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god92412004.12.22
조회326

☆☆☆☆☆☆☆☆☆
☆ 건달 Vs 꼬마 ☆
☆☆☆☆☆☆☆☆☆

출출한 나머지 집근처 모마트에서,

먹을거리를 사갖고 오던중,

심심한 나머지 오랜만에 오락실을 들어갔다.

그런데 오락실안으로 들어오자,

어울리지 않게 건달둘-_-이 보였다.

`오락실에 웬 건달이지-_;;?`

건달들은 오락실주인과 무언가를 얘기중이었고,

난 당장의 심심함을 해결하기위해,

건달들을 외면한채,

한 축구게임앞에 자리잡아 앉았다.

...

그렇게 한 5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뒤에서 건달들의 음성이 들려왔다.

건달1 : '와 이거 철권아니냐?!'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건달2 : '철권맞습니다. 형님.'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건달1 : '그래?? 오랜만에 이거나 한번 해볼까..?'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건달2 : '하실줄아십니까? 형님.'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건달1 : '그럼 임마!! 조카놈 게임기로 몇번해봤다!!'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형님으로 보이는 건달은,

철권을 할줄아는지 산만한 등치를

금새 조막만한 오락실의자에 앉혔고,

그의 옆에선,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초딩 꼬마 하나가,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건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혈투-_-

처음 건달이 꼬마가 하고있던 철권에,

이어서-_-했을때는..

건달의 성격은 꽤나좋아보였다.

하지만 처음 꼬마에게 깨지고,

'와 이놈 오락잘하네.. 살살하그라~'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라며 웃음섞인 행동과 말로,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던 건달의 모습은,

그것이 두판..세판이 돼면서,

점점 성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_-

'이거 오락기가 왜 이 지랄이야?!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씨발!! 짜증나는구마잉.. 퍽퍽!!(오락기 때리는소리-_-)'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등등..

건달은 죄없는 오락기를 탓하기 시작했고-_-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분노는 협박으로 이어졌다-_-

건달 : '애기야..'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꼬마 : '네??'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건달 : '살살해라..'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꼬마 : '네^^'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하지만 꼬마의 미소는,

'이번엔 봐드릴게요^^'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라는듯했지만,

녀석의 손놀림은,

'난 진정한 게임플레이어로서,

절대로 봐주거나 하지않는다!!'

라는듯-_-

똑같은 기술로,

흔히말해 `얍사비-_-` 로

조금씩 건달을 농락해갔다(_-;;)

그렇게 10판가량정도를 연속으로 깨졌을까..?

`얍사비`에 화가많이 났는지 건달은,

괜히 옆에있던 의자를 발로 걷어차며,

애꿎은 아우건달에게 화풀이를 시작했다-_-

'아 씨발.. 오락기 졸라 안돼네...'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지..진정하십시요 형님.'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지금 뭐라 그랬냐?!'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이 새끼가 지금 누구한테 충고질이야!!'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살떨리는 순간;

짜악,짜악.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우건달의 싸대기-_-를 후려치고있는,

형님건달의 폭력로망-_-에

괜히 뒤에서 축구게임하던 나에게조차,

불똥이 튈까(;;_-)

순간 당황하여 오락실을 나가려했지만..

천진난만한 얼굴로,

화내는 건달을 보며..

'좃도 못하는새끼-_-+'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있는,

용기있는 꼬마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싶어 차마 발길을 돌릴수없었다-_-a

잠시후 아우건달의 볼따구가

앵두처럼 벌개질때쯤;;

형님건달의 구타는 멈추었고,

아직도 분이 삭히지않는지..

씩씩;;대며 또다시 꼬마에게 도전한 형님건달-_-

건달 : '애기야'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꼬마 : '네..?'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건달 : '그 기술 쓰지마라!!'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꼬마 : '네??'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건달 : '니가 지금까지 쓰던 기술 쓰지말라고~ 이 새꺄!!'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꼬마 : '-_-;'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건달의 말에 꼬마역시..

상당히 쫄았는지-_-

지금까지 하던 케릭과는 다른 케릭을 골랐지만,

케릭이 바뀌었음에도,

`얍사비` 신공은 계속해서 터져나왔다-_-

건달 : '.......'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꼬마 : '.......'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아우건달,가스,꼬마친구 : '.......'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또다시 처참하게 깨지고만

건달로 인해 생겨난 묵직한 고요함-_-;

결국 `이제 그만 피신할때가 된것같다=_=`

라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때마침 그 고요함을

깨는 불길한 효과음이 들려왔다.

