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며 민호는 자신의 두살위 형인 강민기를 찾아 개울가로 뛰었다. 민기형은 물을 좋아해서 틈만나면 개울가에 가서 피라미나 가재를 잡는다는 걸 민호는 잘 알고 있었다.
"형!"
개울가에 바지자락을 걷어올리고 뭔가 열심인 듯이 찾고 있는 민기를 발견하자 '그럼 그렇지'하며 민호는 형을 불렀다.
"형아! 밥먹으래"
"어? 민호왔구나! 알았어"
민기는 조그만 소쿠리를 들어보이며,
"많이 잡았지? 헤헤"
"와, 진짜 많이 잡았네. 오늘 저녁은 푸짐하겠다. 그치?"
"하하, 그래 민호야 배고프다. 빨리 가자"
"응, 형아"
형제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집으로 뛰어갔다.
"인석들아, 빨리 들어오지않구..."
"할아버지, 오셨어요?"
민호는 어리광을 부리며 집대문앞에 서있는 할아버지의 품으로 들어갔다.
"허허, 그래 내 손주들..."
올해 73세인 강호민은 옛날 일제치하때 반역자로 몰려 처절한 고문을 당해, 그때 당한 상처로 한쪽발을 절뚝이고 있었다. 그 시절의 억울함과 서러움을 보상받기위해 옛 일본군국주의에 반발하는 한보회(일명 한국보상협회)의 회장으로 있었다. 오늘 정신대문제등에 대해 강력하게 보상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TV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정부에 낭독하고 오는 길이었다.
밤하늘에 별이 떠있고, 사방에는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귀가 멍멍해지는 늦은 새벽. 소리없이 논두렁을 달려가는 네명의 검은 그림자가 있었다.
"와따시가(내가)... 그집을 알고 있지. 저집이야."
조용히 아주 조용히 맨앞을 달려가는 사내가 일본말로 소곤거렸다. 그러자, 네명의 괴한들은 일제히 그쪽 방향으로 다가갔다. 그들은 꽤 훈련을 많이 받은 듯 능숙한 솜씨로 소리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시간, 강민호는 저녁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인지 갑자기 대변이 마려웠다. 부시시한 눈을 비비고, 집의 대문옆에 있는 옛날 재래식 화장실에 털썩 앉아 힘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대문앞에서 아주 작은 소리의 알아듣지 못할 말이 들렸다.
MIR OF GOGURYE 3.
3.........
"네, 엄마"
하며 민호는 자신의 두살위 형인 강민기를 찾아 개울가로 뛰었다.
민기형은 물을 좋아해서 틈만나면 개울가에 가서 피라미나 가재를 잡는다는 걸 민호는 잘 알고 있었다.
"형!"
개울가에 바지자락을 걷어올리고 뭔가 열심인 듯이 찾고 있는 민기를 발견하자 '그럼 그렇지'하며 민호는 형을 불렀다.
"형아! 밥먹으래"
"어? 민호왔구나! 알았어"
민기는 조그만 소쿠리를 들어보이며,
"많이 잡았지? 헤헤"
"와, 진짜 많이 잡았네. 오늘 저녁은 푸짐하겠다. 그치?"
"하하, 그래 민호야 배고프다. 빨리 가자"
"응, 형아"
형제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집으로 뛰어갔다.
"인석들아, 빨리 들어오지않구..."
"할아버지, 오셨어요?"
민호는 어리광을 부리며 집대문앞에 서있는 할아버지의 품으로 들어갔다.
"허허, 그래 내 손주들..."
올해 73세인 강호민은 옛날 일제치하때 반역자로 몰려 처절한 고문을 당해, 그때 당한 상처로 한쪽발을 절뚝이고 있었다.
그 시절의 억울함과 서러움을 보상받기위해 옛 일본군국주의에 반발하는 한보회(일명 한국보상협회)의 회장으로 있었다.
오늘 정신대문제등에 대해 강력하게 보상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TV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정부에 낭독하고 오는 길이었다.
밤하늘에 별이 떠있고, 사방에는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귀가 멍멍해지는 늦은 새벽.
소리없이 논두렁을 달려가는 네명의 검은 그림자가 있었다.
"와따시가(내가)... 그집을 알고 있지. 저집이야."
조용히 아주 조용히 맨앞을 달려가는 사내가 일본말로 소곤거렸다.
그러자, 네명의 괴한들은 일제히 그쪽 방향으로 다가갔다.
그들은 꽤 훈련을 많이 받은 듯 능숙한 솜씨로 소리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시간,
강민호는 저녁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인지 갑자기 대변이 마려웠다.
부시시한 눈을 비비고, 집의 대문옆에 있는 옛날 재래식 화장실에 털썩 앉아 힘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대문앞에서 아주 작은 소리의 알아듣지 못할 말이 들렸다.
"와따시가(내가)... 집앞에서 망을 볼게"
그러더니 인기척이 앞마당에 털썩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