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취업 그리고 나이...

ㅠㅠ2007.01.24
조회7,967

전 올해 29살인 여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럴수도 있겠지만 제가 직장운이 좀 없어요 ....

정규직 채용 한번도 못해보고 몇년째 계약직으로 근근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봉인것도 참을수 있지만... 나이가 한두살 먹어가니까

아무 막일이나 할수가 없어서(일명 허드렛일)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며칠전에 이런저런 이력서를 넣은 끝에 드디어 면접을 보러갔는데..

며칠동안 준비도 철저히 하고, 나름대로 옷도 제대로 사입고 (완전 비서삘)

외모부터 몸매관리;;;에 자격증도 좀 있고요 경력도 사무직은 좀 됩니다.

 

솔직히 자신있었습니다.

제앞에 면접본 아이는 갓 졸업한아이처럼보였는데

완전 청반바지에 그냥 면티 입고 와 있었죠.. 엠피 쓰리 들음서..

기본화장도 하지않은 쌩얼이고... 머리도 그냥 질끈 대충 묶고..

그러고 내내 음악만 듣고 있더라고요

 

뭐 여차 해서 결론은 제가 떨어지고 그 아이가 붙었습니다.

그 면접관이 저에게 경력도 있고 자신감도 있고 아주 좋아보인다고 했어요...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열심히 준비도 했구요.. 좀 서럽기도하고 많이 우울합니다.

 

전 나이가.. 별로 중요치않다고 생각했었는데.. 고용주는 달랐나봅니다.

그나마 생일이 10월이라서 만으로 2살 깎아 얘기 할수있다는 점이 다행이랄까요.

아.. 나이 먹는게 너무 싫어요.

요즘은 그냥 공무원 공부나.. 인생의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