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좀 달아주세요..답답해요

김종근200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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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누나가 친구 결혼식에 갔다왔어요..그리고는 저한테 소개팅 할래? 그러더군요..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여자랑 옆에서 식사를 하게됐는데 참해보였데요.. 그래서 동생있는데 만나

보라고 했데요.. 이렇게 해서 2주전에 만나게 됐거든요..

첫날은 일요일에 백화점 커피숍에서 만나서 밥먹고 백화점 쇼핑 같이 하고 무난하게 헤어졌습니다.

첨부터 가볍게 만나보라 했기에 그런식으로 서로 부담없이 만났죠.. 그여자 또한 소탈하고 편하게 대하던군요.. 그래서 첫느낌 무지 좋았습니다.

두번째는 토요일에 영화보고 밥먹었습니다. 밥먹으면서 영화얘기 재미있게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노래방에 가자더군요..  마땅히 갈데도 없는듯 하다면서..  자기가 쏘겠데요.. 그래서 갔는데 아저씨한테 노래방비 얼마냐고 묻더군요.. 만오천원이라니까 놀라면서 원래 만이천원정도 하지 않냐고 .. 좀 많이 놀라더군요..  전 뒤에 가만히 서있는데.. 갑자기 저더러 4천원 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웃으면서 제가 음료수까지 샀죠.. 그래서 기분좋게 노래부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목요일에 저녁8시쯤 만났죠..  커피숍에 가서 기분좋게 얘기 하다가 여자가 전화가 오는듯 하더라구요.. 근데 안받는거에요..  그리고는 다시 꺼내보더니 망설이는 눈치.. 그래서 받으세요.. 하니까 받더군요..  첨엔 조용히 친구대하듯 받더니 화장실로 가더라구요..  한 십분을 있었나.. 갑자기 화장실에서 여자 고함소리가 들려요.. 그리고 1분쯤 후 그여자가 나왔어요.. 전 그여자 목소리 아닐거라고 생각했죠..  그여자 와서 어색한 웃음 지으며 "들렸어요" 하는 거에요.. 그래서 예.. 했죠.. 그렇게 크게 소리 질렀는데 안 들리수 없죠.. 전에 만나던 남자가 가끔 전화를 한다더군요.. 그래서 어디냐 누구 만나냐.. 꼬치꼬치 캐묻는데요.. 이여잔 그남자에게 끝이라고 우린 아니라고 설득을 해도 그남자가 막무가네라네요.. 근데 자주 그러는것도 아니고 크게 난리 치지 않을것 같아서 그냥 놔둔데요..

아까 소리친 내용이 "전화하지 말란말이야" 였나봐요.. 그러면서 그남자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받아주지 말고 더 쎄게 나가봐라.. 등등 얘기해줬죠.. 한참을 그렇듯 심각하게 서로 얘기하다 열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났죠..  머리속이 복잡하더군요..  그날 그여자 기다리면서 줄려고 책이랑 카드 샀거든요..  그거 차에다 넣어두고 있다 집에 데려다 줄때 줄려고 했는데.. 그날은 그냥 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하철에 매표소 쯤에 갔는데 저더러 삼백원만 빌려달래요.. 그여잔 백조거든요.. 그래서 그럴수 있겠다 싶어.. 갑자기 측은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매표소 근처에 서점을 찾아온듯 거짓말 하고 문 닫았나 보다.. 그러면서 차로 데려다 주겠다 했어요.. 그리곤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언듯 주고 받은 말중에 내가 그여자를 만나러 오면 소개해준 우리누나가 머했는지 장난스럽게 물어본다고 농담했죠.. 그러니까 그여자가 그냥 친구처럼 만난다 하면 되잖아요..  그러더군요..

갑자기 이런생각이 스쳐요.. 날 만나기 싫은건가? 커피숍에서 행동이 쇼인가? 아무리 그래도 나같으면 챙피해서라도 그렇게 못하지.. 아니 싫으면 그냥 싫다고 말하면 되지 굳이 그런 쇼까지 하겠나.. 그리고 내가 만나자고 하면 거절한번없이 상냥하게 대답하고 그랬는데..  머 이런 잡스런 생각들이 스치더군요..

제가 사실 여친을 사겨본지가 5-6년 되거든요.. 군에서 5년넘게 있다보니.. 제대한지 일년 조금 넘었구요.. 그래서 현 상황이 어떤지 판단이 안서요...

글에 잘 표현됐나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읽으시고 도움말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