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리오 `초절정 느끼` 마가린 버러 3세

kojms200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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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리오 `초절정 느끼` 마가린 버러 3세


리마리오 `초절정 느끼` 마가린 버러 3세

 





요즘 이 사람 모르면 ‘왕따’ 당한다.
‘초절정 느끼’ 개그로 네티즌과 시청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사람,
바로 ‘이태리 느끼한 혈통 마가린 버터 3세’ 리마리오(본명 이상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 코너 ‘비둘기 합창단’에
출연하자마자 스타덤에 오른 그는 최근엔 여기저기서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으로 하루 4시간 밖에 잠도 못 자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인기가 실감이 안 나는지 시종일관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받아들이기 벅차다”며 얼떨떨해 할 뿐이다.

# 리마리오, 도대체 누구?

리마리오는 이국적인 외모와 일명 ‘더듬이 춤’으로 불리는
라틴 댄스로 스타덤에 올랐다. ‘웃찾사’에서 그는
‘랭보 정’(정찬우)의 쌍둥이 동생으로 나와 “본능에 충실해”라는
유행어를 던지며 느끼한 눈빛과 행동으로 시청자를 몸서리치게 만든다.

그는 “몸이 미끄러워 3초 만에 태어났다”며 “어릴 때 분유 대신
베이비 오일을 먹었다”고 능청스럽게 말하다 갑자기
두 손을 번쩍 들고 진지한 표정으로 ‘더듬이 춤’을 춰 폭소를 자아낸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91학번 출신이에요. 무대에 대한 갈증은 항상 있었는데,
먹고 사는 일이 급하다 보니 바, 의류 무역업 등 이런 저런 사업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대학 동기인 컬투 (김)태균이가 ‘더 늦기 전에
무대로 돌아오라’고 조언하는데, 그게 가슴에 팍 와닿더라고요.
주변에서 ‘느끼남’ 캐릭터가 어울린다고 해서 ‘느끼남’ 컨셉에 대해
그 때부터 치밀하게 계산하고 연구했죠.”

리마리오는 이를 위해 지난 여름부터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수염이 있으면 더 느끼해 보인다는 조언을 듣고 수염도 길렀다.
‘느끼남’의 이미지를 위해 이태리어를 찾다 게임명이기도 한
‘슈퍼 마리오’에서 이름을 따왔다. 리마리오는 곧 동료 개그맨 컬투의
여름 개그콘서트에 게스트로 서며 이런 저런 실험도 해보고 캐릭터를 완성시켜갔다.

“지난 10월 말 처음 ‘웃찾사’ 무대에 서게 됐을 때, 연출자가
‘그냥 랭보 정에 묻어가는 정도’로 기대하셨죠. 이렇게 좋아들 해주실지 정말 몰랐어요.
이게 다 주변에서 만들어주신 거라 생각하고, 너무 감사드리죠.”

# 인기에는 고통이 뒤따른다.

리마리오는 최근 독특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다.
살짝 옆가름마를 타 젤을 발라 뒤로 세게 ‘올백’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느라 그만 목 주변에 벌건 반점이 생겼다.

“평소에는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머리띠만 한 채 다니는데,
‘리마리오’ 컨셉으로 돌아다닐 때는 이 헤어스타일을 고수해야 해요.
그래야 좋아하시니까요. 최근엔 목 뒤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하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져요. 그래도 어떡해요.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것은
‘리마리오’를 그만 둔다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저도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아직은 할 수 없죠.”

‘리마리오’는 겁없이 높아져가는 인기 때문에 행복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캐릭터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떨칠 수가 없다.

“코미디는 한 번 보면 금방 질리잖아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이 캐릭터가 오래 못 갈지도 몰라요, 물론 ‘느끼’ 캐릭터 말고
어리버리한 드라큘라 등 다른 캐릭터도 생각해 놓긴 했지만요.
일단 내년엔 새로운 버전의 ‘더듬이 춤’을 우선 보여드릴 거예요.”

혼기에 찬 나이인 만큼 여자친구나 결혼에 대한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1년 됐어요. 서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좋게 끝냈지요.
지금 제게는 결혼보다는 제 인생이 더욱 중요해요.
말로만 ‘본능에 충실해’지 실제 삶은 그렇지 않아요.
이상형은 일각에 알려진 것처럼 육감적이고
가슴이 큰 여자가 아니라, 마음이 착한 여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