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으로 호들갑인 대성이의 목소리와는 달리 낮은 하지만 듣는이의 귀에는 한마디도 놓칠 수 없는 절제된 목소리로 지현이가 물었다.
오후 2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소망원' 뒤편의 작은 동산에는 제법 몸집이 큰 10여세쯤으로 보이는 소년들 서너명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고, 그 무리와 10여미터정도의 간격을 두고 덩치가 외소한 세명의 소년들이 서로 노려보듯 서 있었다.
"야! 강민호. 니놈이 태호를 이렇게 만들어 뿌렀냐? 하하. 쬐끔한게 많이 컸구나잉. 감히 내 오른팔을 이렇게 묵사발을 만들다니... 각오는 하고 왔지?"
병욱이는 옆의 태호라 불리는, 왼쪽눈이 시퍼렇게 멍든 소년을 흘낏보며 말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생각에는 한껏 주눅이 들어야했던 강민호가 코웃음치며,
"흥, 얘들을 괴롭히는 너희 같은 놈들은 내 주먹이 용서안한다. 힘없고 어린애들만 괴롭히는 놈들은 내 주먹맛을 봐야돼"
"뭐? 놈? 나보다 나이도 어린놈이... 너 미쳤부렀냐... 그동안 너무나 많이 맞아서 머리가 헤까닥한거 아니냐? 얘들아..."
병욱이는 어이가 없는 듯 옆의 소년들에게 호령하자, 그의 똘마디 세명이 민호를 둘러쌌다.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춘 민호는 세명의 소년들을 곁눈질로 둘러봤다. 민호의 예사롭지 않은 눈빛에 세명의 소년들이 잠시 주춤하자, 민호가 먼저 번개같은 속도로 앞의 한명에게 발길질을 하는 척하면서, 뒤에 있던 다른 놈을 돌려차기로 턱을 날려버렸다. 그리고는 바로 팔꿈치로 다른 한놈의 얼굴을 강타하고, 막바로 반동을 이용해 앞의 소년을 박치기로 날려버렸다. 불과 몇초만에 싸움은 전혀 의외로 끝이 났다. 모두들 놀라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쓰러진 소년들의 신음소리만이 들렸다. 어안이 벙벙해진 지현이와 대성이, 열린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녀석. 민호맞아?"
지현이의 무뚝뚝한 질문에,
"우와! 마치 딴 녀석을 보는 것 같아. 민호가 언제 저런 싸움실력을 갖고 있었지? 마치 신들린 거 같아."
탄성을 지른 대성이는 지현이와 자신은 민호가 맞아 죽게될까봐 말리려고 왔는데, 상황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자, 호들갑을 떨며 환호했다. 민호는 느릿한 걸음으로 병욱이에게로 한걸음한걸음 다가갔다. 방금전의 싸움을 직접 목격한 병욱이는 겁이 덜컥났지만, 내색하지 않고,
"야, 썅 강민호! 너 이제보니 그런 싸움실력을 감추고 있었구나잉. 그래 어디 다구리 한 판 붙어보자."
병욱이는 윗통을 벗어던지고, 무언가 무기삼아 집으려고 주위를 둘러보고는 마땅치 않자 바지허리띠를 쭉 빼 들었다.
MIR OF GOGURYE 8.
8.....
지금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는 민호는 이를 악물었다.
"민호야! 6살 차이야. 덩치도 훨씬크고... 자신있어?"
흥분으로 호들갑인 대성이의 목소리와는 달리 낮은 하지만 듣는이의 귀에는 한마디도 놓칠 수 없는 절제된 목소리로 지현이가 물었다.
오후 2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소망원' 뒤편의 작은 동산에는 제법 몸집이 큰 10여세쯤으로 보이는 소년들 서너명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고, 그 무리와 10여미터정도의 간격을 두고 덩치가 외소한 세명의 소년들이 서로 노려보듯 서 있었다.
"야! 강민호. 니놈이 태호를 이렇게 만들어 뿌렀냐? 하하. 쬐끔한게 많이 컸구나잉. 감히 내 오른팔을 이렇게 묵사발을 만들다니... 각오는 하고 왔지?"
병욱이는 옆의 태호라 불리는, 왼쪽눈이 시퍼렇게 멍든 소년을 흘낏보며 말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생각에는 한껏 주눅이 들어야했던 강민호가 코웃음치며,
"흥, 얘들을 괴롭히는 너희 같은 놈들은 내 주먹이 용서안한다. 힘없고 어린애들만 괴롭히는 놈들은 내 주먹맛을 봐야돼"
"뭐? 놈? 나보다 나이도 어린놈이... 너 미쳤부렀냐... 그동안 너무나 많이 맞아서 머리가 헤까닥한거 아니냐? 얘들아..."
병욱이는 어이가 없는 듯 옆의 소년들에게 호령하자, 그의 똘마디 세명이 민호를 둘러쌌다.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춘 민호는 세명의 소년들을 곁눈질로 둘러봤다.
민호의 예사롭지 않은 눈빛에 세명의 소년들이 잠시 주춤하자, 민호가 먼저 번개같은 속도로 앞의 한명에게 발길질을 하는 척하면서, 뒤에 있던 다른 놈을 돌려차기로 턱을 날려버렸다.
그리고는 바로 팔꿈치로 다른 한놈의 얼굴을 강타하고, 막바로 반동을 이용해 앞의 소년을 박치기로 날려버렸다.
불과 몇초만에 싸움은 전혀 의외로 끝이 났다.
모두들 놀라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쓰러진 소년들의 신음소리만이 들렸다.
어안이 벙벙해진 지현이와 대성이,
열린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녀석. 민호맞아?"
지현이의 무뚝뚝한 질문에,
"우와! 마치 딴 녀석을 보는 것 같아. 민호가 언제 저런 싸움실력을 갖고 있었지? 마치 신들린 거 같아."
탄성을 지른 대성이는 지현이와 자신은 민호가 맞아 죽게될까봐 말리려고 왔는데, 상황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자, 호들갑을 떨며 환호했다.
민호는 느릿한 걸음으로 병욱이에게로 한걸음한걸음 다가갔다.
방금전의 싸움을 직접 목격한 병욱이는 겁이 덜컥났지만, 내색하지 않고,
"야, 썅 강민호! 너 이제보니 그런 싸움실력을 감추고 있었구나잉. 그래 어디 다구리 한 판 붙어보자."
병욱이는 윗통을 벗어던지고, 무언가 무기삼아 집으려고 주위를 둘러보고는 마땅치 않자 바지허리띠를 쭉 빼 들었다.
"앗! 비겁하게 무기를 쓰다니, 창피하지도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