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올릴려구 했었는데 신랑이 요새 게임에 빠져서 컴터를 안고 사는통에 인제서야 올립니다.
저는 임신때부터 유난스러웠죠.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당뇨수치가 높다고 해서
음식조절하느라고 먹고싶은것도 제대로 못먹어보구 항상 허기져 있어여만했고 막달이 다가오면서 부터는 다리에 부종이 넘 심하고 혈압이 넘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수치가 일정치가 않아 입원을 해야
하네 말아야 하네 한바탕 난리를 쳤어야 했고 결정적으로 막달까지 삼실 출근해서 눈치보면서까지 걷기 운동이니 계단운동이니 엄청 열심히 했는데 예정일을 며칠 남겨놓고도 아가가 양수에 둥둥떠서 도대체 골반으로 진입할 생각을 안하고 자궁도 손가락 하나 넣기도 힘들만큼 안열리고 해서 수술을 해야하네 말아야 하네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예정일은 12월 10일...
12월 3일날 마지막 진료차 신랑이랑 병원갔었는데 의사샘 하시는 말씀이 아가가 이정도 까지 안내려오면 유도분만 하더라도 성공률이 10%정도 밖에 안되고 거의수술을 해야 할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하시대요.(원장님을 잘아는 병원에 다녀서 돈벌 목적으로 수술하자고 하신건 아닙니다.)
울신랑 원장님께 그래도 예정일이 남았으니까 그때까지 지켜보자고 하드라구요.
보호자가 그러자고 하니까 원장님도 어쩔수 없이 그럼 그렇게 하자고 하시면서 환자가 혈압이 일정치 않으니 예정일까지만 기다려보고 더이상은 안된다고 하시드라구요. 원장님이 저랑 둘이 있을때 그러시드라구요. 보호자가 강력하게 자연분만을 원하니 어쩔수 없지만 제가 만약 원장님 동생이었다면 유도분만해서 힘빼지말고 수술하자고 했을거라고... 그정도로 상태가 절망적이었습니다.
12월 8일... 울신랑 저녁에 입원해서 9일날 아침에 촉진제 맞고 유도분만 시도해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장 입원했습니다. 아가는 여전히 내려올 생각도 안하고 자궁도 전혀 안열리고...
드뎌 12월 9일... 새벽 5시에 자궁이 조금이라도 열리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자궁안에다 물주머니 넣고 잠이와서 죽겠는데도 누워 있으면 안되고 물주머니가 자연스럽게 빠질수 있게 계속 서서 움직여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아침 11시까지 6시간동안 서서 발버둥을 쳤습니다. 울 신랑 코까지 골면서 잘도 자더군요... 어찌나 밉던지...(말도 마세요 중간에 물주머기가 자궁안에서 터진줄도 모르고 있다가 알고는 부랴부랴 다시 넣고...으~그 고통이란....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물주머니가 빠지니 그제서야 겨우겨우 3센티가 열렸다고 하더군요.
본격적으로 관장하고 면도하고 촉진제 꽂았습니다.
저는 꽂은지 30분만에 진통이 오더군요(제가 원래 약발은 잘 받습니다ㅋ)
그래도 2시간정도는 견딜만하더군요. 근데 그후에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아가 심장 박동소리 들어야 한다고 배에다 이상한걸 꽂아 놓은 통에 몸을 비틀수도 없고...
수시로 내진해도 내 배만 아프지 아가는 그대로... 출산기 올리신분들 수술해달라고 소리 치셨다고 하셨죠? 저 그 심정이해가 가드라구요.. 저도 그랬거덩요...ㅋㅋ
맘을 굳게 먹고 꼭 자연분만 해야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는데 막상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니까
결국 수술을 해야할걸 괜히 힘만 빼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어느샌가 온통 제 머릿속을 꽉채워 버리더라구요...
저 울 신랑 손 잡고 땀 뻘뻘 흘리면서 고통스러워 했고 울 신랑 그러는 저를 더이상 볼수 없었는지 조금만 참으라는 말만 하더군요. 그러다 제가 울기까지 하면서 고통스러워 하니까 울신랑 조금만 참아보고 안되면 수술하자고 하면서 저를 안심 시키드라구요.. 진통이 잠깐 멈추는 순간엔 어찌나 잠이 쏟아지던지 잠자면 안된다는 소리 무쟈게 들었네요.
오후 4시... 촉진제 맞은지 5시간만에 저 원장님 불러 달라고 했죠. 원장님 오셔서 내진 하시더니 고개를 흔드시더라구요.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거죠... 그 모습보고 저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원장님 밖으로 나가시더니 울신랑이랑 수술합의 보시더라구요.
새벽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려 11시간동안 완전 쌩쑈를 했죠.ㅋㅋ
바로 마취제 맞고 일어나 보니 회복실 이더라구요. 비몽사몽인테도 울 아가 울음소리가 어찌나 우렁차게 들리던지...
우리딸 출산기...ㅎㅎ
진작 올릴려구 했었는데 신랑이 요새 게임에 빠져서 컴터를 안고 사는통에 인제서야 올립니다.
저는 임신때부터 유난스러웠죠.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당뇨수치가 높다고 해서
음식조절하느라고 먹고싶은것도 제대로 못먹어보구 항상 허기져 있어여만했고 막달이 다가오면서 부터는 다리에 부종이 넘 심하고 혈압이 넘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수치가 일정치가 않아 입원을 해야
하네 말아야 하네 한바탕 난리를 쳤어야 했고 결정적으로 막달까지 삼실 출근해서 눈치보면서까지 걷기 운동이니 계단운동이니 엄청 열심히 했는데 예정일을 며칠 남겨놓고도 아가가 양수에 둥둥떠서 도대체 골반으로 진입할 생각을 안하고 자궁도 손가락 하나 넣기도 힘들만큼 안열리고 해서 수술을 해야하네 말아야 하네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예정일은 12월 10일...
