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당신들이 된장녀를 욕하는 이유가 뭡니까?

유승환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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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의 본래 의미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면서 한편으론 남자에게 의지하는 여자? 대충 뭐

본래 이렇게 좁고 한정적인 범위거늘 어찌 남자 대 여자의 싸움으로까지 변하게 만들었는지.

항상 만든사람보단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본래의 의도가 퇴색되버리지. 의도자체도 좋진않아보이지만.

네이버 국어사전에까지 등록된 잘난 본래의미는 안중에도 없는듯 하다.

그저 명품가방 메고 있음 된장녀, 스타벅스가면 된장녀, 아웃백가면 된장녀, 반반하다 싶어도 된장녀...

이것도 모자란지 된장기업이라는 걸 만들어서 이젠 불매운동까지 벌이려나보다.

도무지 본래의미에 제대로 끼워맞춰지지도 않는 이것들이 왜 욕을 먹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

"스타벅스의 회장이 유태인인데 그런이유로 스타벅스 매출의 상당부분이 이스라엘 군비확충에

지원되고 있고 그 이스라엘은 전쟁을 일으킨다".... 뭐 이런 이유도 아니고.... "지들이 뉴요커인 줄안다."

이게 비판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가?  명품이 타겟이 되는 이유도 그다지 설득력 있는건 아니다.

물론 명품을 구입하는데는 다른 이유보다 자기과시를 위함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저 자신들의 소비미덕에 맞지 않으니 "저건 허세며 분수에 맞지 않는 사치다"라고 치부해버린다.

얼리 어답터들은 각종 새로운 기종이 나올 때마다 사들이며 아낌없이 투자한다.

오토바이 광은 오토바이를 사고 관리하는데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오타쿠들은 피규어를 수집하는데 그러한다. 주위에서 돈아깝다느니 바보같다느니 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어찌됬건 자신은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이(비단 여성뿐만은 아니지만) 명품을 밝히는 것도 자기 만족을 위함이다. 오히려 위의 예들보다

훨씬 대중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소비아닌가?

정말 누군갈 비난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면 제대로된 비난과 이유를 가져와라.  

상관은 없는 말인데 어떤 네티즌은 된장녀에 관한 만화를 만들고는 "나는 된장남이 아니며 원래 후줄근하다" 이런 멘트를 남겻더라...마치 이 시대 남자의 미덕은 후줄근한 것인 마냥... 자랑이 될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열등감 및 불만을 해소할 분출구로서 행해지는 마녀사냥이란 말에 공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