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아프락삭스2004.12.18
조회2,003

 

여지껏 중에서 가장 마음 아팠던 12번째 이야기였습니다.
무혁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자꾸만 무혁이가 더 비참하게 되네요..ㅠ.ㅠ
슬픔이 목에 걸려 12회를 보는 동안 내내 울음이 멈추질 않았었습니다.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더더욱이 가슴아플텐데..

가슴이 아려와서...ㅠ.ㅠ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누이와 갈치는 무혁이한테 아부했다.
잠든 무혁에게 갈치는 팔을 주무르고, 누이는 다친 손을 불어주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외삼촌 호주 안가게 진짜 진짜 잘할거라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있는 무혁은 잠에서 깨어놓고, 차마 눈을 뜨지 못했다.
아는체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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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은 윤의 병실을 찾았다.
하지만 윤의 병실 앞에는 윤의 새로운 매니저가 서 있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오늘부터 그는 윤의 매니저가 아니었다..
그저 닫혀진 병실 문을 그렇게 바라봐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병실 안이 너무나 궁금해서 돌아설 수 없었다.

그렇게 엄마와 윤, 그리고 은채 곁을 떠날 수는 없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엄마는 소파에서 드러누워 자고 있었다.
은채는 침대 쪼그리고 앉아 자고 있었다.

은채야~~!
그녀를 불렀지만 그녀는 대답대신 신음소리만 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정신을 잃은 그녀를 안고 나갔다.
은채 엄마가 붙들었다.
너 뭐냐고 했다.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은채가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뭐했냐고 했다.
당신 자식의 인생이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인생도 소중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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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로 인한 몸살이라고 했다. 열이 심하다고 했다.
은채 그녀는 자신을 바쳐 그렇게 윤을 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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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 아빠는 응급실에서 은채를 간호하고 있는 무혁을 찾았다.
차마 다가서지 못했다. 윤도 은채가 있는 응급실을 찾았다.
윤은 무혁이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은채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은채아빠한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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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은 은채의 손을 꼭 잡고서 그렇게 간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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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가 형을 불렀다.
형~~ 나 좀 볼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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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혁은 윤을 무시한채 그냥 묵묵히 은채 손만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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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곁에 있는 무혁의 모습이 싫었다.
하지만, 그는 아픈 은채한테 무엇하나 해줄 수 없었다. 그는 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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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이 때문에 또 윤이 쓰러진 것을 안 오들희는 화가 났다.
당장에라도 쫓아가서 무혁일 죽여버리고 싶었다.

근데 은채 아빠는 오들희가 죽이지 않아도 곧 죽을 아이라고 했다.
죽어가고 있는 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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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은 은채 손을 잡고서 그렇게 한참을 기도하듯 은채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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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깨어났다.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무혁을 바라봤다.
그러나, 그녀는 무혁의 손을 뿌리쳐야만 했다. 그렇게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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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 그녀가 깨어났다.
죽는 줄만 알았던 그녀가 살아났다.
그게 그에게는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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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녀는 매몰차게 자리에서 일어나 가버렸다.
그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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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맨발로 응급실을 걸어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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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를 지켜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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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무혁을 그렇게 뿌리쳐야만 했다.
그녀는 마음이 가는 데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자신 때문에 쓰러진 윤이한테 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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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가버렸다. 자신을 뿌리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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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게 혼자 남겨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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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은 은채 아빠에게 그게 아저씨 사는 방식이냐고 했다. 윤이를 위해서라면 은채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냐고 했다.
힘들어하는 은채의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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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런 식으로 충성해 왔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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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눈에는 은채 아빠는 주인이 원하면 뭐든지 하는 세퍼트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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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들희는 무혁이가 시한부 인생을 산다는 것을 알았다.
어짜피 죽을 거라면 윤이를 살려주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만 된다면 무슨 천벌을 주어도 다 받겠다고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것은 오들희로서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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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이는 죽음의 고통으로 너무나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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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통을 누군가 덜어주었으면 했다.
그 고통을 아파해 줄 그 누군가가 필요했다..
엄마....... 그는 엄마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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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발라가며 머리를멋지게 매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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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한테 자기 멋지냐고 물었다.
가수 최윤보다 더 멋지냐고 물었다.

아마 나한테 물었으면 당근 멋지다고 대답해주었을텐데..

