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당치도 않은사장

헐헐헐2004.12.23
조회1,901

첨에 넘 당황스럽고 화나서 어터케 할까 고민하다

이제 머 그런 인간이 다 있나 하는 심정에 이렇게...

 

친구가 알바같이 하자고 해서 구인전단지를 보고

한정식 식당에 전화를 했었죠~

한정식하면 어떤 이미지 인가요?

 "대장금" 덕분에 한때 한정식 너도나도 먹어보자 했잖아요

수라간놀이겠군 하는 생각에 그리고 인자한 척 했던 여사장말에

서빙이 주로하는거구  알바시간도 짧고 (저녁시간만) 시급도 괜찮고 해서 하겠다 했죠

 

그렇게해서 시작한 알바는 꽤 그럴싸하게 꾸며놓은 곳이었어요

모든 알바 일 시작할때 설명하듯이

차차 사람들한테 배우면 된다구 젊으니깐 금방 손에 익을거라구 했죠

정직원두명에 나랑 친구 포함해서 알바 세명

대부분 예약손님이 이었군 생각했던 한정식 식당 분위기였죠

가야금 뜻는 소리두...나구 ㅡ_ㅡ

음식도 너무 그럴싸했어요 양은 적지만...

 

그런데 거기서 젤 낯설은 단어가 바로 "수행원" 이었죠

무슨 안보담당하는 대단한 직책같이 들리지 않나요 ㅡ_ㅡ

 옆에서 고기오면 고기잘라주고 탕떠주고...

근데 그게 다가 아니라 손님들 술시중은 기본에

야한 농담까지 받아주는....제눈에 무슨 술집 룸에 들어가는...아가씨취급을 받더군여

거기있던 정직원 언니들만 "수행원" 일을 했는데

언니들이 손님들이랑 주고받는 애기 들으면서 일한 첫날 이건아닌데..

하면 친구랑 쫌 이상하다 했죠 그런데 첫날 일끝나고

정직원언니가 일 어떠냐는 둥 이런저런 애기를 하더군여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제가 술애기를 꺼냈더니

술은 절대로 니들이 신경안써두 된다구 하더군요

하루만에 판단하기 이른거 같아서 친구랑 집에 가면서

더 이상하단 낌새채면 바로 그만두기로 다짐하면 집에 갔죠

 

다음날 나참...말그대로 개쓰레기였어요

한인간이 "알바야? 알바들한테는 말조심해야해~" 이러더군요

대꾸도 안하고 나왔는데

한시간도 안되서 다른방에 다른 인간이 왔는데

셋팅이 안된 방이랑서 수저랑 물겁 그릇등등 셋팅하러 들어갔는데

그 인간이 하는말 " 아가씨 이근처에 여관있어? 남자친구 좋아하나봐? 목이 빨개~"

제 상식에서는 이런 대화는 한정식식당에서 나올만한 내용이 아니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들고있던 쟁반은 머리한대 못갈기고 나온게 후회되지만...

 

그래서 바로 친구한테 재수없다 이딴대였나..하구 그만두기로 하구

사장한테 말해죠 "저희 그만두겠습니다"

근데 제가 당황하면 눈물부터 나요ㅡ_ㅡ

사장왈 " 왜?"

"손님들이 이상한 말하잖아요"

사장왈 " 애가 무슨,...여기 오는 손님들이 얼마나 좋은 분들인데?" 버럭

그러면서 나를 무슨 버릇없는 애, 몹쓸애 취급하면서 잘하면 한대 치겠더라구요

근데 대화에서 목소리는 사장목소리가 더컸어요

그러면서 야 가가 이러더라구요 거기 정직원 언니들한테 애들보내 이러면서

내참...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내 사장싸가지가 어이가 없어서

하루치 일한 돈은 받아야겠더라구요

더러운돈 안받아도 그만인데 그러면 꼭 내가 잘못한거 같아서

거기 언니들이 달래주고 사장한테 말해봤자 소용없다구,...

옷갈아입구 이 부득부득 갈면서 돈은 꼭 받아가리라 생각하면 사장이 룸에서 나오길 기다렸어요

그 사장이 일부로 룸돌면서 피하대요

그러다가 옷갈아입는 방으로 오더니

아직도 안갔냐구 하면서 가당치도 않는 훈계를 하는데

어디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릴 내용이엇어요

쭉 적어보자면

야 여기 오는 사람들 보통 사람들 아니구 사회 지도층이야

지도층이 죽은줄 아니? 그런데 어딜 감히 니가 ....

내일도 반도체 사장이 예약했어

감히..니가 멀안다구 왈가왈부야   

내가 너보고 여관 가라고 했어? 아님 손님이 가재?

내가 부당한 일을 시켰냐

나 누구보다 도덕성 있는 사람이야

너만한 아들있구 니네보다 세살많은 딸이 있어

니들이 수준이 안되구 능력이 안되면 일못하는거야

 

 

화안나세요? 사장말대로 그 미친놈이 딸만한 저한테 여관가자고 하진 않아고

사장이 가라고도 안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분명 성희롱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에대한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은 사장잘못이 있습니다

명망있는 지도층?  배운만큼 배운놈들이

입에 걸레물고 지들말대로 딸만한 애한테 그딴 말합니다?

그렇담 지도층 썩었습니다

딸있는 엄마가 말 그렇게 합니까? 애하나 오죽이나 잘키웠겠습니다

수중이 안되고 능력이 안되?

그깟 수준에 도덕성이라면 맞출 생각없습니다.

언니들이 좋은 경험했다생각하구 잊으라하대요

그사장 하루치 돈 못준다하대요

거기 같이 알바했던 언니가

사장한테 잘못하면 자기들이 죽는다고 하길래

이사장 성깔이 장난이 아니군 하며 더 애기 길어지면 언니들한테 피해갈까하고

그냥 문 쾅 닫구 나왔습니다.

손님룸에 들어가서 따라주는 술받아먹구

숨 넘어갈듯 웃으면서 (주방에서도 들림;;;) 웃음파는 여자가 도덕성?

모르겠습니다...한정식식당이 이런곳인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