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god '보통날'로 다시 화려한 날개짓

kojms200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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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god '보통날'로 다시 화려한 날개짓 [스포츠서울] ‘god의 이름으로.’

그룹 god가 2년만에 팬들 속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해체설, 멤버 윤계상의 탈퇴 등 공백기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들은 2년만에 발표한 6집 ‘보통날’로 다시 날개를 폈다. 6개월의 공백만 이어져도 팬들의 뇌리 속에서 잊혀지고 새로운 스타들로 대체되는 한국 연예계의 속성에서 god의 컴백은 이들을 지지하는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강렬한 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2년만에 더 단단해진 god의 모습 뒤에는 남모르는 떨림이 있었다. “5일 쇼케이스 공연에서 리프트를 타고 등장할 때 한쪽 다리에 힘을 잃었다”는 멤버 박준형과 “첫 무대에 맨 먼저 혼자 등장해 노래하는데 심장이 떨렸다”는 손호영의 발언은 과장이 아니었다. 무대로 돌아오는 일을 가장 하고싶었다는 god. 이들의 무대는 지난 12일 STV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 6집 ‘보통날’

“음악으로 승부하는 god가 되겠어요. 김건모 신승훈 선배를 보면 확실한 음악적 기반을 갖고 있어야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느껴요. 선배들처럼 god의 자리를 굳히고 싶어요.”

막내이자 메인 보컬 김태우는 god의 6집에 대해 자신감있게 이야기한다. 타이틀곡 ‘보통날’을 녹음할 때 특별한 느낌이 왔다며 애정을 표시했다.

윤계상이 빠지고 4명으로 재정비한 god의 6집은 4인의 역할을 좀 더 확실하게 나누었다. 메인보컬 김태우에 이은 서브 보컬 손호영의 역할이 늘어났다. 데니안과 박준형은 2가지 보이스의 랩으로 노래를 받쳐주고 있다. 이들 4명은 각자의 분담 시스템으로 자기 색깔을 굳건히 했다. 예전의 노래들이 각각 노래의 특성에 따라 멤버들이 끌려가는 부분이 컸다면 이제는 개인의 개성으로 노래를 먼저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또한 노래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하나의 영화로 엮은 음악 영화 ‘보통날’을 함께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도 서슴치 않았다. 노랫말은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박진영이 직접 썼지만 스토리를 구성하는 작업은 멤버들이 함께 했다.

“15개의 트랙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고 거기에 맞는 영화를 만들었어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이에요. 팬들에게 드리는 선물이에요. 걸음마를 시작한 것처럼 처음 시도한 거니까 비판의 시각보다는 애정의 눈길을 보내주셨으면 해요.”

● 다시 시작이다.

“예를들면 해외에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가족들을 만들 때 나를 어떻게 봐줄까라는 떨림같은 게 컴백할 때 있었어요.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2년만의 공백은 무엇보다 god가 극복해야 하는 가장 큰 짐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god가 없어진 줄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어요. TV에 안나오면 잊혀지고…. TV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도 했어요. 가령 ‘육아일기’ 모습 같은 것들이죠. 앞으로는 무대에서 더 자주 모습을 보여드리며 최선을 다하겠어요.”

늘 그 자리에서 지켜봤다는 팬들의 지지에 힘을 얻고 god는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또 멤버들이 그냥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많은 의지가 됐다. 이들은 내년 봄이면 다시 콘서트로 팬들을 찾아나선다. 5집 때 100회 콘서트를 통해 쌓은 무대 위의 ‘내공’을 전국을 돌며 펼쳐 보일 것이다. 열흘 남짓한 6집 활동에 이들은 일단은 OK 사인을 내렸다.

“타이틀곡 ‘보통날’외에 벌써부터 다른 곡들에 대한 사랑을 표시해주고 있어요. 이번 앨범은 전체가 하나의 기차처럼 연결돼 있지만 한곡 한곡이 하나의 일등칸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늘 음반을 만들면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자신감만은 100%라는 것이 6집으로 돌아온 god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