내 눈에는 그가 그 누구보다 멋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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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팅아~~! 굳모닝~~!
그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냉랭한 은채가 햇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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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기 자신한테 최면을 걸었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지, 은채야?

아픈 것은 몸이었지만, 마음이 더 아팠다.
사랑을 쫓아내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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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은 새로 온 윤의 매니저한테 다가갔다.
아직도 여기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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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형한테 주고, 가서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오라고 했다.
가라고 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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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은 뻔뻔하게(?) 윤의 차에 올라탔다.
갑작스러운 그의 출현에 은채와 윤은 놀랄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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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너무나도 천연덕스러웠다.
정말 무혁이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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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매니저를 대신해서 운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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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에 맞춰 손으로 신나게 박자를 맞췄다.


흑.. 저 손.. 진짜 진짜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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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정 박자, 싹~~~ 무시하고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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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소리를 질러가며 랩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은채는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이 장면에서 난 호주의 무혁이가 생각났다.

그 자유분방하던 무혁이... 총알 맞기 전의 그 무혁이가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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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인 어디서나 무혁이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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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 은채를 위해서 뭘 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는 만약에 자기 여잘 위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스스로 알아서 정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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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게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무혁은, 자기 여자를 위해서 심장을 걸었다...
그러나 윤은 그것까지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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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 앉아있지만, 그녀는 심난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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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 오늘 은채한테 청혼을 할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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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 넥타이가 안매진다고 넥타이를 매달라고 했다.
자기 넥타이 매는 것도 서툰 무혁이는 남의 넥타이는 더더구나 잘 못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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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 자길 죽이고 싶냐고 했다. 이런 일로 쉽게 죽을 사람이면 예전에 죽었을 거라고 했다.
무혁이에 의해 자신의 목숨이 좌우되고 있다는 사실을 윤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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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인 윤의 목숨줄을 잡고 있는 사람이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윤의 청혼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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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며 무혁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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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혁은 그녀로부터 숨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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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있어야 할 윤이로서는 최선을 다해 청혼의 노래를 불렀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그것을 무혁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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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싶었다.
그녀에게 반지를 껴주고 싶었다.
자신도 그녀와의 약혼반지를 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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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 상황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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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의 바램 때문이었을까.. 윤은 쓰러졌다.
그렇게 은채에 대한 윤의 청혼은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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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의 등에 업혀 오면서도 윤은 자기와 무혁이 다르다고 했다. 자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열중 쉬어 하고 있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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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은 윤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어쩌다가 보니 이불을 뒤집어 씌운 것이 되어 버렸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무혁은 이렇게 윤의 이불을 완전히 뒤덮어 버릴 수도 있는 힘을 가졌다. 영안실의 시신처럼 윤을 그렇게 덮어버릴 수도 있었다.

그것은 순전히 무혁이의 마음에 달려 있었다. 지금이라도 은채와의 약속을 깨버리면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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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윤이가 좀 더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내게는 무혁이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윤이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마음이 따뜻한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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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힘없이 걸어왔다.
그녀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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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윙크를 했다. 그녀는 심각했지만, 무혁에게는 심각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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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우습냐고 했다. 윤이가 우습냐고 했다. 왜 함부로 구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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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애라서 반항도 못하는 힘없는 애라서 함부로 구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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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가 아저씰 얼마나 좋아했는데, 사람이라면 이렇게 뒷통수 치면 안된다고 했다.
자기도, 아저씨도 그렇게 뒷통수 치면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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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다. 꺼지라고 했다.
그게 아닌데.. 그는 진심을 드러낼 수가 없었다. 사실을 알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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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저씨한테 매몰차게 이야기했지만, 그녀의 가슴도 아팠다.
그러나 그녀는 윤이를 버릴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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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들희는 온갖 선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갈치네 집을 찾았다.
서경한테 지난번의 일을 사과한다고 했다. 용서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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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들희는 서경에게 반지도 주고, 멋진 옷들도 사주고, 모자도 사주었다.
서경은 그렇게 이것저것 해주는 오들희가 좋았다.
자신을 도둑으로 내몰았던 그녀가 좋았다.

오들희는 생글거리며 웃는 서경이가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다.
가까이서 보니까 이상하게 참 낯이 익다고 했다. 눈이랑 코랑 입이랑 낯이 익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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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엄말 보구 있으니까 눈물이 날것 같다고 했다.


