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스타들

kojms200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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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 잊고 싶은 2004년이여.”

  저물어가는 한 해를 되돌아보며 심기일전하는 일은 스타나 일반인이나 매한가지일 터다. 2004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만든 스타들이 있는 반면 아예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이들도 있을 법하다. 미국의 연예지 스타 매거진에서 최근 발표한 ‘2004년 팬들을 가장 불쾌하게 한 스타 10인(The Most Annoying People Of 2004)’의 리스트를 중심으로 2004년을 잊고 싶어 하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스타 매거진이 발표한 리스트에서 1위의 불명예는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슈퍼모델 패리스 힐튼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스피어스는 2004년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언론에 빈번히 모습을 드러냈지만 실상 본업과는 별반 상관이 없는 일들 때문이었다. 스타 매거진 또한 “스피어스는 2004년에 안한 것이 없다. 단 노래와 춤만 빼고”라며 비아냥댔다. 아울러 무릎 부상을 이유로 6월로 예정됐던 전미 순회공연 취소와 가짜냐, 진짜냐를 둘러싸고 입소문을 무성케 했던 일련의 결혼 관련 해프닝들을 언급하며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공동으로 1위에 오른 패리스 힐튼도 만만치 않다. 이 백만장자 호텔 상속녀에게 스타 매거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섹스 비디오에 출연한 스타가 이토록 자신을 더욱 과잉노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패리스 힐튼은 전 남자친구와의 섹스 비디오가 유출돼 불법 유통망을 통해 날개 돋친 듯이 팔리면서 망신살이 뻗친 적이 있으나 그 후에도 자신의 애견을 품에 안고 TV에 등장해 아무렇지도 않게 수다를 떠는 모습으로 대중을 놀래켰다.
  2~6위에 각각 안나 니콜 스미스, 존스 레이놀즈, 애슐리 심슨, 캐머론 디아즈, 린제이 로한이 선정됐으며, 올 한 해도 각종 과격한 발언으로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한 엘튼 존이 7위를 차지했다. 만약 엘튼 존이 없었다면 2004년은 지금보다 배는 조용했을지 모른다. 대만의 기자들에게 “더러운 돼지새끼들”이라고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한 음악상에서 수상한 마돈나를 향해 “언제부터 립싱크가 라이브였던가”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고, 최근에는 영국 총리 부인의 여비서에게 “총리에게 조언하는 저 멍청한 암소가 누구야?”라고 비아냥대는 등 숱한 독설 파문으로 세계인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어 8위에는 귀네스 팰트로가, 9위에는 마이클 무어가, 10위에는 빌 오레일리가 선정됐다. 2004년 팬들을 가장 불쾌하게 만든 스타 리스트에 오른 이들이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2005년에는 팬들을 가장 유쾌하게 만든 스타로 선정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 헤럴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