12월 3일날 마지막 진료차 신랑이랑 병원갔었는데 의사샘 하시는 말씀이 아가가 이정도 까지 안내려오면 유도분만 하더라도 성공률이 10%정도 밖에 안되고 거의수술을 해야 할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하시대요.(원장님을 잘아는 병원에 다녀서 돈벌 목적으로 수술하자고 하신건 아닙니다.)
울신랑 원장님께 그래도 예정일이 남았으니까 그때까지 지켜보자고 하드라구요.
보호자가 그러자고 하니까 원장님도 어쩔수 없이 그럼 그렇게 하자고 하시면서 환자가 혈압이 일정치 않으니 예정일까지만 기다려보고 더이상은 안된다고 하시드라구요. 원장님이 저랑 둘이 있을때 그러시드라구요. 보호자가 강력하게 자연분만을 원하니 어쩔수 없지만 제가 만약 원장님 동생이었다면 유도분만해서 힘빼지말고 수술하자고 했을거라고... 그정도로 상태가 절망적이었습니다.
12월 8일... 울신랑 저녁에 입원해서 9일날 아침에 촉진제 맞고 유도분만 시도해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장 입원했습니다. 아가는 여전히 내려올 생각도 안하고 자궁도 전혀 안열리고...
드뎌 12월 9일... 새벽 5시에 자궁이 조금이라도 열리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자궁안에다 물주머니 넣고 잠이와서 죽겠는데도 누워 있으면 안되고 물주머니가 자연스럽게 빠질수 있게 계속 서서 움직여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아침 11시까지 6시간동안 서서 발버둥을 쳤습니다. 울 신랑 코까지 골면서 잘도 자더군요... 어찌나 밉던지...(말도 마세요 중간에 물주머기가 자궁안에서 터진줄도 모르고 있다가 알고는 부랴부랴 다시 넣고...으~그 고통이란....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물주머니가 빠지니 그제서야 겨우겨우 3센티가 열렸다고 하더군요.
본격적으로 관장하고 면도하고 촉진제 꽂았습니다.
저는 꽂은지 30분만에 진통이 오더군요(제가 원래 약발은 잘 받습니다ㅋ)
그래도 2시간정도는 견딜만하더군요. 근데 그후에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아가 심장 박동소리 들어야 한다고 배에다 이상한걸 꽂아 놓은 통에 몸을 비틀수도 없고...
수시로 내진해도 내 배만 아프지 아가는 그대로... 출산기 올리신분들 수술해달라고 소리 치셨다고 하셨죠? 저 그 심정이해가 가드라구요.. 저도 그랬거덩요...ㅋㅋ
맘을 굳게 먹고 꼭 자연분만 해야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는데 막상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니까
결국 수술을 해야할걸 괜히 힘만 빼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어느샌가 온통 제 머릿속을 꽉채워 버리더라구요...
저 울 신랑 손 잡고 땀 뻘뻘 흘리면서 고통스러워 했고 울 신랑 그러는 저를 더이상 볼수 없었는지 조금만 참으라는 말만 하더군요. 그러다 제가 울기까지 하면서 고통스러워 하니까 울신랑 조금만 참아보고 안되면 수술하자고 하면서 저를 안심 시키드라구요.. 진통이 잠깐 멈추는 순간엔 어찌나 잠이 쏟아지던지 잠자면 안된다는 소리 무쟈게 들었네요.
오후 4시... 촉진제 맞은지 5시간만에 저 원장님 불러 달라고 했죠. 원장님 오셔서 내진 하시더니 고개를 흔드시더라구요.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거죠... 그 모습보고 저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원장님 밖으로 나가시더니 울신랑이랑 수술합의 보시더라구요.
새벽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려 11시간동안 완전 쌩쑈를 했죠.ㅋㅋ
바로 마취제 맞고 일어나 보니 회복실 이더라구요. 비몽사몽인테도 울 아가 울음소리가 어찌나 우렁차게 들리던지...
이래저래 우여곡절끝에 3.3키로 이쁜딸 만났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양눈에 쌍꺼풀이 찐하게 있어서 모두들 놀래드라구요... 울 신랑 닮아서 다행이드라구요.ㅎㅎ
수술하면 며칠은 아퍼서 누워 있다고 하던데 저는 바로 담날 방귀 나와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병원 여기저기 걸어다녔습니다. 회복이 무쟈게 빠른편이라고 저보고도 놀래드라구요.ㅋ
다른 분들에 비하면 진통시간이 새발의 피지만 저 나름대로는 넘 넘 힘들어서 그런지 수술의 아픔은 아픈것도 아니더라구요. 저를 고통스럽게 한것은 주사... 뭣넘의 주사를 궁뎅이고 팔뚝이고 하루에도 몇번씩 찔러 대던지 그게 더 힘들고 스트레스더라구요..
주사땜에라도 담에는 꼭 자연분만할래요.
그렇게 병원에 입원한지 일주일 만에 퇴원해서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네요.
새벽마다 딸 땜에 잠을 설치지만 가만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넘 행복해요.
마지막으로 출산을 앞두신 맘들... 넘 겁먹지 마시구요. 오늘하루 나는 죽었구나 생각하세요.ㅋㅋㅋ
그리고 오랜진통끝에 자연분만 하신 맘들 정말로 존경합니다...^^