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조미정(8)

협객2004.12.22
조회523

어제 하루 건너뛰었죠?

글쓰기가 싫어서 그냥 하루 빼먹었슴다

오늘로써 9일동안의 계동까페 화제작 "그녀의 이름은 조미정"을

완결하겠습니다

오늘로 9일째 찾아갔습니다

나이도 알았고 애인존재여부도 알았고 중요한건 이제 연락처 하나

남았네요

근데 갑자기 김형중의 세살차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는군요 ㅡ.ㅡ;

유승준의 사랑해 누나도 생각나고ㅡㅡㅋ

(그런가요~내가 정말로 싫은가요?아니면 그냥 장난치면서 날 놀리는건가요?그랬어요~나도 모르게 자꾸 그댈 쳐다만봐도 떨리는 가슴 부끄럽네요
그대여~솔직해봐요~내게 정말 관심없나요?아무리 노력해봐도 내가 편한
동생같나요?세살차이~~내~~겐 작은 차이인걸~자꾸만 그댄 내게 누나로
보일려고 해요~)

어제 제 연락처를 주고 온터라

오늘은 가서 연락처를 받아와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찾아갔었습니다

결론은...

못받았습니다 ㅋㅋ^^

그전에 어제 갔을때 왜 연락처만 주고 왔느냐면

팀장이 와있었습니다 (오늘 알게된 사실이지만 팀장과 실장이 한달에

두번정도 번갈아가면서 내려온답니다 세티모 본사가 수원에 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이제는 거리낄게 없다 싶어 그냥 가게 앞에 갔는데

새로온 알바가 싱글벙글거리며 저를 맞아주는게 아니겠습니까?

내가 먼저 아는척을 했죠^^

"안녕하세요^^ 저 아시죠?"

묘한 웃음을 띠며 알바가 말한다

"네 알지요^^"

"어라 ㅡ.ㅡ 근데 누나 어디갔어요?"

"언니 방금 창고에 내려갔는데 10분정도 있으면 금방 올라올거에요"

"창고에요?혹시 나 피할려고 일부러 간거 아니구요^^ㅋㅋ"

"ㅎㅎㅎ^^"

그러는사이 가게안을 유심히 봤다...왜 봤냐구?

팀장이 있나 확인하기 위해서...물론 확인했다 어떻게 확인했냐구?

핸드폰이 두개가 놓여있었다 빨간색은 그녀꺼고 하나는 팀장께

확실했다

"근데 어제 새로온 남자분 있잖아요? 그사람 머에요?접때는 실장이

와있드만 이번에는 딴사람이네"

"아...팀장님이요.저번에 그분은 실장님이시구요.본사가 수원에 있어서

한달에 두번씩 내려오세요 이번에 팀장님은 저 새로 들어왔다고

교육시킨다구 일부러 내려오신거구요^^ 지금도 와계세요 언니랑

같이 창고에 내려가셨는데^^"

"그래요?근데 그 실장이라는 사람은 누나하고 이야기좀 하니까 되게

눈치주던데...음...오늘 누나한테 연락처 받아갈려고 왔는데 팀장땜에

또 안되겠네ㅡ.ㅡ"

"ㅎㅎ^^"

그러고는 주문을 했다 모카로...

(그저께 특명(?)이 내려져서인지 이제는 알아서 덜달게 만들어준다-_-)

그러는 사이 떠오른 생각

알바와 친하게 지내놓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여기 알바하시는거지요?여기 몇시에 문열어요?"

"네 알바에요 여기 11시쯤에 제가 문열어요.언니는 12시조금넘으면 출근

하시구요."

오호라 묻지않은것도 술술나오네 ㅋㅋ

"그럼 알바하시면 일찍 퇴근하시겠네요?"

"네...저는 7시조금 넘으면 퇴근하구요 언니는 마감까지 남구요"

"아...근데 어제 제 연락처 줬는데 누나가 별 말안해요?혹 이상한애라고

말 안하던가요^^?"

"아뇨 그냥 저한테 연락처 주고 갔다면서 보여주던데요^^"

"그래요...음...누나 어때요?착하죠?성격좋죠?"

"성격좋아요 일도 잘하시고 깔끔하게 일처리한다고 그래야하나...

손님들한테 되게 친절하시구요 언니가 매니저라서 그런지 몰라도^^"

"하긴 누나는 여기가 직장이니깐^^;근데 제가 10일동안 와보면서

느낀건데 누나 혈액형 혹시 알아요?제 생각에는 A형일거 같은데"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엄청 놀랜다 그리고는 웃음

"어떻게 아셨어요?그렇지 않아도 같이 일하면서 스타일도 비슷하고

그래서 혈액형 이야기 했었는데 언니 A형 맞아요"

"어떻게 알긴요...A형은 소극적이면서 세심하고 배려심 깊고 모~든

상대방에게 친절하지요 ㅡ.ㅡ;;"

(그랬다 내가10일동안 봐온 그녀의 모습은 모~~든 손님들에게 아주 세심함이 느껴질정도로 친절했다)

"ㅎㅎㅎ맞아요 근데 언니가 늦나 보네요 그래도 왔는데 언니 얼굴 보고

가셔야죠?"