핏줄이라 당기는게 있는 모양이었다.

근데 왜 그녀는 무혁이에게는 당기는 그 무엇이 없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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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 할아버지는 오들희의 그 모든 것을 폭로할 기사를 작성했다.
오들희의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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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들희에게 돌아갈 인과응보, 사필귀정에 들떠있었다.

하지만, 노랑이 할아버지에게도 인과응보, 사필귀정이 있어야만 했다.
나는 그도 불쌍하게 내쳐진 아이들을 지켜보기만 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것을 이용하려고 했던 인과응보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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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네 집 앞에서 은채 아빠를 만났다.
집 안에서는 오들희의 웃음소리도 들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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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는 예쁜 옷과 반지, 신발들을 자랑했다.
오들희는 지난번의 일을 사과하러 왔다고 했다.
하지만 무혁인 뭔가 내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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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들희는 몸이 아픈 무혁을 위해서 영양제며 그런 것을 사왔다며 무혁이에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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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새끼가 부모 눈을 가리면 옳은거, 그른거, 해야될일, 안해야 될 일을 구분 못한다고 했다.
그저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했다..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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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다놓은 물건들을 내려다 보았다.
엄마가 준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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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경에게 그냥 그 이쁜 아줌마를 용서해줄까라고 물었다.
그저 마음이 착잡했다. 그도 용서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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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은 용서해 주자고 했다.
용서...
그들이 용서해 줄 것은 너무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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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가 오가피에 꿀을 탄, 심장에 좋은 물을 주었다. 오들희가 준 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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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엄마가 심장에 좋다고 가져온 약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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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좋은 약이라고?
그건 약이 아니었다.

그에게 그건 쓰디 쓴 독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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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자신의 엑스레이 필름을 찾았다.
어디에도 없었다.
며칠전 윤이가 가져갔다고 했다.
윤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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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원한 것은 자신의 심장이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모든 선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온 목적이 자신의 심장이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엄만 자신의 심장을 가지러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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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더러 심장을 달라고 온거였다.

죽어가는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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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자신의 죽음을 바라고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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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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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혁은 또 엄마에게서 죽음의 골짜기로 내팽개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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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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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엄마의 집 대문을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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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한게 내 심장이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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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신 아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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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윤이처럼 당신이 낳아서 당신이 세상에 내놓은 당신 핏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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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신 아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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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신 아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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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신 아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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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 아빠는 그렇게 소리치는 무혁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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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야만 했다. 괜찮다고..
그래야만 그녀는 괜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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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서 있는 무혁을 발견했다.
얼어 죽는다고 여기서 이러고 있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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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껴안았다..
자신의 비참한 심정을 그녀에게서 위로받고 싶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그녀는 만약에 윤이가 잘못된대도 그한테 오지 않겠다고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에게 오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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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아저씨 갈 길 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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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하고 자긴 이번 세상은 아닌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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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상에 만나자고 했다. 그땐 무슨 일이 있어도 아저씨 안놓칠거라고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이제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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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잡고 있었던 모든 생의 지푸라기들이 끊어져 버린 듯했다.
그녀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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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혁에게는 희망이란 없었다.
남을 생을 위로받고 싶을 그런 욕망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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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는 은채는 진심이었냐고 물었다.
하지만 대답대신 그는 민주의 옷매무새만 만져주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이렇게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면서도 민주는 무혁에게 매어 있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오들희는 오늘도 무혁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무혁의 심장을 구걸하기 위하여,
갈치네에 김치를 가져다 주려고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은채 아빠는 이제 그만하자고 했다.
윤이는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절 살리려는 엄마라도 있지만 무혁이에겐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수퍼에 다녀오던 은채는 아빠와 오들희의 이야기를 들었다.
무혁이가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손놓구 있다 죽는 거밖에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무혁이에겐 죽음이 뭔지도 모르는 바보 누이랑 어린 조카밖에 없다고 했다.
길면 석달 안에 죽는다는 무혁이의 말이 농담이 아니었다..
농담인 줄만 알았던 그 말이 농담이 아니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12회 캡처

정말 무혁이 다운 표정...
이건 보너스 사진이다. 13회에 나올 장면이니까..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에 들어 있는 The Calling의 Wherever you will go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