퍼억!!

'이 새끼야!! 내가 똑같은 기술쓰지말랬지?!!'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그 불길한 효과음에 정체는,

분을 참지못해 꼬마의 뒤통수를 후려갈긴;

건달의 손에서 나온것이었다(-_-+)

'너 한번만 더 그 지랄해봐라..'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건달의 폭력행사에,

꼬마와 아우건달역시 당황했는지..

한동안 고요함은 계속돼었고,

곧이어 고요함속에서 또다시 시작된,

건달Vs꼬마의 철권대결은..

처참하게 건달의 패배로 끝나버렸다-_-

건달 : '...........'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꼬마 : '...........'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또다시 찾아온 묵직한 고요함-_-

나와 아우건달과 꼬마옆에 있던 꼬마친구-_-는,

꼬마의 용기에 탄복하여..

한동안 말을 잊지못했고-_-;

그런 우리를 뒤로한채,

또다시 형님건달의 폭력행사가 터져나왔다.

퍽,퍼억!!

'으아!!!!!!!!!!!!!!'

분을 참지못한듯한

건달의절규섞인 비명소리-_-

하지만 그뒤로도,

건달은 꼬마에게 계속 도전했고,

꼬마는 맞으면서도,

끊임없이 `얍사비`로 건달을 농락했다.(_-;)

그렇게 그 둘의 혈투는 계속됐고,

뒤에서 구경만했던 나조차,

꼬마가 너무 얄미워 때리고 싶을때즘-_-

결국 건달은,

'씨발.. 모 이런 새끼가 다있어...'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라는 말을 끝으로,

비참한 패자의 모습으로 오락실을 떠나버렸다-_-;

건달이 떠나자,

그제서야 코를 훌쩍이며,

조금씩 눈물을 흘리는 용감한 꼬마;;

훌쩍,훌쩍.

그런 꼬마를 보자,

아무 도움이 돼지못한 나머지 미안한마음에,

봉지안에 있던 과자를 꼬마에게

하나 넘겨주며 말했다.

'머리 괘,괜찮니..?'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네.. 과자 감사합니다...'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나이에 안맞게 예의까지 지킬줄아는,

용감한 꼬마;;

다시금 탄복하여,

봉지에서 과자를 하나 더 끄내,

꼬마에게 주며 `삶의 선배-_-`

로서 약간의 충고를 건냈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음에 또 이런일있으면,

그때는 계속 이기지말고 그냥 져주렴...'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사실 저도 그럴려했는데...'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응..?'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저 돈 다써서 이거 지면 집에 그냥 가야된단 말예요ㅠ_ㅠ'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S(-_-;;)/▨

그럼 지금까지 건달에게,

주구창창 쳐맞으면서..

끝까지 게임에 몰두했던 이유가...

고작..

100원이 아까워서-ㅅㅡa

(-_-a...

순간 당황하여 말문이 막혀,

꼬마놈을 어이없는 눈빛으로 쳐다보고있는데..

꼬마는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헉!! 큰일났다!!'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응 왜그러니..?'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지금 `원피스` 할 시간이예요!!!!!'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_-)

탁,탁,탁,탁,탁

꼬마는 그 말을 끝으로,

철권을 냅둔채 오락실을 떠나갔다.

내가 준 과자를 들고-ㅅㅡa..

그때 옆에 있던 꼬마친구놈도,

꼬마의 행동에 황당하고 어이없는지..

'아 맞다 원피스!!'

라며 꼬마를 뒤따라갔다-_-

S-_;;;;;;;/▧

....

그렇게 꼬마들이 떠난후....

건달과 꼬마가 혈투를 벌였던,

철권게임화면에 떠있는,

game over

라는 문장을 보니,

아까 그 건달이 불쌍해지는건 왜일까..?

`원피스`가 조금만 더 일찍 나왔어도,

건달이 이길수도 있었을텐데...

그 건달..

지금 생각하면 정말 불쌍하다-_-a 건달 VS 꼬마 (오락실에서)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