 영화를 아주 감동적이게 봤습니다.
다들 "태극기 휘날리며" 보셨죠?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신랑도 덕분에 잘 봤다며 서로 영화얘기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시내 나왔는데 점심 먹고 가자." 배고팠었은데, 신랑이 눈치 챈걸까요?
"정말? " 짧은 한마디를 뒤로 발은 벌써 걷고 있었습니다.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벼르고 나왔는지 "근사한 칼질 한번 해야지?" 하는 신랑 말은 아랑곳 없이 저는 한 쇼핑몰 앞에 사람 부쩍대는 떡볶이 집으로 신랑을 끌고 갔습니다.
"나 많이 먹을꺼야?" 하면서 저는 신나게 고구마, 야채, 오징어, 김말이 튀김을 고르고 떡볶이에 오뎅까정... 그래도 5000원 이던걸요...ㅋㅋ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군침도네요.
너무 행복했던 그날을 아직도 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눈이 내리면 "태극기 휘날리며"와 "떡볶이" 그리고 신랑과의 즐거운 추억이 되살아 날것 같습니다. 지금은 울 선종이가 너무 어려서 그리고 맡길때가 없어서 영화보러 못가지만, 선종이가 좀더 크고 영화관에 갈수 있을때쯤에 눈오는날 이런이야기를 들려주며 온식구가 영화보러 가는 그순간을 상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