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사시는지..

허양2004.12.21
조회487

19살 나이에 고향을 떠나 취업을 나와서 5년 가까이 지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3교대 근무를 해야하는 생산직이지만 대기업이라 어느정도 저축을 하고도 조금의 여유가 될만큼의 월급을 받고, 제가 자유를 느낄수 있을만한 작은 자취방이 있고.. 크게 부족한거 없이 지내왔습니다.

사회생활 힘든거야 모든 사람이 다 격는일이라 힘들다고 투정부릴수도 없는 일이고..

근데.. 이렇게 크게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가슴속에 뭔가 허전함을 느낍니다.

나이를 조금씩 먹을수록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싶고..

돈보다는 행복한 삶을 찾고 싶고..

취업나올땐 돈 벌어서 뭐도 하고 뭐도 하고.. 참 꿈이 많았는데..

막상 나와보니 생각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는거 같습니다.

뭐하나 배울려고 해도 교대 근무에 시간도 안맞고, 몸이 피곤해서 왠만큼의 욕심이 아니고서야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규칙적이지 못한 식사생활에 몸은 갈수록 약해만지고.. 그러다 보니 뭐든 하고 싶은 의욕도 없고 하루하루가 재미없고 따분하게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부족한거 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음이 허전하고 답답하게 느껴져 더 힘이 듭니다.

어떻게 사는게 행복하게 사는건지..

지금 생활에서만 벗어나도 조금은 행복해 질수 있을거 같은데..

돈이고 뭐고 행복을 찾자니 돈없이는 아무것도 안되는게 현실이고..

그런 생각에 아직도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을 이런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들 가고 있는건지..

저 혼자만 이런생각으로 힘들어 하는건 아닌지..

옆에 사람에게 얘기라도 해보고 싶지만.. 마음적으로 힘든거야 다들 같으니..

여기가 싫어 퇴사하고 나간 사람들도 결국엔 돈땜에 다시 재입사를 하더라구여..

그런거 보면서 정말 잘 생각해야겠단 생각이 들고..

돈에 미련 못버리고 계속 이런생활 할꺼면..

원래 사는게 재미없는거야.. 하면서 나름대로 위로하며 이 심심한 생활을 즐겨보려 하지만

그것도 맘처럼 쉽지가 않네여..-_-"

이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다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술이 생각날 정도로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제가 술마시는걸 진짜루 싫어하는데.. 힘들때 술마시는 사람들 심정이 이해가드라구여..-_-")

그냥 이곳에다가 주저리 주저리 몇자 적으며 위로해봅니다..

다들 행복하신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