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속을 뛰다가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생존본능에 아픔을 채 느낄겨를도 없이 민호는 뛰고 또 뛰었다.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약 30분쯤을 정신없이 뛰던 민호.
"안돼! 흑흑"
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나무줄기에 걸려 넘어지고는 정신을 잃었다.
...
"안돼! 헉"
벌떡 일어난 민호는 온몸을 쑤시는 고통에 신음했다.
"민호야! 악몽을 꿨구나!"
왼쪽눈이 시퍼렇게 멍이 든 소년이 물수건으로 민호의 식은땀을 닦아주었다. 그때서야 민호는 그 소년이 낮에 빵을 나눠주었던 지현이란 걸 알았고, 여러명에 둘러쌓여 몰매를 맞던 자신을 기억했다.
"그놈들! 진짜 나쁜놈이야...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다니..."
"윽, 지현아 니 눈... 아까 그들을 말리려다가..."
"하하, 됐어. 난 괜찮아."
애써 웃음지으며 지현이는 물수건을 민호의 이마에 얹어주었다.
"고마워, 괜히 나 때문에..."
"아냐, 미안해 하지마. 민호 넌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 들었거든..."
"우리 정식으로 악수나 하자, 난 강민호야!"
"그래, 난 엄지현이라고 해... 이제부턴 우린 친구다! 그치?"
"그래, 지현아. 하하?"
"하하"
둘은 친구를 사귀었다는 기쁨에 아픔도 잊고 활짝 웃었다.
어느덧 소망원의 생활도 4개월째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민호는 손병욱이라는, 소망원에서 자칭 대장이라고 불리는 소년과 그 일당에게 무수한 구타를 당해 온몸에 멍이 빠질날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민호뿐만이 아니라 소망원아이들 모두에게 손병욱은 그야말로 독재자였고 난폭자였던것이다. 덩치가 제일 컸고, 재일 나이가 많은 손병욱과 그의 일당에게 누구도 덤빌 용기를 못내었고, 그런 그들에게 더욱더 병욱이의 횡포는 심해만갔다.
소망원 아이들이 끝없는 꿈속세계로 들어갈 새벽.
드르륵.
조용히 문여는 소리가 들리고 칠,팔세쯤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터벅터벅 뒷산을 향해 걸어갔다. 10분여를 산속으로 걸어간 소년은 뚜둑뚜둑 손가락의 마디와 목의 마디를 풀기 시작했다.
MIR OF GOGURYE 5.
5......
울창한 숲속을 뛰다가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생존본능에 아픔을 채 느낄겨를도 없이 민호는 뛰고 또 뛰었다.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약 30분쯤을 정신없이 뛰던 민호.
"안돼! 흑흑"
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나무줄기에 걸려 넘어지고는 정신을 잃었다.
...
"안돼! 헉"
벌떡 일어난 민호는 온몸을 쑤시는 고통에 신음했다.
"민호야! 악몽을 꿨구나!"
왼쪽눈이 시퍼렇게 멍이 든 소년이 물수건으로 민호의 식은땀을 닦아주었다.
그때서야 민호는 그 소년이 낮에 빵을 나눠주었던 지현이란 걸 알았고, 여러명에 둘러쌓여 몰매를 맞던 자신을 기억했다.
"그놈들! 진짜 나쁜놈이야...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다니..."
"윽, 지현아 니 눈... 아까 그들을 말리려다가..."
"하하, 됐어. 난 괜찮아."
애써 웃음지으며 지현이는 물수건을 민호의 이마에 얹어주었다.
"고마워, 괜히 나 때문에..."
"아냐, 미안해 하지마. 민호 넌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 들었거든..."
"우리 정식으로 악수나 하자, 난 강민호야!"
"그래, 난 엄지현이라고 해... 이제부턴 우린 친구다! 그치?"
"그래, 지현아. 하하?"
"하하"
둘은 친구를 사귀었다는 기쁨에 아픔도 잊고 활짝 웃었다.
어느덧 소망원의 생활도 4개월째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민호는 손병욱이라는, 소망원에서 자칭 대장이라고 불리는 소년과 그 일당에게 무수한 구타를 당해 온몸에 멍이 빠질날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민호뿐만이 아니라 소망원아이들 모두에게 손병욱은 그야말로 독재자였고 난폭자였던것이다.
덩치가 제일 컸고, 재일 나이가 많은 손병욱과 그의 일당에게 누구도 덤빌 용기를 못내었고, 그런 그들에게 더욱더 병욱이의 횡포는 심해만갔다.
소망원 아이들이 끝없는 꿈속세계로 들어갈 새벽.
드르륵.
조용히 문여는 소리가 들리고 칠,팔세쯤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터벅터벅 뒷산을 향해 걸어갔다.
10분여를 산속으로 걸어간 소년은 뚜둑뚜둑 손가락의 마디와 목의 마디를 풀기 시작했다.
이윽고,
"하나 둘 셋 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