이런 당연한걸 왜 물어 ㅡㅡㅋ

"당연하죠 여기매일오는 이유가 뭔데 ㅡ.ㅡ 좀있다가 다시 올께요

누나한테 나 와있다고 강력하게 어필좀 해줘요 ㅡㅡ;;"

"ㅎㅎ"

그리고는 일부러 30분이나 있다가 갔다

한참동안 멍~하니 이어폰꽂은채 음악만 들었다...

근데 팀장이 자꾸 걸렸다.이런저런 잡생각에 망설이는 사이...

팀장이 밖으로 나왔다 난 팀장을 애써 외면했다

아무래도 알바가 이야기를 했나보다

팀장이 밖에 있는 나를 본다 유심히 쳐다본다 처음에는 마주하다가

나중에는 도저히 못쳐다보겠더라-_-;; 그래서 눈길을 피했다-_-;;

췟~죄지은것도 아닌데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ㅡㅡ;

근데 이넘이 쓰~윽 웃는다 그리고는 나보고 가보라는 신호인지 입에

담배 한개비를 쓰~윽 꺼내 문다 ㅡㅡ윽

그리고 알바가 신호를 주는건지 카운터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비춰서 나를

찾는지 두리번두리번 거린다 ㅡ.ㅡ 헐헐 ㅡㅡ;;

이런...온동네방네 소문 다 났네 ㅡ.ㅡㅋㅋ

결국 난 그게 알바가 나에게 보내준 신호인양 담담히 가게로 갔다

카운터 앞에선 나

"이야~~누나 얼굴보기 힘드네요^^"

"ㅎㅎ 많은걸 물으셨다면서요?^^"

"엥?묻긴 뭘 물어요 내가 알고있는걸 확인했을뿐인데 -_-;;"

"ㅎㅎ 그래요 근데 혈액형은 어떻게 한번에 맞췄어요 진짜 신기하넹"

"A형이 다 그렇죠 뭐 소심하고 세심하고 배려심많고 친절하고 뭐

...원래 혈액형별 특성은 자기 성격에 기본 베이스로

깔리기 때문에 속일수 없는거에요"

"그쪽은 혈액형이 머에요?^^"

"저요?저는 O형..."

"와~정말요?잘됐네 A형이랑 O형이랑 정말 잘맞다던데 ㅋㅋㅋ근데 소심은

좀 아니다^^"

"그래요?저는 O형인데 거의 잘 맞던데 별로 부끄러운것도 모르고...

주절주절주절..."

"그렇죠 O형이 잘놀고 술도 잘마시고 담배도 잘피고 ㅋㅋㅋ활발한 성격이

죠 O형이^^"

"술 안 마시는데요 ㅡㅡ;"

"그럼 담배는?"

"피는데요 ㅡ.ㅡ"

(안피는데요라고 말이 나올려다가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짓말이

시렀다 담배야 언제든 끊을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항상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그녀가 난...너무 좋다

이제 결론을 짓자...

"근데 누나 연락처좀 갈켜줘요..."

웃으면서 고개를 젖는다

"음...왜......" 말끝이 흐려진다 그리고 엄청 당황스럽다

이정도로 했으면 연락처를 내 손에 쥘수 있을줄 알았다

그녀는 밝음 미소를 띄며

"여기 오면 매일 보잖아요.그리고 조금더 친해지면^^"

헐...언제까지 매일 오란 소린가 ㅡ.ㅡ;;

에혀~그래 매일오자 올 한해 끝날때까지 오면 되겠지 뭐 ㅡㅡㅋ

난 애써 웃음을 띄며 대답한다

"그래요?^^;; 쩝...친해질때까지 매일 와야겠네 ㅡㅡ;"

"ㅎㅎㅎ^^"

"수고하세요 오늘은 그만 가볼께요 늦었다 쩝."

목소리에 힘이 없다 앞날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요 수업잘듣고^^"

라는 누나의 마지막을 뒤로 한채 힘없는 걸음으로 학원을 갔다

물론 수업이 제대로 될리 없다

뭐가 잘못됐나 생각해봤지만...결론이 없었다

단 하나 나이가 세살차이...그것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
.
.

지금 내나이에서 누나를 사귄다면 90%는 장기전이라는걸 안다

그리고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도 든다

나도 모르겠다 이제는...그냥 매일 갈뿐이다 그리고는 친해져야지

그러다보면 좋은결과가 있지 않을까...

오늘 연락처를 받고 안받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 누나도 나를 좋게 보는것 같다 싫다면 그렇게 친절할수가 없다

진짜 연기자가 아닌 이상에야 어떻게 그런 두 얼굴을 가질수 있단

말인가 ㅡㅡ;

갑자기 그런 생각도 든다

꼭 사귀고 안사귀고가 중요한가...

그냥 이쁜 누나 한명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행복할수 있을텐데

말이다...

.
.
.

그동안 격려해주시고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제 평생에 언제 또 이런일이 생기겠습니까...

저보고 미쳤다고 하셨던분들...힘내라고 용기주신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건강이 최고랍니다

저 처럼 멍~하니 지내지 마시길^^

연애소설작가 skylove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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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뻔 했다...

 

아니다...

 

어차피 좋은 추억이니깐 뭐...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